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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당신은 죽어가는 자신을 방치하고 있는가 - 아침과 저녁, 나를 위한 인문학 30day ㅣ 고윤(페이서스코리아)의 첫 생각 시리즈 3부작
고윤(페이서스 코리아) 지음 / 딥앤와이드(Deep&WIde) / 2024년 10월
평점 :
심리학은 사람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다른 사람을 연구하기도 하지만 나를 알아가는 데에 더 많은 도움을 준다. 내가 가장 어려운 사람이 바로 '내 자신'이다. 내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원하는지 명확하게 알기 힘들다.
스스로 내면을 탐구하고 나를 알아가려는 노력을 기울여 본 적이 없다. 하지만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일을 찾아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나를 알아가는 것이 필요하다. 다양한 심리학 지식을 통해 타인과의 관계를 개선하고 나의 내면을 탐구하기 위해 40개 이상의 주제로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아스퍼거 증후군
아스퍼거 증후군을 가진 사람은 신경발달 장애로 인해 사회적 상호작용과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는다. 이를 정의한 소아과 의사 한스 아스페르거는 그들을 '작은 교수'라 불렀다고 한다. 그들은 매우 논리적이고 그들의 관심사에 깊은 이해력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그들은 우리와 다를 뿐이다. 그들이 틀린 것이 아니다. 하지만 우리 사회는 작은 아픔, 질병을 가진 사람들이 틀리다는 시선을 가지고 있는 듯 하다. 그들은 우리와는 조금 다를 뿐이다. 그 다름을 인정할 때 나도 성장하고, 그 사람도 사회의 일원으로서 유대감을 가질 수 있지 않을까?
다르다는 것은 틀림과 다르다. 나도 때로는 다른 사람들을 '틀리다' 시선으로 바라보지는 않았는지 반성해본다. 나의 기준과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타인을 함부로 평가하고 배제하려하지 않았는지 돌아본다. 비슷한 사람들끼리 어울리면 이런 편향은 더 강해질 것이다. 다양한 배경과 경험을 가진 사람들과 어울리면서 다름을 당연하게 여기는 연습이 필요할 것 같다.
에펠탑 효과
지금은 전세계 사람들의 관광 명소가 된 에펠탑. 하지만 건립 초기에는 흉물로 전락하여 철거 위기까지 갔었다고 한다. 파리의 아름다운 풍경에 7천 톤에 이르는 철골 구조물은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을 했었다고 한다. 그렇게 에펠탑이 시민들에게 반복적으로 노출되고 반복노출로 인해 호감도가 상승하면서 사랑받는 명소가 되었다.
이렇게 반복노출이 되면서 호감도를 상승시키는 것을 에펠탑 효과라고 한다. 자주 보면 익숙해지고, 익숙해지면 안전하다고 느끼는 인간의 심리를 잘 나타내는 심리학적 용어이다. 나는 이 효과가 연예에서 잘 통한다고 생각한다. 비호감이었던 사람도 자주 만나면 서로에게 호감이 생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자주 노출되면 비호감도 호감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 놀랍지 않는가?
우리가 심리학적 지식을 모두 섭렵할 수는 없다. 하지만 우리 주위에 흔하게 관찰되는 현상을 토대로 인간을 이해하고, 나아가 나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통찰을 제공하는 책이다.
*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