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은 사람의 마음을 어떻게 움직이는가 - 최성락의 돈의 심리
최성락 지음 / 월요일의꿈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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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은 무엇일까? 돈은 많으면 좋을까? 돈을 추가하는 행위는 좋은 것일까? 나쁜 것일까? 살면서 돈에 대한 다양한 생각들을 하게 된다. 현대에서 돈은 살아가는데 없어서는 안될 물건이 되었다. 혹자는 돈이 없어도 충분히 행복하게 살 수 있다고 말한다. 물론 행복의 기준이 주관적이기 때문에 그럴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돈이 없는 행복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 돈이 없으면 행복할 수 있는 가능성이 줄어든다. 돈이 없으면 불행이 수시로 찾아온다. 우리 인생을 흔히 생로병사로 이야기하는데, 태어나면서 죽을 때까지 돈이 우리의 인생에 깊숙히 관여해 있다. 아이가 병원에서 태어나면 태어나는 순간부터 돈이 필요하다. 혹여 아프기라도 하면 돈은 더 필요하게 된다.


살아가면서 다치거나 병들면 돈이 필요하다. 가진 돈이 적으면 치료를 받지 못하거나 질이 좋지 못한 치료를 받게 된다. 반면 돈이 있다면 가장 고통이 적으면서 가장 좋은 치료를 받아 빨리 회복할 수도 있다. 죽는 순간까지도 돈이 필요하다. 죽고 나면 병원, 장례식까지 돈이 필요하다. 따라서 돈이 없으면서 행복하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본다.


이것은 물질만능주의와 다르다. 돈이 있으면 뭐든 다할 수 있다는 말이 아니다. 돈이 있어야 행복해질 가능성이 높고, 인간다운 생활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말이다. 돈으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는 없지만 돈이 있으면 거의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다. 우리가 원하는 것을 이룰 수도 있고, 남을 도울 수도 있다. 따라서 돈은 우리에게 반드시 필요한 존재이다. 그래서 우리는 돈에 대해 잘 알아야 한다.


김승호 회장은 돈을 사랑해야 돈이 나를 따라온다고 했다. 돈을 천하게 대하면 돈을 절대 나에게 돌아오지 않는다고 말이다. 상식적으로 내가 싫어하는 것이 나에게 돌아올리는 없지 않은가? 또한 싫어하는 사람은 보기 싫은 것처럼 돈도 마찬가지이다.


필자의 돈에 대한 관점은 조금 다르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돈 자체가 아니다. 우리는 돈이라는 매개체를 통해서 우리가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 따라서 우리가 원하는 것을 위해 돈을 이용해야 한다. 우리가 이용해야 하는 대상은 좋아하거나 싫어하면 문제가 생긴다. 따라서 우리는 돈을 좋아하거나 싫어하지 말아야 한다. 대신 돈에 대한 지식을 많이 쌓아야 한다고 말한다.


돈을 좋아하고 싫어하는 애착 관계 없이 돈을 많이 알고 이용할 수 있을 때 비로소 돈을 가장 잘 누릴 수 있다고 말한다. 돈에 대한 모든 이야기를 책 한 권에 실었다. 돈은 무엇인지, 그리고 돈이 행복에 미치는 영향은 어떤지, 부자의 심리와 투자의 심리를 모두 분석한다. 돈을 심리학의 관점에서 활용법을 알려준다.




특히 나는 '더 높은 기준의 힘'에 적극 공감한다. 한 번도 돈을 벌어보지 못한 사람은 절대 큰 돈을 벌 수 없다. 하지만 수백억을 벌었다가 무일푼이 된 사람은 또 다시 수백억을 벌 가능성이 높다. 이것이 바로 더 높은 기준의 힘이다.


나는 부자들의 자손들이 계속해서 부자가 되거나 성공하는 것이 물려받은 재산때문일 것이라 생각했다. 필자는 그런 나의 생각을 정면으로 반박한다. 실제로 많은 부자들을 분석해보면 물려받은 재산보다 더 중요한 요소들이 있다는 것이다. 알레시나 교수팀은 그 원인을 교육, 일하는 시간, 진취적 경향 등 3가지의 차이에서 찾는다.


여기에 '사회적 자본'을 물려받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이 사회적 기준이 바로 기준의 문제이다. 모든 일에는 충분한 시간이란 없다. 고위 임원일수록, 성공한 사업가일수록 더 많은 시간을 일한다. 그리고 끊임없이 자신의 일에 대해 연구한다. 목표를 세워서 도전하는 것은 동일하지만 부자들은 그 기준자체가 훨씬 높다고 말한다. 결국 부자가 후손에게 물려주는 것 중에서 재산보다 더 중요한 것은 사회적 기준이다.





*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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