섀도 워크 저널 - 내 안에 숨겨진 무한한 가능성을 찾는 여정
카일라 샤힌 지음, 제효영 옮김 / 푸른숲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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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섀도 워크 저널>은 우리 안에서 오랜동안 나의 성장을 가로막는 그림자를 찾는 작업으로 안내한다. 그림자라는 개념은 카를 융이 제안한 개념으로 나 자신에게도 숨겨 놓은 나의 일부로 우리가 스스로 억누른 생각, 감정, 충동 등이 담긴 무의식의 일부를 그림자로 보았다. 이런 억눌린 그림자는 우리의 행동과 감정에 많은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올바른 탐구가 필요하다.


결국 그림자 탐구는 내가 모르는 나를 발견하는 일이다. 평소에는 잘 모르지만 내가 가지고 있는 이면의 모습으로 주로 억눌린 감정의 형태로 무의식 속에 존재한다. 자신에게 충실한 모습을 감추고 사회라는 틀 안에 우리를 가두고 가면을 쓰고 살아가도록 강요하는 자신의 일부분이다. 이런 그림자는 결국 개인의 어두운 면을 유발한다.


아마도 사이코패스라 불리는 현상의 일부가 아닐까싶다. 누구나 사이코패스적인 기질을 가지고 있지만 잘 드러나지 않는다. 이런 것들을 억지로 누르고 있다가 어느 순간 폭발하는 것이 사이코패스가 아닐까?


우리는 성장하면서 경험을 통해 사회가 용인하고 칭찬하는 것들을 학습한다. 그래서 그 경험들을 토대로 자기행동을 조절한다. 하고 싶어도 참고, 하고 싶지 않아도 해야 하는 일들이 생겨난다. 이런 과정에서 억누른 나의 일부분은 완전히 사라지지 않고 나의 무의식 속에 갇혀 있다. 그림자 탐구는 이런 나의 다른 모습을 발견하고 받아들이고 진짜 나의 모습과 통합을 시도하는 과정이다.




결국 그림자 탐구는 그림자처럼 나를 따라다니는 나의 무의식적인 자아를 일깨워 발견하고, 진짜 나의 모습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필자는 전문가의 도움 없이 그림자 자아를 찾는 일은 쉽지 않다고 말한다. 하지만 필자가 혼자서도 연습을 통해 가능하게 할 수 있는 13가지의 도구들을 소개한다.


이 중에는 이미 우리가 알고 있는 것들도 있다. 정체된 에너지 발산하기, 감사 목록 쓰기, 과거의 나에게 편지 쓰기, 거울 응시하기 등이다. 이 외에도 명상과 호흡, 지압 등을 통한 방법이 소개된다. 그림자의 개념, 그림자 탐구의 중요성, 그림자 탐구의 실천 방법 등을 앞 부분에 소개하고 책의 대부분은 이런 이론을 직접 글로 쓰면서 실천할 수 있는 질문과 저널로 이루어져 있다.


길잡이 질문들을 따라 하루에 1개씩 심도있게 생각하면서 글을 적는다면 진짜 자아를 찾는 길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이런 훈련을 통해 무의식 속에 잠재된 그림자를 찾다보면 시간이 흘러 그림자의 실체가 좀더 명확해질 것이다.


그래서 마지막은 '나의 숨은 그림자 찾기'를 통해 내가 발견한 무의식 속의 자아상을 적어보는 것이다. 주어진 질문과 빈칸 채우기를 통해 나의 숨겨진 모습을 재발견하게 될 것이다. 이런 과정을 통해 내 자신을 발견하는 것이 쉬운 과정은 아니지만, 발견한 내 모습을 제대로 받아들이는 연습도 중요하다. 진짜 나를 발견하고 나를 받아들여 진짜의 나로 살아가는 길을 안내하는 지침서가 될 것이다.



*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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