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우리가 결정한 행복 - 하버드 행복학 교수가 찾아낸 인생의 메커니즘
아서 C. 브룩스.오프라 윈프리 지음, 박다솜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4년 7월
평점 :

이 세상에 행복하고 싶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아마도 행복은 인류가 살아오면서 영원히 추구하는 인생 최대의 목적이 아니었을까?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진리같은 것 말이다. 자신과 자신 주변 사람들이 행복하는 것이 모두가 추구해야할 절대진리같은 것은 아닐까?
사람들은 행복하고 싶어하지만 실제로 행복하다고 말하는 사람이 많지 않다. 실제로 행복의 정의에 대해 물으면 대답할 수 있는 사람도 많지 않다. 누군가 나에게 행복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잘 대답할 수 있을까? 대부분은 돈을 많이 버는 것, 하고 싶은 것을 다 하면서 사는 것 등을 행복이라 말할 것이다. 이것은 행복이라기보다 소망에 가깝다.
오프라 윈프리는 '오프라 윈프리 쇼'를 25년 동안 진행하면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났다. 그녀는 출연자들의 유형을 3가지로 분류했다. 행복한 사람, 불행한 사람, 그리고 어떤 유형으로도 분리할 수 없는 사람이다. 그녀는 특히 쉽게 행복하다거나 불행하다고 분류할 수 없는 유형을 통해 많은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이런 유형의 사람들은 불행할 이유가 수만 가지쯤 되는데도 불행하지 않는다. 오히려 삶이 계속 시큼한 레몬을 주면 그것으로 맛있는 레모네이드를 만든다.
우리 주위를 돌아보면 다양한 사람들이 있다. 남들이 보기에 모든 것을 다 가진 것 같은 사람들도 행복하지 않은 사람이 있다. 누가 봐도 인생에 고단함이 많아 보이는 사람 중에 유독 행복한 사람도 있다. 행복은 이런 외부적인 것에 영향을 받지 않는 것이 맞고, 받을 필요도 없다.
행복의 감정은 지극히 주관적이고 개인적이다. 더 나쁜 상황 속에서도 더 행복함을 느끼는 사람은 많다. 행복감은 절대적인 기준이 있다기보다는 개인이 바라는 수준에 대한 만족감에 가깝다고 봐야 할 것이다. 전화위복이라는 말이 있다. 나쁜 상황이 오히려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올 때 사용하는 말이다.
나름 평범한 가정을 꾸리고 잘 살던 여성들이 이혼을 당하고 나서 각성하는 경우를 많이 보았다. 원래 능력이 있는 여성들임에도 불구하고 편안한 가정생활에 안주하여 개인의 발전을 도모하지 않은 여성들이다. 가족들로 인해 개인의 대리만족을 느끼며 행복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런 여성은 아이들이 분가하고 남편의 관심이 줄어들면 불행의 감정이 높아진다.
이혼 당한 여성들이 각성하고 자신이 원하는 일들을 찾아 성공하면서 행복을 찾는 사례를 많이 봐왔다. 이혼하면 당장 불행해지고 세상이 끝날 것처럼 걱정하던 여성들이 결혼 전보다 더 행복해지는 경우가 많다. 결국 행복은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감정일 뿐이다.
그래서 필자는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먼저 스스로 '생각의 전환'을 이루어야 한다고 말한다. 본인이 생각하는 행복을 정의하고 기존과는 다르게 생각하는 것이다. 외부의 상황은 내가 바꿀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그 상황에 대한 반응은 바꿀 수 있다. 그러면 그에 따라 내가 바뀔 것이고 주변이 바뀔 것이다.
다음은 이런 깨달음을 실천하는 것이다. 상황이 바뀌거나 남들이 바뀌기를 기다리지 말고 내가 통제할 수 있는 유일한 자기 자신을 통제하는 것이다. 부정적인 생각을 하거나 나쁜 일들이 일어나는 것을 막을 수는 없다. 이런 상황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의식적으로 행동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 시간이 걸리겠지만 행복으로 가는 길로 인도할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내 삶을 지탱하는 기둥인 가족, 친구, 일, 믿음을 돌보는 데 신경써야 한다. 일상적인 감정을 잘 관리하고, 삶의 기둥을 의식적으로 챙긴다면 필자가 말하는 자신의 행복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