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인의 세계관 - 유대인은 세계를 어떤 관점으로 바라보고 극복하고 만들어가는가
홍익희 지음 / 클라우드나인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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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은 한민족과 더불어 전세계적으로 교육열이 높고 우수하다고 평가받는 민족이다. 그래서인지 유대인 관련 서적이 나오면 읽어보려고 한다. 특히 홍익희 교수님은 유대인에 관해서는 국내 최고의 권위자라 할 수 있어 신간은 늘 찾아 읽어보게 된다.


이번 책에서는 유대인들의 근본적인 세계관을 들여다볼 수 있다. 유대인들의 종교관, 경제관, 자녀교육관, 개척관, 국가관 등 5가지의 세계관을 역사적 배경과 함께 자세히 풀어놓았다.



오늘날 세계적인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기독교와 이슬람교는 유대인의 유일신 종교인 유대교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 고난의 역사를 거쳐 민족의 절반이 절멸하는 위기에서도 남자들은 스스로 글을 배우고 성경을 읽으며 유대교를 지켜냈다. 그들의 종교관은 이런 노력으로 형성된 것이다.


99%가 문맹이던 시절에 글을 읽고 쓰는 능력은 큰 힘이 되어 유대인들이 부를 축적하고 세계경제를 좌우하는 기반이 되었다. 대부분의 종교과 청빈을 강조했다면, 유대교는 부의 축적을 하느님의 축복으로 받아들여 자주적인 경제관을 형성하였다. 미래를 내다보는 종교관이 지금의 미국과 전세계를 이끌어가는 리더들을 만들어 낸 것이다.


이런 종교관과 경제관은 자연스럽게 자녀를 가르치는 가정교육에도 영향을 미쳤다. 개인마다 다른 능력을 달란트로 개발하여 하나님이 바라는 인성을 갖추도록 하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었다. 우리나라처럼 획일적인 교육을 통해 비슷한 사람들을 양성하는 것이 목표가 아니었다. 각자의 능력을 별도로 개발하는 것을 도와 유니크한 존재가 되는 것을 돕는 것이 목표였던 것이다.


이후 십자군 전쟁과 집단 학살 등을 거치면서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세상을 개선하고자 하는 그들의 노력은 '개척관'과 '국가관'을 자연스럽게 형성하였다. 특히 가장 최근에 일어난 집단학살 홀로코스트는 인종 청소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비인간적이고, 유대인에게 혹독한 사건이었다. 말도 안되는 환경 속에서도 희망을 가지고 세계의 중심에 우뚝 선 유대인들의 정신을 제대로 보여주는 책이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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