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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100년 전통 행복 수업 - 어제보다 더 행복해지기 위한 56가지 마음 훈련법 ㅣ 하버드 100년 전통 수업
류창장 지음, 정은지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4년 2월
평점 :

내 삶을 돌아보니 나는 행복하다고 느낀 적이 별로 없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돈에 대한 걱정이 없고, 삶에 대한 걱정이 없어져야 행복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돈에 대한 걱정이 없고, 삶에 대한 걱정이 없는 삶을 살아가는 사람이 있을까? 그렇다면 세상 누구도 행복할 수 없는 것은 아닐까?
한국의 행복지수는 세계 최하위를 달린다. 전 세계에서 네팔의 행복지수가 가장 높다고 들은 기억이 난다. 그렇다면 행복은 절대 물질적인 것으로 판단할 수 없는 무언가일 것이다. 행복은 지극히 주관적인 개념이기 때문에 어느 누구도 쉽게 정의 내릴 수 없다. 내가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학생뿐 아니라 부모들도 찾아서 듣는다는 하버드의 유명한 수업이라는 글 때문이었다.
그렇다면 나는 왜 지금까지 행복하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을까? 행복은 스스로 얻은 기쁨의 결과이면서 자신만 느끼는 감정이라고 한다. 내가 행복하다고 느끼지 못했던 것은 스스로 행복함을 느끼지 못했다는 뜻이다. 행복은 물질적 풍요보다 생각이나 감정과 관련이 깊다. 따라서 서민이든 부자든 상관없이 누구나 행복을 느낄 수 있다. 내가 그 동안 행복하지 않았다고 느끼는 이유는 다른 사람과 비교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든다.
즉 행복은 스스로의 감정이면서 행복을 바라보는 시각의 차이에 기인하는 것 같다. 행복은 내가 살아가는 삶과 밀착되어 있다. 사막을 걷는 사람에게는 돈보다는 물 한 잔이 행복을 선사할 것이다. 이 때 마시는 물 한 잔은 재벌이 타고다니는 비싼 차보다 더 큰 행복을 가져다 준다. 이렇게 행복은 우리 내면에 존재하는 것이다.
행복은 내가 처한 상황에서 최소한의 여건만 충족되면 얻을 수 있는 기쁨이라고 말한다. 다만 남들의 기준, 평가, 시선을 의식하는 순간 스스로 불행을 자초하는 길이다. 필자는 행복은 찾아오는 것이라기보다 스스로 만들어내는 것에 가깝다고 말한다. 자기만족이 행복을 부르기 때문에 스스로 행복의 포인트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다시 생각해보니 나는 하루 종일 일하고 집에와서 따뜻한 잠자리에 들 때 행복을 느끼는 것 같다. 하루를 정리하면서 몸과 마음을 쉴 수 있다는 안도감이 몰려오면서 기분이 좋아진다. 이것이 행복이 아닐까? 물론 물질적으로 풍요로우면 더 좋겠지만 지금 상황에서도 충분히 행복을 느낄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한다.
필자는 탈 벤 샤하르 교수의 <하버드 행복수업>을 바탕으로 이 책을 집필했다. 내 주변에 널려 있는 행복을 바라만 보지 말고 행복에 다가가는 것이 핵심이다. 내 주변에 존재하는 행복에 눈 뜨는 방법을 알려준다. 사람은 행복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내 주위에 맴도는 행복을 발견하지 못했을 뿐이라는 것이다.
이미 내가 가지고 있는 심리, 감정, 직장, 재산, 건강 등을 통해서 행복을 찾을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행복에 대한 정답을 찾거나 해결책을 찾는 것이 아니다. 다만 우리 삶에 이미 존재하는 행복의 가치를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된다. 나의 행복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남도 아니고 재물도 아니다. 바로 나 자신이다. 나의 행복은 바로 나로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알려주는 소중한 책이다.
모호한 행복의 정답을 찾지 말고, 행복의 가치를 찾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행복에는 정해진 답이 없다. 행복해지는 방법도 없다. 다만 행복의 가치를 찾아가는 여정이 있을 뿐이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