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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의 공포가 온다 - 기회를 동반한 또 다른 경제위기의 시작
김효신 지음 / 트러스트북스 / 2022년 7월
평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경제위기 및 금융위기의 여파가 크게 일고 있다. 특히 전쟁으로 야기된 인플레이션은 전 세계의 국가들에게 고통을 안겨주고 있다. 각국은 과도한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금리를 올리면서 국민들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
역사적으로 경제위기와 금융위기는 일정한 패턴을 가지고 반복되어 왔다. 그 때마다 기회를 잡은 사람들은 큰 부자가 되었고, 준비하지 못한 사람들은 인생의 나락으로 떨어졌다. 우리나라는 그 동안 8번의 경제위기와 7번의 금융위기를 겪었다.
역사를 통해 배울 수 있는 사람은 기회가 열려 있다고 했다. 여러 번 반복되는 경제위기와 금융위기의 역사를 공부하고 준비할 수 있다면 누구나 인생 일대의 기회를 잡을 수도 있을 것이다.
세계적인 경제위기와 금융위기를 정리한 책은 간간히 있으나 한국의 이런 위기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책은 못 본 것 같다. 마침 나의 갈증을 해소해줄 수 있는 책이 출간되어 기쁘다. 경영 전공인 내가 있었으면 하고 바란 책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저자에 따르면 대부분의 경제위기 상황은 금리인상이나 유동성 긴축 후 1~2년 뒤에 천천히 나타난다. 처음에는 주식시장이 침체되고 주택시장이 침체되며 제조업 등 기업의 실적 악화로 이어진다. 이에 따라 고용시장이 불안해져 실업률이 증가하는 패턴을 따른다. 현재는 한국을 포함하여 대부분의 국가들이 금리 인상을 단행한 상태다.
경제위기에 대한 대응은 타이밍이 중요하다. 리스크를 최대한 객관적으로 분석해서 신속하게 대응해야 한다. 기업뿐 아니라 개인들도 경제위기에 대응하기 위해서 부채의 비중을 줄이고, 위험자산을 안전자산으로 전환하고, 현금의 보유 비중을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
경제위기란 무엇을 말하는지, 그리고 경제위기를 야기하는 10가지 이상의 다양한 원인을 진단한다. 경제위기 상황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을 잘 읽어보고 현재의 상황을 판단한 후 개인들도 대비할 필요가 있다.
가장 최근의 경제위기는 2020년 이후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것이며, 금융위기는 가상화폐로 인한 위기이다. 8번의 경제위기와 7번의 금융위기를 통해서 앞으로의 위기에 대처하는 가장 현명한 방법은 예방적 리스크 관리다. 과거의 국가 주도적인 사후 대책으로 인한 손실이 너무 크기 때문에 각 경제주체 간에 예방, 자율규율, 공동대책으로 바뀌어야 한다.
위기는 위험과 기회의 양면성을 가지고 있다. 위기는 항상 극복할 수 있고, 극복하게 되면 한 단계 더 성장하는 경험을 하게 된다. 개인이든 국가든 가장 위험할 때는 아무런 위험이 없는 가장 평온한 상태라고 한다.
미꾸라지들만 사는 곳보다는 메기 한 마리가 같이 사는 곳이 미꾸라지들을 더 건강하게 만들듯이 위기는 경제를 더 튼튼하게 만들기도 한다. 따라서 아무런 준비없이 당하기보다는 과거의 경험을 통해 미리 준비하는 현명한 자세가 필요할 것이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