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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하나 바꿨을 뿐인데
나이토 요시히토 지음, 박수현 옮김 / 아이템하우스 / 2022년 8월
평점 :

그야말로 심리학 전성시대다. 불과 20년 전만 해도 심리학은 철학과 함께 밥을 굶기 딱 좋은 분야였다. 지금은 나에 대한 관심과 고민, 다른 사람에 대한 이해를 위해 많은 사람들이 심리학을 공부하고 있다. 특히 비즈니스에 적용하는 심리학은 성공한 사람들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심리학에 대한 지식이 인터넷에 범람하고 있다. 저자는 인터넷에 무료로 풀린 많은 정보를 살펴본 결과 그 퀄리티에 문제가 있음을 발견한다. 그래서 돈을 내고 사는 분들을 위한 양질의 심리학 지식을 전달하기 위해 책을 집필했다. 비즈니스에 꼭 필요한 심리학을 폭넓게 다루면서 정확한 지식 전달을 목적으로 한다.
저자는 비즈니스 심리학이야말로 모든 심리학을 아우르는 심리학의 총체라고 말한다. 아마 심리학이 관심의 중심에 서는데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친 것 때문이지 않을까 한다.
저자는 비즈니스 심리학을 협상, 커뮤니케이션, 경영, 조직과 팀, 일하는 방식, 경제행동, 행복과 풍요의 관점에 따라 7가지 파트, 100가지 소재를 다룬다. 각종 심리학 관련 전문서적에 기반한 정확한 이론을 기반으로 일반인이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설명되어 있다. 아마 누구나 읽어도 쉽게 이해가 될 것이다.
특히 '협상'의 심리법칙에 나온 13가지 소재는 나의 흥미를 끈다.
배가 고프면 사람은 인색해진다
프랑스 파리 고등상업학교의 바바라 브라이어스는 배가 고프면 인색해진다는 것을 실험했다. 4시간 금식을 시켜 충분히 배가 고픈 80명을 대상으로 40명은 배고픈 상태를 유지하고, 나머지 40명은 음식을 먹고 배를 채운 후에 기부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배가 고픈 사람은 36%, 배가 부른 사람은 44%가 기부에 응했다.
수치상 미묘한 차이밖에 나지 않지만 우리는 배가 고프면 배고픔에 집중한다. 다른 사람을 배려할 여유가 없기 때문에 남에게 인색해지는 것이다. 다른 사람과 협상을 해야되는 상황이라면 좋은 음식을 먹고, 배부른 상태에서 하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매운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은 '보상'에 민감하다
심리학적으로 보면 매운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은 보상에 민감하다고 한다. 펜실베니아 주립대학교의 나디아 번스는 캡사이신이 든 음식을 좋아하는 취향과 성격과의 연관성을 조사했다. 그 결과 남성은 매운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일수록 보상에 민감하고, 여성은 자극을 추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누군가에게 부탁해야 할 것이 있다면 가급적 맵고 짠 음식을 함께하며 원하는 내용을 넌지시 부탁해보는 것이 성공확률을 높인다. 매운 음식을 좋아하는 남성에게 어떤 일을 부탁할 때 넌지시 보상을 걸어보자. 생각보다 부탁을 쉽게 들어줄 것이다. 매운 것을 좋아하는 여성은 자극을 추구하는 유형이므로 단순히 반복되는 일을 좋아하지 않는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또는 비즈니스 상황에서 심리학은 정말 유용하게 활용된다. 그래서 비즈니스 심리학은 모든 심리학의 총체라 불리는 것 같다. 기존에 잘 풀리지 않는 고민되는 상황이 있다면 심리학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하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