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세가 노화의 갈림길 - 젊음을 지속하는 사람, 단번에 늙어버리는 사람의 차이
와다 히데키 지음, 정승욱 외 옮김 / 지상사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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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에도 웬만한 40대보다 건강하고 근육질을 가진 어르신을 본적이 있다. 10년 넘게 하루 3시간 정도 피트니스 센터에서 운동을 하는 어르신은 실제로도 40대의 건강나이를 가지고 있다. 놀랍지 않을 수가 없다.



예전에는 60세만 살아도 장수라고 했다. 지금같은 100세 시대에는 60세 회갑잔치도 안한다. 심지어는 70세 고희연도 안하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이제는 70세도 많은 나이가 아니라 아직 30년 이상을 살아야 하는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는 나이로 인식되는 것 같다.



60세가 넘어가는 분들이 시니어 모델을 많이 지원한다고 한다. 그만큼 건강하신 분들도 많고, 이들을 필요로 하는 시장의 수요는 점점 늘어날 것이라고 한다. 60세 이후를 건강하게 사는 사람들을 보면 항상 궁금했다. 그분들은 어떤 것을 먹고, 어떻게 운동하며, 어떤 생활을 하는지 궁금했다.



'70세가 노화의 갈림길'이라는 책을 읽으면서 어느 정도 궁금증이 해소되었다. 저자는 나이가 들어도 젊음을 지속하는 사람과 단 번에 늙어버리는 사람의 차이에 주목한다. 아직 70세가 되려면 한참 멀었지만 지금부터 70세까지 준비하면서 실천한다면 더 젊고 건강한 생활을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지 않을까?



저자는 70대 이후에는 건강하게 장수하는 비결을 배우고, 노화를 늦추는 생활습관을 들여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발전된 의료기술을 잘 사용해야 수명의 단축을 막을 수 있다고 말한다.



70대 이후부터는 탄수화물보다 단백질의 섭취를 늘려야 한다. 근육 생성의 문제도 있지만 무엇보다 면역력에 있어서 단백질의 섭취는 필수다. 다른 세포와 달리 뇌신경세포는 새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이런 이유로 85세가 넘어가면 대부분 치매를 앓게 된다.



늙음을 피할 수는 없다. 하지만 70대는 늙음과 싸울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기도 하다. 늙음을 받아들이되 건강한 젊음을 유지하고 싶다면 70대에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70대의 노력이 80대 이후에 찾아올 더 늙은 나의 모습을 좌우한다.



저자는 퇴직 후에도 일할 것을 권한다. 통계적으로 나이가 들어서도 일을 하는 사람들이 노화가 늦게 온다. 많은 나라들의 장수마을 공통점은 일하는 데 있다. 소일거리 없이 노는 사람보다 매일 조금씩 몸을 움직여 일을 하는 사람들이 비교적 건강하게 살아간다.



나이가 먹을수록 단백질이 풍부한 고기를 섭취해야 노화를 늦출 수 있다. 더불어 햇볕을 많이 쬐는 습관을 가져야 하고, 단조로운 생활을 피하고 일부러 외출을 통해 새로운 경험을 하도록 조언한다. 매일 운동은 느슨한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60대가 넘어가면서 약을 복용하는 어르신들이 많아지고 있다. 의료기술의 발달로 지속적인 약 복용을 통해 관리할 수 있는 질병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혈당약, 혈얍약, 콜레스테롤 등에 지나치게 과민하게 반응하지 말라고 한다.



주기적인 검진을 통해 신체 건강과 정신 건강을 체크하고, 특히 노후 우울증에 걸리지 않도록 조심하라고 한다. 치매는 병이 아니고 노화 현상 중의 하나임을 받아들이고 70대에 미리 건강한 80대를 준비하는 것이 답이라고 말한다.



결국 단백질 섭취에 신경쓰고, 과격하지 않은 운동을 매일 실천하고, 의료 기술을 현명하게 사용한다면 건강한 70대 이후의 삶을 살아갈 수 있다. 특히 노후에는 무엇보다 많은 사람들을 만나는 활발한 인간관계가 최고의 명약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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