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을 넘지 않는 사람이 성공한다 - 안전거리와 디테일이 행복한 삶의 열쇠다
장샤오헝 지음, 정은지 옮김 / 미디어숲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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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를 보면 누명을 쓰거나 다른 사람에게 불합리한 대접을 받더라고 냉정하게 이성을 유지하고 감정적으로 접근하지 않는 주인공들이 나온다. 이들의 행동은 때로는 답답하고 멍청해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결국 모든 일은 주인공의 정의를 구현하는 쪽으로 풀려나간다.



<선을 넘지 않는 사람이 성공한다>는 드라마의 주인공처럼 분수를 알고 선을 넘지 않는 법을 이야기한다. 자신의 이득만을 챙기거나 또는 다른 사람을 위해 희생만 하는 일방적인 관계가 아니라 적당한 거리를 두면서 사회성을 기를 수 있는 정도에 대해 다룬다.



선을 넘지 않음을 배워야 하는 사례가 현실에는 너무도 많다. 정치인들, 유명 연예인들, 인플루언서들 모두 공인으로서 영향력이 큰 사람들이다. 이들의 말과 행동 하나 하나에 대중의 관심이 집중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이들 중 언행이 생각보다 신중하지 못한 사람들이 있어서 늘 문제를 일으킨다. 이들은 선을 넘지 않는 법을 꼭 배워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말이다. 입만 열면 '당연히', '분명히', '반드시'라는 말은 사용하는 사람은 대체적으로 독단적인 경우가 많다. 이들은 남의 의견은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의 주장을 늘어놓으며 큰소리치는 것을 좋아한다. 이런 사람들은 주위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고 사람을 떠나게 하는 경우가 많다. 가장 먼저 선을 넘지 않는 말을 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사람 사이의 관계는 '불'을 대하듯 하라는 말이 있다. 너무 멀리 있으면 추워서 불 주위로 가까이 가게 되고, 또 너무 가까이 있으면 뜨거워서 거리를 두게 된다. 인간 관계도 마찬가지다. 불을 대하듯 너무 멀지도 너무 가깝지도 않은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핵심이다.



사회성이 좋은 사람들은 사람 사이에 적당한 안전거리가 필요함을 안다. 상대의 이름을 기억하려고 노력하고 매사에 시시콜콜 따지지 않는다. 부적절한 감정을 무절제하게 쏟아내지 않으며 적절한 때에 거절할 줄 아는 사람들이다. 사회성의 핵심은 나의 공간이 존중받기를 원하는 것처럼 상대방의 공간도 존중하는 것이다.



성공이나 관계나 신뢰를 쌓는 데는 탑을 쌓는것처럼몇 년, 또는 수십 년이 걸리기도 한다. 하지만 신뢰를 무너뜨리는 데는 1시간이면 충분하다. 오래 가는 관계를 유지하는 비결은 서로가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안전거리를 유지하는 것이다. 가까운 친구일수록 선을 넘지 않는 것이 현명하다.



특히 가까운 사이일수록 보여줄 거, 못 보여줄거 다 보여주는 것은 옳지 않다. 공자는 "더불어 말할 만한데도 말하지 않으면 사람을 잃을 것이고, 더불어 말하지 않아야 할 때인데도 말을 하면 말을 잃는다. 지혜로운 사람은 사람을 잃지도 말을 잃지도 않는다."라고 말했다. 가까운 사이에 어떤 말을 하고 어떤 말을 하지 말아야 할지 고민해야 한다.



'우리'의 개념보다 '나'의 개념이 강한 시대다. 집단을 우선시하는 인식은 점점 약화될 것이고 나와 내 가족을 먼저 챙기는 경향이 더 강해질 것 같다. 나를 중요시하는 시대의 흐름에 다른 사람과의 원만한 관계를 원한다면 서로에게 편안함을 줄 수 있는 안전거리에 대한 인식이 중요한 것 같다.



이 책은 너무 냉정하지도 너무 감정적이지도 않으면서 개인과의 관계, 직장에서의 관계, 사랑하는 사람과의 관계에서 현명하게 안전거리를 유지하는 법을 알려준다. 안전거리의 핵심은 나와 상대방이 편안함을 느끼는 것이다. 사람 때문에 상처받지 않으면서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싶다면 한 번 읽어보길 추천한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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