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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금 경영스쿨 - 경영자를 꿈꾸는 이들을 위한
한도윤.장동진 지음 / 푸른영토 / 2022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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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이 묘하다! <19금 경영스쿨>이라는 책 이름만 봐서는 절대 선택하지 않았을 것이다. 다행히 소제목과 목차를 살피는 성향 탓에 보물같은 책을 발굴한 것 같다. 책 제목만 봐서는 내용이 조금 이상하다했는데, 자세히 읽어보니 나름 이유가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책 제목을 바꿨으면 좋겠다.
대학시절 우연히 만난 공저자들은 최고의 경영자들이 어떻게 최고의 성과를 창출하는지 궁금했다. 그래서 약 4년에 걸쳐 최고 경영자 19분을 만나 그들이 성과를 내는 지혜를 책 한 권에 꾹꾹 눌러 담았다. 19분의 금보다 귀한 스토리라는 뜻의 <19금 경영스쿨>이 탄생한 것이다.
기업을 성공적으로 경영하기 위한 경영 기법은 이론으로 배울 수 있다. 하지만 지식으로 얻을 수 없는 최고 경영자들만이 가지고 있는 암묵적 지식은 배울 방법이 없다. 이 책은 이런 암묵적 지식에 초점을 맞춘다. 현장에서 치열하게 살아낸 사람이 아니면 절대 가질 수 없는 현실적인 지혜를 다룬다.
사람에게 생로병사가 있듯이 기업도 창업과 실패, 성공과 좌절 등이 있다. 창업을 하고 위기에 봉착한 기업이 이 어려움을 어떻게 기회로 만들어 가는지, 그리고 수많은 실패로부터 어떤 교훈을 얻어서 최고의 기업으로 거듭나는지에 대한 길을 제시한다.
저자들은 19분의 경영자를 통해 7개 부분에 대한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창업부터 기업의 내부환경 관리 및 외부 위협에 대한 대응 관리, 기업만의 차별화 전략과 충성고객 만들기, 효율적인 의사결정 과정, 새로운 성장모델 개발, 지속가능한 기업 및 브랜드로 나아가는 방법 등을 다룬다.
조그마한 조직을 이끄는 나에게 다른 분야로의 인사이트를 넓혀준다. 특히 관심있게 본 주제는 세금, 특허, 경쟁사 등을 다루는 외부 위협 대응과 신제품 개발, 중국의 이해 등을 다루는 새로운 성장 모멘텀 찾기다.
기업을 운영하는 부분은 기업의 상황에 따라, 구성하는 인력의 구조에 따라, 관련 분야의 상황에 따라 많이 다를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위의 2가지 분야는 거의 공통적인 부분이 아닐까 생각한다. 기업의 직접적인 문제는 아니지만 기업의 생존과 성장에 가장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이다.
기업들을 만나면서 생각보다 많은 대표님들이 재무상황에 대해 모른다는 것을 알았다. 그러나 대표가 직원들만 믿고 기다려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선제적으로 세무조사에 대비하는 것이 추징 세액을 줄이는 길이다. ENTI 모의 세무조사를 통해 미리 세무조사를 경험해 보는 것이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세무조사를 미리 경험해 본다는 것이 새롭다. 많은 경영자들이 경영 상황을 시뮬레이션해 보듯이 세금적인 문제도 미리 시뮬레이션해 보는 것이다. 이렇게 세무조사를 미리 준비하면 기업의 경쟁력도 높일 수 있고, 세무 리스크도 현저히 줄일 수 있다.
중국 시장은 우리나라에서 기업을 하는 사람들에게 반드시 알아야 하고, 진출해야 하는 곳이다. 중국 시장은 온라인 시장 공략과 중국 시장에 맞게 우리 기업의 가치를 높이는 전략으로 접근하라고 한다.
알리바바의 성공사례를 통해 중국 온라인 시장의 규모와 소비력을 강조한다. 토종 기업인 '스타일난다'의 성공사례를 통해 기업의 발전 모델을 제시한다. 중국 진출을 꿈꾸는 예비 CEO에게 중국어 공부와 진출 분야에 대한 철저한 공부를 당부한다.
예전에는 우리나라가 여러 면에서 중국보다 앞서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중국이 우리를 앞질러 나가고 있는 분야가 많다. 중국 시장은 절대 포기할 수 없는 중요한 시장이지만 쉽게 성공할 수 없기 때문에 철저하게 전략을 세워서 공략하길 당부한다.
이 책은 창업을 하는 사람들이 보면 좋은 필독서다. 창업부터 기업 문화 조성, 내외부 위협 관리, 브랜딩 전략, 새로운 성장 모멘텀 발굴 및 영속 기업으로의 비전까지 저자들이 고민한 흔적이 보인다. 옆에 두고 보면서 기업가 정신을 재무장하는 계기를 만들 고 싶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