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1형당뇨를 선택하지 않았습니다
김미영 지음 / 메이트북스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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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은 인슐린의 분비량이 부족하거나 정상적으로 분비되지 않는 대사질환의 하나이다. 혈중 포도당의 농도가 높아지면서 소변을 통해 포도당을 배출하며, 여러 가지 합병증을 동반하는 질병이다.



우리나라 기준 30세 이상 성인의 7명 중 1명인 13.8%가 당뇨병을 가지고 있다. 65세 이상의 성인에게는 10명 중의 3명인 27.6%가 유병자다. 연령이 증가하면서 남녀 모두 당뇨병의 유병률은 증가하는 추세다.



당뇨병은 성인병 질환 중에서 가장 흔한 질병 중 하나로 우리의 건강과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치는 질병이다. 당뇨는 1형당뇨병, 2형당뇨병, 임신성 당뇨병으로 나뉜다. 당뇨 유병자의 대부분은 2형당뇨병을 앓고 있고, 1형당뇨병을 앓고 있는 유병자는 비율이 낮다.



1형당뇨는 췌장에서 인슐린이 전혀 분비되지 않아서 발생하는데 기계로 설명하면 기계가 갑자기 고장나서 작동을 멈춘 상태로 볼 수 있다. 2형당뇨는 인슐린 분비기능은 일부 남아 있지만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상대적으로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해서 발생한다.



이 책은 비의료인이 써내려간 1형당뇨병에 관한 이야기다. 의학적 지식을 전달하는 의학서이면서 에세이다. 저자는 1형당뇨에 걸린 아이를 돌보면서 다양한 지식을 공부하고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1형당뇨에 대한 편견을 없애는데 앞장서고 있다. 거기에 1형당뇨를 안고 있는 환우 가족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려고 한다.



우리나라 당뇨환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2형당뇨는 생활습관을 바꾸거나 관리를 조금만 해도 많이 좋아지거나 완치할 수 있다. 하지만 1형당뇨는 유전적인 요인도 아니고 완치할 수 있는 병도 아니란다. 1형당뇨는 함께 살아가야 하는 질병이다.



실제로 1형당뇨를 앓고 있는 많은 당뇨인들이 치료를 받으면서 정상적인 생활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저자는 1형당뇨병을 앓고 있는 환우와 그 가족들을 위해 법 개정과 사회인식 개선을 위해 힘쓰고 있다.



저자는 1형당뇨에 대한 완전히 잘못된 우리 사회의 편견과 인식을 바꾸기 위해 책을 썼다. 1형당뇨는 완치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적응하면서 살아가야 하는 병임을 자세하게 설명한다. 저자의 아이뿐만 아니라 많은 가족들이 병과 함께 적응해가는 삶을 소개한다. 완치가 아니라 똑똑한 혈당관리를 통해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할 수 있는 방법에 초점을 맞춘다.



마지막으로 미국 연방대법원 대법관 소니아 소토마요르, 최초의 1형당뇨인 우주비행사 호수 페이주, 소설가 앤 라이스, 미국 메이저리그 야구선수 론 산토, 미국 영화배우 닉 조나스, 스페인 국가대표 축구선수 나초 페르난데스 등의 사례를 통해 1형당뇨를 훌륭하게 극복해가고 있는 사람들의 삶을 소개한다.



1형당뇨와 2형당뇨의 차이점을 처음 알았다. 그리고 1형당뇨인은 평생 완치할 수 없는 병을 관리하면서 살아가는 것도 알았다. 이들이 얼마나 고통을 받으면서 살아가는지에 좀더 관심을 가지고 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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