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와 중국의 예정된 전쟁 - 오커스(AUKUS) 군사동맹의 배경은 무엇이었나 미디어워치 세계 자유·보수의 소리 총서 6
겟칸하나다 편집부 지음, 신희원 옮김 / 미디어워치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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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첨단을 달리는 21세기에 중국의 전세계를 향한 침략전쟁이 한창이다. 겉으로는 드러나지 않는 스파이 전쟁같은 양상으로 많은 나라들을 침공하고 있다. 프랑스의 정치와 경제 등에 깊숙히 관여하여 프랑스 사회를 뒤흔들고 있고 캐나다도 마찬가지다. 이제는 호주다.



중국의 마수는 전세계를 향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중국의 왜곡된 역사인식에 기반한 동북공정으로 많은 피해를 보고 있다. 또한 한 때는 제주도의 많은 지역이 중국인의 소유하에 놓이게 되었다. 지금은 다소 주춤하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비중은 높다. 게다가 서울 한복판에 있는 고가의 아파트들도 중국인 주인으로 채워지고 있다. 우려해야할 수준이다.



<호주와 중국의 예정된 전쟁>은 클라이브 해밀턴의 책 <중국의 조용한 침공>과 <보이지 않는 붉은 손>에서 핵심을 뽑아 재정리한 책이다. 클라이브 해밀턴의 책들은 중국의 교묘한 전략 때문에 2017년 당시 출간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출간된 책 두 권은 1,000쪽이 넘는 방대한 분량과 국제적 정치문제를 다양하게 다루고 있다.



이 책은 2권의 방대한 분량의 책에서 독자들이 쉽게 다가갈 수 있고, 쉽게 이해할 수 있는 40개의 주제를 다룬다. 호주에 뻗친 중국의 소리 없는 침공으로 발생한 다양한 문제를 다룬다. 그리고 호주의 사례를 보면서 일본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에 대해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우리는 일본 대신 한국을 대입해서 그 조언을 받아들이면 될 것 같다.



전세계는 미국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미국 패권주의에 기반한다. 아마 이런 상황에 불편을 느낀 중국이 드러나지 않게 세계 여러 나라들을 조용히 침공하고 있는게 아닐까. 프랑스는 중국에 코로나19의 원흉으로 불리는 '우한 P4 실험실'을 지어주기에 이른다.



왜 중국은 호주를 택했을까? 중국은 호주를 미국 동맹국 중에서도 가장 약한 사슬로 판단하여 제 2의 프랑스로 만들기로 했다. 자연스럽게 미국과 호주의 동맹 관계에 틈을 만들기 시작했다. 프랑스에서 했던 것처럼 호주의 정치인과 개인적인 우호관계를 쌓으며 중국에 대한 호주 국민들의 감정을 호의적으로 만드는 작업을 차근차근 진행했다. 더불어 호주의 중국 의존도를 한껏 올리는 작업도 병행했다.



중국 공산당은 호주의 정치인과 언론인들을 다양한 방면으로 전폭 지원하면서 '그루밍' 작업을 했다. 그 결과 호주의 유력 인사들은 중국의 이해관계를 보장하기 위해 더 열심히 정치활동과 언론활동을 하기에 이른다. 심지어 중국 유학생들의 유치에 목을 맨 대학교들은 중국 및 중국인들에 대한 비판 자체를 원천봉쇄하기까지 한다. 무기 하나도 없이 경제력만으로 완벽하게 자국을 등지고 중국의 편을 들게 만든 것이다.



이런 중국의 조용하지만 치명적인 침공은 호주뿐만 아니라 북미와 유럽 각국에서도 나타났다. 자국의 이익보다 중국 공산당의 이익을 대변하는 현상도 동일하게 발생하고 있었. 심지어는 각 국의 이해관계를 대변해야 하는 국제기구들도 중국의 꼭두각시 같이 행동하게 된다.



정말 무서운 것은 화웨이와 같은 거대 기업을 통해 전세계의 고객정보를 탈취하는 것이다. 명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꽤 오랫동안 '백도어'를 통해 고객정보를 빼돌리고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전세계를 향한 중국 공산당의 이런 행태의 배경에는 바로 '일대일로(一帶一路)'와 '중국몽'이 있다. 과거 중화제국의 영광을 재현하려는 의지가 확고하다. 그리고 제2차 세계대전 이후로 미국이 주도해온 국제질서를 중국 중심으로 바꾸고 싶어함이 명백하다.



중국의 세계에 대한 구체적인 침략 내용을 접할 수 있었다. 프랑스와 호주에 관한 책을 읽었는데 어느 나라에서나 일어날 수 있는 전략을 사용한다. 아마 우리나라의 정치 및 경제 구석구석에 이미 만연해 있을지도 모른다. 지금부터라도 중국인들의 영향력이 커지는 분야를 경계할 필요가 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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