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러 성격 상담소 - 내 뜻대로 되지 않는 성격 때문에 인생이 힘든 당신에게
기시미 이치로 지음, 이영미 옮김 / 생각의날개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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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을 바꾸는 데 필요한 것은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입니다. '하지만'이란 말을 멈추고 이제껏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무언가에 도전한다면, 당신의 성격은 물론 인생까지 확실히 달라질 것입니다."


- 기시미 이치로



사람들은 성격은 바뀌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자신의 성격을 너무도 싫어해서 바꾸고 싶어한다. 바꿀 수 없다고 생각하면서 끊임없이 바꾸고 싶다고 갈구한다. 나도 그렇다. 내 성격 중에 마음에 드는 것도 있지만 마음에 들지 않는 것도 많다. 당신은 어떤가?



저자는 현재의 내 성격이 사실은 내가 그렇게 살겠다고 끊임없이 스스로 만들어낸 결과라고 말한다. 그리고 프로이트, 융과 더불어 심리학의 3대 거장이라 불리는 알프레드 아들러의 이론을 빌려 성격은 바꿀 수 있다고 말한다.



이 책은 아들러에 심취한 저자가 <아들러의 인간 이해>의 2부에 나오는 '성격' 부분의 영향을 받았다고 말한다. 하지만 무조건 따르기보다는 일부는 비판한다고 말한다. 저자는 대인관계 속에서 상황에 따라 자기 성격을 선택할 수 있다고 본 아들러의 의견에 공감한다.



성격은 후천적으로 형성되었다고 말하는 것을 넘어 스스로 선택한 결과라고 강하게 말한다. 그리고 자의에 따라 선택했다면 스스로 바꿀 수도 있다는 점을 명확히 한다. 성격은 바꿀 수 있지만 갑자기 바뀐 성격으로 인해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 혼란이 올 수도 있다고 말한다.



만약 조용하고 어두운 성격의 사람이 말이 많고 활달한 성격으로 스스로 바뀌었다면 주위 사람들의 반응은 어떨까? 어제까지 그 사람을 특징 지우던 성격이 180도 바뀐다면 그로 인한 사회적 혼란이 오지 않을까?



아들러가 사람의 성격을 유형별로 나눈 까닭은 각 그룹을 일반화시키기 위함이 아니라 개인의 독자성을 바탕으로 한 각자의 고유한 패턴을 관찰하기 위함이다. 그것이 바로 성격으로 규정지은 것이다. 그 패턴들로부터 유사성을 찾게 되면 성격 변화도 쉬워진다고 했다.



유형별로 나누어서 유사성을 찾는 이유는 성격을 바꾸기 위한 것이다. 어떤 방향으로 바꿀 것인지에 대한 지표는 공동체 의식에 뿌리를 내렸는지에 달려 있다. 즉 공동체 의식에 기반한 대인 관계 속에서만 성격을 이해할 수 있고, 성격의 변화가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다.



다른 사람을 제대로 알기란 쉽지 않다. 비슷하게 자기 자신을 안다는 것 또한 너무 어렵다. 오히려 내 성격을 나보다 나와 가까운 사람들이 더 잘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나 자신을 찾을 수 있다면 스스로에 대한 이해가 깊어질 것이다. 그러면 스스로를 다시 보게 될 것이며, 이로써 자기 자신을 바꿀 수 있는 '용기'를 얻을 수 있다고 말한다.



결국 한 사람의 성격은 태어나면서부터 타고난 것이 아니라 살아가면서 스스로 선택한 것이기 때문에 언제든지 바꿀 수 있다는 것이다. 스스로의 성격을 한계로 규정 짓지 말고, 자기 자신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성격을 새로 선택해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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