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어 1 - 신을 죽인 여자
알렉산드라 브래컨 지음, 최재은 옮김 / 이덴슬리벨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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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신화의 신들을 뉴욕에서 만난다. 그것도 신이 될수있는 7일간의 전쟁을 통해서..신이 되고 싶다면 지금 바로 로어1를 만나보길 권한다. 재미가 덤인 소설을 오랜만에 만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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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 파랑새
임용혁 지음 / 페이퍼로드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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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의 원동력을 내가 아닌 타인을 향한 사랑과 배려에서 찾는 성공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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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 파랑새
임용혁 지음 / 페이퍼로드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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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서전이나 회고록은 즐겨 읽지 않는다특히 정치인들의 회고록이나 자서전은 읽지 않는다그들의 출판 시기가 대부분 총선전前이라 마치 홍보용 책자를 보는듯해서 접하지 않고 있다그런데 출판사 서평단 활동으로 정치인의 자서전을 만나게 되었다서울시 중구의회 의장을 역임한 임용혁 <명동 파랑새>는 그의 일생을 돌아본 자전적 에세이이다자신의 어린 시절부터 현재까지 걸어온 길을 흥미로운 에피소드들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만약에 현재 정당 소속의 정당인(국민의힘 서울시 당 문화관광위원장)이 쓴 책이 아니었다면은퇴한 정치인이 쓴 책이었다면 유쾌하게 저자가 이룬 성과에 박수를 보낼 수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어린 시절 바이올린을 좋아하던 소년은 음대 진학에 실패하고 제대 후 다방에서 경력을 쌓아 자신의 가게를 경영하게 된다. 다양한 에피소드들이 소개되고 있지만 그 핵심은 성실함이고 자신보다는 타인을 먼저 생각할 줄 아는 배려심이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소중한 인연들이 그와 함께한다. 뚜레쥬르를 운영하며 빵을 통해서 이웃 사랑을 실천한다. 그렇게 당시 서울 상권의 중심이었던 명동에서 경제적으로 또 인간적으로 성공한 저자에게 정치 입문의 길이 열린다. 그리고 많은 고민 끝에 그 길에 들어서게 된다. 


p.254. 조직의 문화는 몇몇 윗사람들이 만드는 게 아니다. 실무를 하면서 현장에서 뛰는 보다 많은 직원이 만드는 것이다.


   서울 중구의회 의원으로 활동하게 된 바탕에는 명동 예비군 소대장이라는 경험이 커다란 도움이 되었다. 명동이라는 지역을 누구보다 잘 알던 저자는 명동의 발전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많은 성과를 끌어낸다. 그 성과의 바탕을 저자는 '언제나 사람의 마음이 먼저다'라는 소제목으로 표현하고 있다. 또 저자는 다양한 경험은 언젠가는 소중한 자산이 된다고 말하고 있다. 물론 가장 소중한 자산은 '사람'이지만 말이다.


   제대할 날만 손꼽아 기다리던 청년은 명동의 파랑새를 꿈꾸면 다시 '정치판'위를 날아오른다. 정치에 대한 마음이 다시 싹텄다.(p.302)라는 마지막 문장에서 저자의 의지를 느낄 수 있었다저자가 꿈꾸며 생각해오던 '고귀하고 신성한 정치'를 꼭 이루길 바라본다누군가가 꿈을 이루어가는 과정을 지켜보는 즐거움은 성공신화를 그려내는 소설보다 극적이고 감동적이다성실과 배려 그리고 사람을 소중하게 생각할 줄 아는 저자의 삶의 자세를 배울 수 있는 책이다정치인이라는 색깔을 배제하고 만나본다면 성공철학을 배울 수 있는 훌륭한 에세이이다.



"페이퍼로드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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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 집을 갖추다 - 리빙 인문학, 나만의 작은 문명
김지수 지음 / 싱긋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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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구, 집을 갖추다>라는 제목이 주는 첫 느낌은 인테리어 소품을 소개받을 것 같은 딱딱함이었다. 하지만 한자어 가구家具의 뜻을 풀어서 설명하고 있는 첫 페이지에서 무언가 모를 편안함을 느꼈다

한자어 가구는 집 가 갖출 구, 즉 '집을 갖추다'라는 뜻이다.

그렇게 가구를 통해서 들려주는 인문학 이야기를 만나보았다. 인간의 삶 속에서 인간의 본질을 찾아보는 인문학을 만나는 시간은 언제나 즐겁다. 특히 인간의 삶을 바라보는 다양한 관점만큼이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인문학 이야기는 언제나 새로운 지식과 함께 감동을 안겨준다. 지성과 감성을 모두 충족시켜주는 까닭에 인문학 이야기가 점점 더 인기를 모으는 듯하다.

   이 책은 총 3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리빙, 사물, 공간. 

   1장 리빙에서는 책 표지에서 언급하고 있듯이 '리빙 인문학'에 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재미나게 들려준다. '홈 퍼니싱스Home Furnishings'라는 낯선 개념을 통해서 이케아IKEA가 가구 브랜드가 아니라는 것도 알게 되고 조선시대 현종과 숙종 때 닥친 소빙기가 만들어낸 우리만의 문화를 만나볼 수도 있다. 그리고 앤티크와 빈티지, 레트로 그리고 클래식의 차이도 접할 수 있다. 또 가구를 만나던 중에 '노르웨이의 숲이든 가구든 간에'에서 무라카미 하루키와 비틀스를 만나보는 색다른 즐거움도 접할 수 있다. 그렇게 리빙 인문학의 매력을 보여주며 이야기는 자연스럽게 각각의 가구 즉 사물로 이어진다.

p.309. 내가 사는 집에 관심을 갖고 잘 꾸미고 늘 관리한다는 것은

'나만의 작은 문명'을 만드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2장 사물에서는 화장대가 허영의 상징이 된 사연을 시작으로 공예와 예술의 차이를 생각해 보고 '좌식 가구의 끝판왕' 경대와 소반을 소개해 주고 있다. 로코코, 아르데코, 고딕 양식 등의 예술 사조와 함께한 가구의 예술적 흐름을 보여주며 거실로 나온 식탁 이야기도 흥미롭게 들려준다. 이야기와 함께 접할 수 있는 많은 사진들과 저자의 스케치가 흥미를 배가시켜주고 있다. 각 이야기의 끝에 정성스럽게 달린 추신(PS)이 이야기의 폭과 깊이를 더해준다. 

   3장 공간에서는 앞에서 들려주었던 이야기들을 우리가 살고 있는, 숨 쉬고 있는 '공간'으로 끌어들인다. 이태원 거리에서 앤티크 의자를 만나고, 세계 3대 리빙 가구 박람회에서 새로운 흐름을 접해본다. 우리의 안방 문화를 조금 깊게 들여다보고 북유럽 디자인에서 색상이 '톤 다운'된 까닭을 보여준다. 또 로미오와 줄리엣, 헨리 데이비드 소로, 제인 버킨 그리고 버지니아 울프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너무나 재미나고 흥미롭다. 부록'가구 연대기'에서 가구의 역사를 다시 한번 전체적으로 정리해 주며 매력적인 리빙 인문학의 재미난 이야기를 마무리 짓는다.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의 기쁨을 주는 인문학 책을 만나보았다. 생각했던 것보다 더 큰 즐거움을 주는 <가구, 집을 갖추다>를 통해서 나만의 세상을 만들어가는 방법을 만나보길 바란다. 현직에 종사하고 있는 저자 김지수가 들려주는 최신 트렌드를 만나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가져보길 바란다.

"싱긋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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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T 음악 수업 - 미래 교육을 위한 음악과 과학의 인문학적 융합
스가노 에리코 지음, 한세희 옮김 / 현익출판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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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등학생이 된 아이가 초등학생 때 갑자기 미국식 교육법으로 소개된 교육 방법이 있었다. STEM(과학 Science, 테크놀로지 Technology, 공학 Engineering, 수학 Mathmatics)교육STEM교육에 우리나라는 예술 Arts를 더해 STEAM 교육으로 폭을 넓혔다그런데 90명 이상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세계적인 명문 대학인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MIT)에서는 벌써 오래전부터 음악과 인문학을 과학과 융합해서 교육해왔다고 한다그리고 그 교육들 중 음악 수업에 대해서 정말 디테일하게 보여주고 있는 책이 일본의 음악 저널리스트인 스가노 에리코가 쓴<MIT 음악 수업>이다.


   1865년에 개교한 MIT에 음악 학과가 개설된 것은 1961년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과학기술을 대표하는 공과대학 MIT에서 음악을 교육하게 된 까닭은 무엇일까? 과학과 음악이 융합하면 어떤 결과물이 나오게 될까? 이 책의 저자는 음악에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저널리스트이다. 그래서 이 책의 전체적인 느낌은 부드럽고 편안하다. MIT 의 과학 기술 이야기보다는 음악 교육에 대한, 음악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루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과학 기술의 발전만큼이나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는 인성을 갖춘 과학 기술 인재 육성에 음악 교육의 필요성과 중요함을 보여주고 있다. 

 

   본문에서는 음악 교육에서 배울 수 있는 교과목을 소개하고 과목별로 디테일하게 설명하고 있다. 담당 교수의 인터뷰도 볼 수 있고 교과목에서 배우게 될 음악 리스트도 볼 수 있다. 또 각 교과목에서 학생들에게 교육하게 될 창의성, 협동 정신 또 다양한 문화를 존중하고 받아들이는 자세 등을 알려준다. 또 본문 말미에 보여주는 '칼럼'을 통해서 본문의 내용을 좀 더 자세하게 들려주고 있어서 책에 담긴 내용의  폭과 깊이를 더해주고 있다. 음악 교육에서 배울 수 있는 것들을 알 수 있는 것만으로도 이 책의 가치는 충분할 것 같다. 우리 아이들에게 추상적 사고력을, 상상력을  키워주는 교육 방법을 음악을 통해서 만나게 해줄 수 있는 길을 알려주고 있는 소중한 책이다.

 

   7장 창조성의 현재와 미래에서는 창조에 필요한 것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흥미로운 이야기들 중에서도 창조의 근원을 '사랑'으로 보는 것과 감수성이 관찰력에서 생긴다는 이야기가 가장 흥미로웠다. 음악 교육에서 얻을 수 있는 것들을 만나본 본문의 내용을 친절하게 정리해 주고 있는 듯해서 고마웠다. 냉철한 이성理性과 따뜻한 감성感性이 만나서 최고의 지성知性을 만들어 내는 융합 과정을 정말 자세하게 들려주고 있다. 융합 교육의 중심에 음악, 예술이 자리하고 있다는 것이 흥미로웠지만 예술 교육의 중요성과 인문학 교육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끼게 해주는 책이다.

 

 

"현익출판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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