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추는 고복희와 원더랜드
문은강 지음 / 다산책방 / 2019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20191030_202735.jpg

p.7. 고복희는 이해할 수 없다.

20191030_202832.jpg

정확한 시간에 '원더랜드'의 대문은 열리고 닫힌다. 따뜻한 남쪽 나라 캄보디아에도 한국인들은 있고 그들 속에 고복희가 있다. 원더랜드를, 삶을 자신의 원칙에 맞춰 사는 그녀는 자신의 일을 등한시하는 이들도, 남의 일에 간섭하는 이들도 싫어한다. 아니 그냥 무시한다. 그녀의 마음에 드는 사람을 찾을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차가운 원칙주의자이다. 그러니 한인사회에서 환영받는 인물은 아니다. 한인사회 속에 녹아들지 못한 고복희의 삶이 이 이야기의 한 축을 이루고 있다.


얼음보다 더 차가울 것 같은 고복희 여사의 직업은 놀랍게도 서비스업이다. 그것도 호텔 '원더랜드'의 사장이다. 직원만 많다면 그녀의 성격은 직업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이곳의 직원은 너무나 열심히 사는 지적인 린 한 명뿐이다. 그러니 고복희는 요리도 하고 손님도 직접 맞는다. 서비스업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고복희는 왜 호텔을 열게 되었을까? 아니 왜 그만두지 않는 걸까?


p.102. 어려움을 극복하게 되면 더 나은 사람이 되는 기분이 든다. 그러니 나쁜 일마저 결국엔 좋은 일이다.


적자가 눈에 보이는 호텔 '원더랜드'를 구하기 위해 린은 장기 투숙자를 구하는 이벤트를 열고 그 이벤트를 통해 한 명의 투숙객을 받게 된다. 앙코르와트에 가기 위해 아니 한국에서의 자신의 지난한 삶을 피하기 위해 이 곳에 한 달간 투숙하게 된 박지우가 바로 그 투숙객이다. 그런데 이 투숙객이 환불을 요청하면서 이 이야기는 전개된다.

 

p.40. "불국사는 서울에 있습니까?


고복희의 과거를 들려주면서 린과 박지우의 현재를 보여주면서 이야기는 조금씩 속도를 올린다. 그리고는 김인석이라는 인물의 등장과 함께 이야기는 극도로 빠르게 전개된다. 모든 갈등의 원인인 이 인물은 한국에도 있는 그런 흔한 자기 과시형의 할아버지다. 왜 한국에 계시지 캄보디아까지 가서 그러시는지. 아무튼 이 소설은 전체적으로 밝다. 제목에서 느껴지듯이 남국의 태양처럼 밝다. 물론 어두운 이야기도 보이지만 이 소설은 전체적으로 재미나고 유쾌하다. 그런데 얼음 같은 고복희가 유쾌함의 진원이라는 것이 이 소설을 더욱 재미나게 만들고 있는 듯하다.


고복희는 연인 장영수와 함께 주말이면 춤을 추러 갔었다. 그것도 매주. 그런데 고복희는 춤을 추지 않는다. 단 한 번도. 장여수에 대한 그녀의 사랑이 춤도 추지 않으면서 매주 연인과 함께 춤을 추러 가게 했을 것이다. 그 사랑은 이야기의 결말에도 보인다. 고복희는 차가운 원칙주의자이지만 마음에는 사랑을 담고 있는 따뜻한 사람이었다. 그녀는 춤추고 싶은 나라에서 살고 싶었을 것이다. 그래서 한국을 떠나 먼 나라로 갔을 것이다. 하지만 그곳에도 한국인들은 있었다. 고복희 여사는 춤을 출 수 있을까? 그녀가 춤을 출 수 있는 원더랜드는 어디에 있을까?


모두가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원더랜드를 꿈꾸며 이 소설을 읽는다면 원더랜드를 찾지는 못할 것이다. 박지우가 그리는 원더랜드도, 린이 바라는 원더랜드도 언제 어디에서 만나게 될지 모른다. 하지만 고복희가 춤추는 원더랜드는 우리 모두가 조금만 바뀐다면, 원칙을 조금만 더 소중하게 생각한다면 이룰 수 있는 나라일 것이다. 그런 원더랜드를 생각해보는 즐거움이 담긴 유쾌하고 신나는 소설이다. 캄보디아 프놈펜에 있는 차가운 얼음 여사 고복희를 만나 원더랜드에서 신나는 춤을 추고 있는 젊은 작가 문은강의 젊은 색다른 이야기 <춤추는 고복희와 원더랜드>를 만나보기 바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할매가 돌아왔다
김범 지음 / 다산책방 / 2019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20191029_002415.jpg

p.132. 순간이란 참으로 강렬한 것이다. 잠시만 한눈을 팔아도 놓쳐버리게 되는 어느 한순간. 그러나 스 순간을 놓치면 어떤 경우엔 전체의 의미를 다 오해하게 될 수도 있다.

 

p.178. 그러나 인생이란 원래 정의롭지도 않고 인자하지도 않아서 가장 중요한 순간엔 늘 이렇게 밑바닥을 보여주었다.

 

20191029_002301.jpg

<할매가 돌아왔다>의 표지에서 느껴지는 첫 느낌은 재미나고 유쾌한 코미디가 기다리고 있을 것 같았다. 화려한 복장의 할머니가 선글라스를 낀 모습이 왠지 모르게 우스꽝스러운 일들이 벌어질 듯해서 가볍게 첫 문장을 읽었다.

 

p.9. 2012년 한여름 날이었다. 할머니가 돌아왔다.

 

주인공 동석은 할머니가 광복을 앞두고 죽었다고 알고 있었다. 그런데 정끝순 할머니가 무려 67년 만에 돌아온 것이다. 얼마나 반가웠을까? 거기에 할머니는 60억이라는 유산도 있다고 한다. 그러니 더욱 반가웠을 것이다. 하지만 동석의 할아버지와 아버지, 고모는 예상치 못한 반응을 보인다. 물론 60억이라는 유산을 알기 전까지.

 

60억이라는 거액의 유산을 가지고 돌아온 할머니의 사연은 정말 기가 막히다 못해 할 말을 잃게 만든다. 가슴이 먹먹하다는 표현이 딱 맞는 상황이 펼쳐지고 그로 인해 표지에서 받았던 첫 느낌은 사라지고 만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이야기를 읽을수록 웃음이 나고 재미나다. 할머니의 세월은 너무나 가슴 아픈데 집식구들이 보이는 반응과 주인공 동석의 행동들이 정말 재미나다. 이 책은 슬픈 코미디다.

 

이 집안의 여자들은 누구보다 열심히 살고 있다. 그런데 이 집안 남자들은 현실감각이 떨어지는 무언가 살짝 모자란 이들처럼 보인다. 그래서 이 소설이 더 슬픈 코미디 같다. 사실을 확인 하지도 않고 사랑하는 여인을 몰아붙이는 할아버지, 자신의 위치를 알지 못한 체 딸에게 부담을 주는 아버지, 거기에 자신의 오랜 연인과 결혼한 친구를 만나 술을 얻어먹는 주인공(동석)까지 정말 구차한 남자들이 등장한다. 그런 남자들에게 상처받은 여자들이 이 소설의 주인공인 것 같다. 물론 이야기의 전개는 동석이 이끌어가지만.

 

특수한 시대적인 상황에서 그리고 개인적인 상황에서 오는 아픔이나 고통을 자신이 참고 이겨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일 것이다. 하지만 여기 등장하는 남자들은 그렇지 못하다. 그렇다면 이들은 어디에 화풀이를 할까? 여기서 이야기는 코미디가 아닌 슬프고 아픈 이야기가 된다. 다시 한번 가족의 진정한 의미를, 사랑의 소중함을 느끼게 해주는 따뜻함이 담긴 감동적인 소설이다.

 

이야기가 너무나 촘촘하게 이어져서 책을 중간에 덮기란 불가능하다. 정끝순 할머니의 삶을 보상해줄 수 있는 진실은 밝혀질까? 취준생 동석은 직장을 구할 수 있을까? 그리고 60억 유산은 누구에게 돌아갈까? 아니 정끝순 할머니에게 그 돈이 있기는 한 걸까? 극적인 상황이 계속해서 이어져 숨이 차오를 때쯤 이야기는 결말을 맞는다.

 

왜 이 소설이 영화, 드라마, 연극, 뮤지컬 판권까지 모두 계약되었는지는 끝까지 읽지 않아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결말을 보지 않고는 책을 놓지 못할 테니 긴 겨울밤을 함께할 이야기를 찾고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당찬 동주와 허접한 동석 남매를 꼭 만나보기를 바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찰에는 도깨비도 살고 삼신할미도 산다
노승대 지음 / 불광출판사 / 2019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20191028_210332.jpg

언제 찾아가도 편안함을 주는 곳들이 있다. 그곳들 중 한곳이 맑은 자연 안에 고즈넉하게 자리 잡고 있는 불교 사찰이다. 그런데 사찰을 찾아 마음도 편안해지고 따뜻한 무언가를 느끼고 돌아올 때면 늘 마음 한구석에는 허전함도 함께 자리 잡고는 했다. 그건 아마도 불교를 잘 모르고 사찰의 겉모습만 보고 돌아서 오는 헛헛함일 것이다. 그렇다고 불교 관련 서적을 접하기에는 왠지 모르게 어려울 것 같다는 선입견이 앞서 매번 제자리를 맴도는 것 같았다. 불교는 왠지 어려울 것 같다는 선입견을 단번에 날려주고, 매번 느꼈었던 헛헛함을 채워줄 엄청난 책을 만나보았다.

20191028_211053.jpg

20191028_211127.jpg

<사찰에는 도깨비도 살고 삼신할미도 산다>는 출가했다가 환속한 후 우리 문화 연구에 대한 열정으로 바라밀문화기행을 진행하고 있는 저자 노승대가 종교에 대한 책이지만 전혀 지루하지도, 어렵지도 않게 불교를 쉽고 재미나게 풀어낸 흥미로운 책이다. 마치 옛날이야기를 들려주듯이 불교에 대한 흥미로운 설화들을 쉽게 풀어주고 있다. 그런데 그 이야기의 주인공들이 불교 사찰들의 불화나 조각 등에 숨어있는 동식물들이라서 더욱 흥미롭게 이 책을 만날 수 있었다.

20191028_211013.jpg

이 책이 가진 가장 큰 매력은 많은 이야기들을 많은 사진들과 함께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사찰에 그렇게 많은 이야기들이 숨어있는지 몰랐었기에 이 책이 주는 재미는 처음부터 끝까지 쉬지 않고 이어졌다.

20191028_210604.jpg

불화민화를 만나면서 변화한 모습이나 한국 불교가 도교, 유교, 무속을 받아들이는 모습에서 열린 종교로서의 불교의 융통성을 만날 수 있었다. 사찰에서 장승을 만난 경험은 없었는데 이제는 사라진 장승 문화를 사찰에서는 지켜왔다는 것도 새롭게 알게 되었고 장승하면 나무로 제작된 것만 알고 있었는데 돌장승도 있다는 것도 흥미로웠다. 극락세계에 어떻게든 가려고 줄을 잡고 매달린 악착보살의 모습은 안타깝기도 하고 왠지 웃음도 나오는 묘한 느낌이었다.

20191028_210524.jpg

 

20191028_210940.jpg

사찰 곳곳에 숨어있는 보물 같은 이야기들을 들려주고 또 보여주고 있는 이 책에는 도깨비도 등장하고 삼신할미(삼신상제)도 등장한다. 우리가 자주 접하는 이야기들을 바탕으로 불교에 녹아든 우리의 정신들을 보여주고 있어서 보다 쉽고 편안하게 접할 수 있다. 불교라면 사찰에 있는 불상들의 이름도 모르지만 이 책과 함께라면 불교도, 사찰도 그리고 그 속에 담긴 이야기들도 즐겁게 만날 수 있을 것 같다. 사찰에 있는 불화와 조각상들에 관한 재미난 뒷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이 책을 꼭 만나보기를 바란다. 흥미로운 이야기를 사진들과 함께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맑은 숲속에 있는 사찰 경내를 거닐게 될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딱 여섯 시까지만 열심히 하겠습니다
이선재 지음 / 팩토리나인 / 2019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20191025_110844.jpg

p.36. 지금 당장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이미 내린 선택을 최고의 선택으로 만들기 위해 치열하게 실행하는 것뿐이겠지만, 이왕이면 언제 어디서 나타날지 모르는 그 기회와 마주칠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대로변 외에 작게 난 골목길이나 구석에도 흥미를 가질 필요가 있다.

20191025_110909.jpg

<딱 여섯시까지만 열심히 하겠습니다>는 저자 이선재가 다양한 직업군의 9 명의 직장인들과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쓴 직장인들에 대한 에세이이다. 그런데 이 에세이에서는 직장 생활에서 받는 스트레스나 인간관계에 대한 불만을 찾아볼 수가 없다. 저자가 들려주는 사이드 프로젝트, 딴 짓은 마치 직장이라는 의미를 새롭게 정의하고 있는 듯하다. 또 일에 대한 의미도 새롭게 보여주고 있다. 당신이 생각해 왔던 직장과 일의 의미를 고수할지 아니면 저자가 들려주는 '딴 짓'을 선택할 지는 당신의 자유이다. 하지만 이 책 <딱 여섯시까지만 열심히 하겠습니다>를 만나는 것은 지금 바로 당장 수행해야 할 미션이다.

20191025_111146.jpg

지금 내가 아니면 누가 하겠는가? 이 책은 정말 놀라운 이야기들을 많이 담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회사 또는 일이 중심이 아니라 바로 '나' 자신이 중심이 된 삶을 영위해야 하는 이유를 인터뷰이들의 실례를 통해서 깔끔하게 보여주고 있다.  저자가 들려준 많은 흥미로운 이야기들 중에서 '일과 내가 불화하지 않는 법'이라는 내용의 글이 가장 흥미롭고 재미났다. 간결한 글도 매력적이지만 새로운 감각으로 다가간 '일'에 대한 생각이 너무나 흥미로웠다. 안정적인 직장을 찾아 큰길로만 나서는 이들에게 작은 골목길에서 마주하게 될지 모르는 인생의 기회에 대해 한 번쯤 생각해 보게 하는 책이다.

20191025_111203.jpg

p.153. 조금 세게 말하면, 우리는 단지'세상이 정해놓은 대로, 세상이 정해준 대로'일하고 있는 것이다.

 

세상이 만들어 놓은 원칙에 따라 사는 삶은 이미 힘들고 재미없다는 것을 우리 선배들이 증명했었고 보여주고 있다. 그러니 새로운 직장, 일의 개념을 만나보고 저자와 함께 '딴 짓'을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즐거운 일, 즐거운 직장을 스스로 만들고 찾아낸 딴 짓의 고수들이 들려주는 조언을 하루라도 빨리 만나보기를 바란다. 안정적인 지루한 삶보다 즐겁고 유쾌한 삶을 바란다면 지금이 바로 이 책을 펼칠 때이다. 읽는 동안 안정적인 직장과 재미난 일이 공존할 수 있다는 생각을, 용기를 갖게 되는 신비한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세계사보다 더 재미있는 최진기의 전쟁사 1 - 고대부터 중세까지 세계사보다 더 재미있는 최진기의 전쟁사 1
최진기 지음 / 이지퍼블리싱 / 2019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20191023_220557.jpg

이 책은 '전쟁'을 통해서 인류사를 들여다보고 있다. 세계사를 보는 다양한 관점 중에서 가장 흥미로운 관점이 전쟁사를 바탕으로 세계사를 바라보는 것인듯하다. 세계의 역사를 만나보는 즐거움에 싸움을 들여다보는 즐거움을 더한 정말 흥미롭고 재미난 책이다. 싸움 구경은 언제나 즐거운 것임을 부정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것도 세계사 속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 싸움, 전쟁들을 엿볼 있는 즐거움을 주고 있는 것이다.

 

20191023_220852.jpg

<최진기의 전쟁사> 1권에서는 그리스 - 페르시아 전쟁을 시작으로 중세의 종말과 근대의 시작을 이끈 콘스탄티노플 함락 전쟁까지 7 가지의 전쟁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그리스의 진법인 팔랑크스를 만날 있고 너무나 유명한 전쟁영웅 한니발의 쓸쓸한 최후도 만나볼 수 있다. 전쟁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들을 만나 보는 즐거움도 좋았지만 전쟁을 통해서 만나보는 세계사는 이 책을 더욱더 재미나게 만들어 주고 있다. 저자 최진기의 친절한 설명으로 접하는 전쟁과 세계사 이야기는 정말 흥미진진하다. 

20191023_220927.jpg

싸움 구경에서 가장 큰 흥미를 끄는 것은 '왜 싸우는데'일 것이다. 이 책을 통해서 만나본 전쟁들도 다양한 원인들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그 다양한 원인들은 결국 한 가지 원인으로 귀결되고 있는 듯하다. 바로 땅 즉 자신들의 영토 확장 욕심이 주원인인데 그것을 가리기 위해 왕위 계승 문제 등을 내세우고 있는 듯하다.

20191023_221001.jpg

전쟁은 결국 영토 확장을 위한 것들이 대부분이었지만 대 몽골제국을 건설했던 유목 민족의 전쟁은 조금 다른 양상으로 전개된듯하다. 그들이 잔인한 민족으로 인식되는 까닭은 아마도 조금 다른 전쟁에 있는 듯하다. 정착 민족과는 다른 유목 민족의 전쟁은 낯설기도 하고 재미나기도 했다. 중세의 시작과 끝은 언제일까? 저자는 로마의 멸망에서 시작해서 로마의 멸망으로 끝났다고 말하고 있다. 이런 이야기들과 같은 색다른 이야기들이 많이 담겨있어서 읽는 동안 세계사에 대한 흥미가 더욱더 커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흥미로운 전쟁사를 접하면서 전쟁이 발생하게 된 시대적인 상황과 전쟁의 결과 나타나게 되는 시대적인 변화까지 만날 수 있다는 점이 이 책을 조금은 특별하게 만들고 있는 듯하다. 특별한 세계사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는 <최진기의 전쟁사> 1권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고 있는 것은 직접 대화를 나누고 있다는 착각이 들 정도로 친근한 저자의 대화체에 있는 듯하다. 저자와 대화하듯이 너무나 쉽고 편안하게 접할 수 있어서 이 책은 일반 독자들뿐만 아니라 역사를 배우는 학생들에게도 더욱 커다란 도움을 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