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여섯 시까지만 열심히 하겠습니다
이선재 지음 / 팩토리나인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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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36. 지금 당장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이미 내린 선택을 최고의 선택으로 만들기 위해 치열하게 실행하는 것뿐이겠지만, 이왕이면 언제 어디서 나타날지 모르는 그 기회와 마주칠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대로변 외에 작게 난 골목길이나 구석에도 흥미를 가질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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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여섯시까지만 열심히 하겠습니다>는 저자 이선재가 다양한 직업군의 9 명의 직장인들과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쓴 직장인들에 대한 에세이이다. 그런데 이 에세이에서는 직장 생활에서 받는 스트레스나 인간관계에 대한 불만을 찾아볼 수가 없다. 저자가 들려주는 사이드 프로젝트, 딴 짓은 마치 직장이라는 의미를 새롭게 정의하고 있는 듯하다. 또 일에 대한 의미도 새롭게 보여주고 있다. 당신이 생각해 왔던 직장과 일의 의미를 고수할지 아니면 저자가 들려주는 '딴 짓'을 선택할 지는 당신의 자유이다. 하지만 이 책 <딱 여섯시까지만 열심히 하겠습니다>를 만나는 것은 지금 바로 당장 수행해야 할 미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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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내가 아니면 누가 하겠는가? 이 책은 정말 놀라운 이야기들을 많이 담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회사 또는 일이 중심이 아니라 바로 '나' 자신이 중심이 된 삶을 영위해야 하는 이유를 인터뷰이들의 실례를 통해서 깔끔하게 보여주고 있다.  저자가 들려준 많은 흥미로운 이야기들 중에서 '일과 내가 불화하지 않는 법'이라는 내용의 글이 가장 흥미롭고 재미났다. 간결한 글도 매력적이지만 새로운 감각으로 다가간 '일'에 대한 생각이 너무나 흥미로웠다. 안정적인 직장을 찾아 큰길로만 나서는 이들에게 작은 골목길에서 마주하게 될지 모르는 인생의 기회에 대해 한 번쯤 생각해 보게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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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53. 조금 세게 말하면, 우리는 단지'세상이 정해놓은 대로, 세상이 정해준 대로'일하고 있는 것이다.

 

세상이 만들어 놓은 원칙에 따라 사는 삶은 이미 힘들고 재미없다는 것을 우리 선배들이 증명했었고 보여주고 있다. 그러니 새로운 직장, 일의 개념을 만나보고 저자와 함께 '딴 짓'을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즐거운 일, 즐거운 직장을 스스로 만들고 찾아낸 딴 짓의 고수들이 들려주는 조언을 하루라도 빨리 만나보기를 바란다. 안정적인 지루한 삶보다 즐겁고 유쾌한 삶을 바란다면 지금이 바로 이 책을 펼칠 때이다. 읽는 동안 안정적인 직장과 재미난 일이 공존할 수 있다는 생각을, 용기를 갖게 되는 신비한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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