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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유어 라이프
빌 버넷.데이브 에번스 지음, 김정혜 옮김 / 와이즈베리 / 2017년 1월
평점 :
품절
P.187. 대부분의 사람들이 실패하는 이유는 재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상상력이 부족해서이다.
제목부터 시선을 끄는 흥미로운 책을 만나 본다. 이 책의 저자 빌 버넷과 데이브 에번스의 약력을 읽고 디자인에 관한 책인가 하는 의구심 속에 책장을 넘겼다. 그들은 스텐포드 대학에서 학생들에게 디자인을 가르치는 교수이면서 많은 상품들을 디자인한 유명 디자이너들이기에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지 궁금함이 더했다. 짧게 요약하자면 이 책은 디자인의 핵심인 아이디어를 생각해내는 방법을 통해서 우리 인생을 디자인하는, 우리의 삶 속에서 행복을 찾을 수 있는 직업을 찾을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주는 재미난 책이다.
P.24. 인생의 모든 단계를 끈질기게 따라다니는 수많은 질문들이 있다. 사람들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자신이 사랑하는 삶을 창조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알아내는 과정이다. 그것이 바로 인생 디자인이다.
P.31. 인생 디자인 다섯 가지 사고방식 : 호기심, 행동지향성, 재구성, 인식, 극단적 협력
서점에 가면 자기계발에 관련된 많은 서적들을 만나볼 수 있다. 그런 부류의 책들을 읽다 보면 너무나 추상적이고 긍정적인 마인드를 강조하고 있어서 그리 와 닿지 않았었다. 하지만, 지금 막 책장을 덮은 이 책은 너무나 구체적이고 단계적으로 우리의 삶을 '디자인' 해주고 있어서 신선함마저 느껴졌다. 저자들은 이 책에 나온 방법을 따라 하다 보면 나에게 맞는 행복한 직장을 찾을 수 있을 거라 확신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이 책을 보면서 책에 나온 '인생 디자인'을 실행하다 보면 나에게 맞는 직장은 물론 나의 꿈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아서 정말 좋았다.
책의 시작은 'You Are Here' 당신은 여기에 있습니다에서 시작한다. 즉, '인생 디자인'의 시작이 자기 자신의 물리적, 정신적 위치를 파악하는 데에 있다고 말하고 있다. 대부분의 자기 계발서에서 본듯한 내용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자아를 찾기 위한 방법을 제시해 주고 있다. 우리의 '잘못된 믿음'을 '생각의 재구성'을 통해서 우리가 살아가야 하는 방향을 잡고 일관성 있게 나아갈 수 있는 방법을 보여주고 있다. 또, 그 방법들을 여러 도식화된 표를 통해서 단계적으로 훈련하고 확인할 수 있게 도와주고 있다. 여기에서 이 책이 가진 매력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학창시절에 직업은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것을 택하고, 좋아하는 것은 취미로 해야 한다는 말을 자주 들었었다. 지금 나도 젊은 친구들에게 그렇게 이야기하고는 했다. 하지만, 이 책을 접하고서 이 책에서 말하듯 즐거움이 함께하는 직업을 갖는 것이 행복한 선택이라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게 되었다. 물론, 오래전 공자도 즐거움을 이기는 것은 없다고 했을 정도로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실천하기란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 제시하는 방법을 따라서 단계적으로 실천해 본다면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닐 듯싶다. 이 책의 표지에 있는 "아니다 싶은 일을 계속하기에 인생은 너무 짧다"라는 말에 너무나 공감하며 아직 꿈을 찾지 못한, 또는 자기 적성에 맞는 직업을 찾지 못한 젊은이들이라면 꼭 한번은 읽고 실천해보라 권해주고 싶다. 또한, 이 책에서 말하고 있듯이 '완벽한 직업'을 찾지 못한 것이 문제가 아니라 지금 가진 직업을 '완벽한 직업'으로 만들어 보고 싶은 이들에게도 꼭 한번 만나서 느껴보라 말해주고 싶은 좋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