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돈이 조금 나갈 일이 생기면서 열심히 모아온 돈이 훅훅 사라지는 것을 보고 조금 현타를 느꼈다. 내가 내 시간과 몸, 그리고 가끔은 사고 싶은 걸 참아가면서까지 모아왔던 돈이 이렇게 순식간에 없어진다고 생각하니 허무했다. 그래서 문득 ‘아, 이렇게 돈을 정직하게 모으기만 해서는 내가 많은 돈을 모으기 힘들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면서 재테크에 관심이 가게 되었다. 주변에서 주식이나 부동사 등에 관심을 갖는 것을 보면서 나랑은 성향이 안 맞다, 그냥 마음 편하게 저축이나 하자는 생각이었지만 현재 경제상황이나 인구 문제로 미루어봤을 때 재테크는 한번즘 관심을 가져봐야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경제 관련 책을 꼭 한 번 읽어보고 싶었는데 너무 어렵거나 진지한 이야기는 싫고 그래서 고민이었다. 그러나 인터넷에서 우연히 알게 된 이 책은 재테크에 막 관심을 가진 2, 30대에게 추천한다는 문구와 재치있는 제목이 마음에 들어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을 읽었다고 해서 바로 재테크를 시작하겠다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읽으면서 내 재테크에 대한 시각을 변화시키고 실천할 수 있게 되면 좋겠다.

이 책의 저자는 앞서 재테크를 하는 방법을 말하기에 앞서 ˝왜˝ 재테크에 관심을 가져야하는지 말하는데 꽤나 공감가는 것들이 많았다. 저자는 행복한 어른이 되기 위해 재테크를 한다고 말하는데 이 자본주의 사회에서 행복이란 돈으로 얻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틀린 말은 아닌 것 같다. 내가 돈을 저축하는 이유도 언젠가 돈이 많이 드는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서니까 말이다. 일단 여윳돈이 있으면 사람이 안정감이 든다. 근데 이제 그 자본을 늘리기 위해 재테크를 하는 것이다. 또한 작은 목표를 실천하면서 자존감을 높이고 경제 상황 등을 알기 위해 뉴스를 많이 보면서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 수 있게 된다. 그러니 자신만의 이유도 갖지 못한채 주위에서 하니 무작정 재테크를 하지 말고 이유를 찾아야 한다.

결국 내가 이 사회에서 안전하게 살아가기 위해서, 그리고 행복을 위해서 기본적으로 쌓아 놓아야 하는 기본 지식입니다. 이 지식이 쌓여 있어야 특정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큰 문제 없이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재테크는 곧 우리의 자존감입니다.

-알라딘 eBook <돈은 좋지만 재테크는 겁나는 너에게> (뿅글이 지음) 중에서 - P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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