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을 다 읽고 너무 이해가 안 됐는데 해석을 읽고 나니까 꽤나 심오하고 멋진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게다가 이 책이 처음에 헤르만 헤세의 이름으로 나온게 아니라 다른 이름으로 출판되었다가 작품성을 인정받았다는 게 또 놀라웠다. 그만큼 작품성만으로도 뛰어나다는 작품이니까 말이다.
이 책은 당시 세계대전 이후로 내면을 잘 돌보지 않는 청년들을 위해서 나왔다고 하는데 읽으면서도 얼핏 그런 느낌의 이야기겠구나 했지만 해석에서 명쾌하게 이야기해줘서 이해가 잘 되었다. 그런 면에서 알고보니 이 책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는 느낌이다.
이런 책은 옛날 뿐만 아니라 내면의 세계와 외부의 세계와 끊임없이 싸우게되는 현대인, 나아가서는 전세대의 청년들에게 좋은 책인 것 같다.
하지만 그래도 이해가 안되는 건 싱클레어가 완벽한 자신의 내면의 세계(?)로 표현되는 베아트리체나 에바 부인을 향한 표현이 꽤나 성적인 것이다. 이해가 가기도 하지만 약간 굳이? 싶을 정도였다.
게다가 당시 세계대전이라는 외부 상황도 알았다면 이 책에 대한 감상이 달라졌을까한다.
주제 자체는 좋았으나 표현이 어려워 아직 나에게는 명확히 이해하기는 어려운 책이었다.

하지만 자아가 성장하려면 말뿐이어서는 안 되고 자신의 선택을 책임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이야기한다

-알라딘 eBook <데미안 (한글판)> (헤르만 헤세 지음, 이순학 옮김) 중에서

"무엇이든 ‘우연히’ 발견되고, ‘우연히’ 시작되는 것은 없다. 사람이 무언가 간절히 원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이루어진다. 우리를 둘러싼 모든 것이 나를 얽매 와도, 자신의 내면에 귀 기울이고 집중해야 한다. 우리들 마음속에 모든 것을 알고 모든 것을 원하고 모든 것을 우리 자신들보다 더 잘 해내는 누군가가 있음을 인식해야 한다."

-알라딘 eBook <데미안 (한글판)> (헤르만 헤세 지음, 이순학 옮김) 중에서 - P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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