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185~p.192

피스토리우스에게 그 말을 하고 나서 싱클레어는 그가 자신을 꾸짖거나 화내기를 바랐지만 그는 그 말을 받아들였다.
싱클레어도 처음엔 그 말을 한게 너무 미안했지만 시간이 지나 생각해보니 그 말은 아프지만 맞는 말이었고 사람은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정할 수 없고 내면에 귀를 기울여 운명을 맞이해야한다는 것을 깨닫는다.
이후 싱클레어와 피스토리우스는 그 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사실 그도 자신이 자신의 꿈에 걸맞지 않는다는 것을 안다고 털어놓는다

이윽고 싱클레어의 학창시절은 끝나게 되고 아버지의 권유로 방학 동안 여행을 하기로 한다.

각성된 인간에게 부여된 의무는 단 한 가지, 자신을 찾고 자신의 내면에서 견고해져서 그 길이 어디에 닿아 있건 간에 조심스럽게 자신의 길을 더듬어 나가는 일. 그 이외의 다른 의무는 존재하지 않는다.

-알라딘 eBook <데미안 (한글판)> (헤르만 헤세 지음, 이순학 옮김) 중에서 - P186

그의 임무는 임의의 것이 아니라 자신의 운명을 발견하는 것이며, 그 운명을 자신의 내부에서 송두리째, 그리고 온전하게 끝까지 지켜 내는 일이다. 그 외의 모든 것은 일부일 뿐이며, 도피하려는 노력이고, 대중의 이상 속에 숨으려는 재도피이자 순응이고, 자신의 마음에 대한 두려움이다.

-알라딘 eBook <데미안 (한글판)> (헤르만 헤세 지음, 이순학 옮김) 중에서 - P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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