겐야는 츠무기를 산책시키던 공원에서 우연히 자신을 도와줬던 구청직원 사사를 만나게 된다. 우연한 기회로 대화를 나누게 된 두 사람, 사사는 사실 도마뱀을 키울 정도로 동물 키우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인데 코로나의 여파로 업무가 바빠져 키우던 동물들을 다른 곳에 보냈다는 걸 알게 된다. 그러면서 겐야는 자신이 문어를 키운다는 걸 말하고 사사는 휴일에 보러 가도 된냐면 제안하지만 겐야는 부담스러움에 그를 피하게 된다.
그러다가 다쿠마와 상담도 하고 엄마의 말을 듣고 마음을 바꾼 겐야는 사사에게 먼저 말을 걸며 사사의 개인적 사정과 겐야는 자신의 지금 현재 상황을 솔직하게 말한다. 그걸 듣고 사사는 오히려 평일에도 만날 수 있는 거냐며 좋아하고, 둘은 연락처 교환까지 하게 된다.
바다까지 같이 보러 가고, 집에서 가만히 있던 겐야가 먼저 사사에게 디저트를 먹으러 가자며 제안할 정도로 그는 달라져 있었던 것이다.
이번 편을 보며 겐야가 나와 비슷한 것 같아 꽤나 공감도 되고 울적해져서 제일 재밌게 읽었던 것 같다. 겐야가 친구가 생겨 밝아진 게 왠지 모르게 울컥하고 기분이 좋아졌다.
뭘 하고 있느냐 질문에 손톱만큼의 수치심도 없이 "이러이러한 것들을 하고 있습니다." 라고 본인을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은 이 공포를 알 수 없다. - P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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