겐야는 얼떨결에 포메라니안인 츠무기를 키우게 된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겐야의 어머니 때문에 키우게 되었다. 어느날, 도드파크에서 만난 츠무기에게 위로를 받았던 어머니는 츠무기가 주인도 없이 도그파크가 없어진다는 말을 듣게 되자 츠무기를 마음에 두고 있던 그녀가 가족들에게 강아지를 키우자는 제안을 하게 된 것이다.
일이 바빠 집에 잘 들어오지 않는 남편, 방에 틀어박힌 아들 사이에서 집안일과 파트타임을 하던 어머니가 한 부탁인지라 둘은 수락할 수 밖에 없었다. 더군다나 아버지의 부탁으로 겐야는 거의 어머니 다음으로 츠무기를 돌봐야하는 사람이 되었다.

그녀가 남몰래 그 포메라니안으로부터 힘을 얻어왔다면 자신은 이미 그 개에게 빚을 진 것인지도 모른다 - P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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