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에 목숨 걸지 마라 - 지금 당장 버리면 행복해지는 사소한 것들
리처드 칼슨 지음, 이창식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0년 7월
평점 :
절판


작년 말쯤 알게 된 ‘사소한 것에 목숨 걸지 마라’라는 책을 통해서 저자에 대해서 알게 되었고, 이후로 저자가 쓴 유작 시리즈를 올해 읽을 책으로 선정해 놓았다. 그러던 중에 ‘사소한 것에 목숨 걸지 마라’의 완결판이라는 소개와 함께 ‘행복에 목숨 걸지 마라’라는 책이 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다른 유작 시리즈를 읽기도 전에 신간인 이 책을 먼저 접하게 되었다. 이 책 역시 기타 시리즈의 책들과 함께 저자의 에세이면서 행복 조언서라고 할 수 있기에 기대와 함께 여유롭게 책장을 넘길 수 있었다. 

 

이 책은 저자가 에필로그에서도 밝혔듯이 ‘사소한 것에 목숨 걸지 마라’ 출간 이후 ‘사소한 일들은 그렇게 무시한다 해도, 삶에서 정말 중요한 문제는 어떻게 하느냐?’라는 독자들의 동일한 질문을 담은 수천통의 편지에 대해서 대답하는 시도로 집필되었다. 큰일이든 사소한 일이든 그 안에서 부정적인 요소를 버리지 못한다면 행복에서 멀어지게 된다. 하지만, 큰일이든 사소한 일이든 어떤 일이 닥쳤을 때 잠시 집착과 걱정에서 한걸음 물러나 객관적으로 살펴보면, 자신이 생각한 것 이상으로 큰일이 아님을 발견할 수 있다. 지금 당장은 큰일처럼 느껴지더라도 시간이 흐르면 사소한 일이었음을 깨닫게 된다. 저자는 삶에서 진정한 행복을 발견하기 위해서는 그러한 것들에 집착하고 고민하지 말고 모두 버리라고 충고한다. 저자는 모든 사람들이 이미 충분히 행복할 수 있는 능력과 조건을 갖고 있기에 이를 깨닫고 삶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도록 이 책을 통해서 깨달음의 길로 안내한다.  

 

산꼭대기의 작은 눈덩이가 밑으로 굴러 내려올수록 커지고 속도가 빨라져 파괴적으로 변하듯이 부정적인 사소한 것들을 미리 인지하고 어떻게 다루냐에 따라서 자신의 삶에 작은 눈꽃이 될 수도 있고, 처리하기 쉽지 않은 파괴적인 눈덩이가 될 수도 있다. 우리들의 행복한 삶을 가로 막고 앞으로 나아가는 데 장해물이 되는 것들을 인지하고 버리는 방법을 이 책을 통해서 하나하나 배워갈 수 있다. 저자는 ‘지금 당장 버리면 행복해지는 사소한 생각, 감정, 행동’이라는 3가지 주제를 통해서 총 39개의 버려야할 것들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이 책의 이야기들은 특별함보다는 흔히 들어보거나 접해봤던 많은 조언들일 수 있지만, 평범한 사람들에게서 배운 행복한 삶의 진리를 저자 특유의 낙관적이면서 부드럽고 따뜻한 느낌의 문체로 친절하게 안내하며 독자의 공감대를 이끌어낸다. 자신의 생각을 다루는 방법, 과거의 아픔을 버리고 두려움을 이겨내는 방법, 여유롭지 못해도 궁핍한 마음을 버리는 방법, 화를 다스리는 방법, 보다 나은 인간관계를 위해서 비난을 버리고 경청을 하는 방법, 늙음에 대한 불안을 버리고 나이 들어감을 즐기는 방법, 진정한 용서의 효과와 용서하는 방법 등 저자의 날카로우면서도 따뜻한 통찰력이 묻어나는 수많은 조언들이 삶에 부정적인 기운으로 찌든 어깨를 가볍게 만들어주고, 남은 삶에 대한 희망과 방향을 잡아준다.  

 

이 책의 많은 이야기들은 사소하면서 평범하기도 하지만, 읽는 내내 고개를 끄덕이게 만들기도 했고, 살아오면서 느꼈던 수많은 경험을 되짚어보게 만들기도 했다. 저자가 조언하는 삶의 지침들은 실천하기 어려운 것들보다는 생각 이상으로 쉬운 것들이 많았다. 한편으로는 이미 알고 있는 것들도 많았지만, 살아오면서 그다지 제대로 실천해본 적이 없다는 것을 알았다. 아이러니하게도 쉽지만 실천하지 못한 것들이라고나 할까. 그 쉬운 것들이 진정으로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데 필수 요소임에도 본인을 비롯하여 많은 사람들이 체화하지 못하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는 생각이 새삼 들게 한다. 반면에 책을 다 읽으면서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을 하고 변화를 위한 열정이 샘솟았지만, 머릿속에 확고하게 자리 잡지 못했음을 확인하고 왜 이렇게 부정적인 삶을 되풀이할 수밖에 없는지를 깨닫기도 했다. 아마도 저자가 공유한 수많은 통찰력과 조언들도 본인을 비롯하여 많은 사람들에게는 나름의 훈련을 통한 습관화가 필요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가까이에 두고 여러 번 읽으면서 스스로 당연한 진리와 습관으로 굳어질 때까지 노력할 필요가 있다. 나중이 아니라 당장 지금부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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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2
이인애 지음 / 아름다운사람들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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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역사 스릴러물을 좋아하는 편이라 본인이 읽은 소설 중에도 유명하다 싶은 역사소설과 역사스릴러 소설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개인적인 선호도 때문에도 이 책에 끌림을 느꼈다.  

 

이야기는 어느 날 갑자기 다섯 명의 인물들이 미로와 같은 지하 공간에 갇히고, 하나 둘 깨어나면서 시작된다. 서로에 대해서 전혀 모르는 다섯 명의 인물들이 알 수 없는 이유로 납치가 되어서 같은 장소에서 깨어난 것이다. 그들은 그곳에서 벗어나기 위해 서로를 의지한 채 협력하며 탈출을 시도한다. 독자들조차도 이들이 왜 이곳에 끌려오게 되었고, 왜 홀로 남겨졌는지 알게 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린다. 공통점이라고는 같은 학교를 다니는 다른 학과의 대학생들이라는 것 밖에 없는 다섯 명의 주인공들은 각자의 강점과 지식을 이용해서 탈출을 위한 단서가 될 수수께끼를 풀어가며 미로를 헤쳐 나간다. 매순간 엄습해오는 불안감과 정체를 알 수 없는 조직들의 추적, 다시 감금, 탈출을 위한 협력과 탈출 시도 등 독자의 시선을 떼지 못하는 긴박감과 호기심을 쉴 틈 없이 제공한다. 서로 적인지 알 수 없는 두 개의 조직, 그들이 감금 된 곳에서 보게 된 또 다른 감금된 사람들, 탈출 중에 발견한 고서와 비밀 장소들 등 여러 가지 상황들이 연관성을 찾아가게 되고, 우여곡절 끝에 탈출을 하게 되지만, 사건은 묻히고 만다.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와 언제 또 납치될지 모르는 불안감 속에 그들은 다시 사건에 접근하게 되고, 퍼즐과 같은 단서들을 하나씩 맞춰가게 된다. 

 

이야기는 긴박하고 절박한 심리 묘사와 스릴러적인 상황 묘사가 적절하게 어우러져 독자의 몰입을 자연스럽게 이끌어낸다. 이야기의 흐름이 3인칭으로 전개되다가도 다섯 명의 인물들에 각각의 1인칭 시점으로 상황이 전개되기도 한다. 이를 통해서 인물들의 개성과 심리상태를 치밀하고 섬세하게 그려냈다. 서로를 의지하고 챙겨주기도 하지만, 심리적 불안에 의해 서로를 의심하기도 하기에 알 수 없는 극적인 상황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이러한 스토리에 진행이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책을 놓지 않고 읽어나가게 만들었다. 더욱이 2편에서는 책이 두 부분으로 나뉘어져 서로 다른 두 가지의 결말을 보여주고 있어서 독자에게 두 가지의 다른 상황과 재미를 선사한다. 개인적으로 첫 번째 결말이 두 번째 결말보다 몰입도와 재미에 있어서 맘에 들었다.  

 

첫 번째 결말은 중국의 역사왜곡을, 두 번째 결말은 일본의 역사왜곡이라는 관점에서 이야기를 다룬다. 따라서 두 가지 결말은 단서가 되는 역사적 사실도 다른 부분으로 다루어 진행되고, 다섯 명의 주인공을 기준으로 상황과 몇 몇 인물의 설정 및 반전도 다르게 구성된다. 이렇듯, 긴박하게 흘러가는 전체적인 흐름과 진행, 현실적인 소재와 두 가지 결말이라는 참신성이 상당히 인상적이면서 그들의 탈출 과정과 심리 묘사가 독자의 재미와 몰입을 극대화시켰지만, 반면에 추리를 위한 단서의 구성과 연관성, 다섯 명의 주인공들에 비해서 제한적인 주변 인물들의 구성, 결말 부분이 너무 쉽고 간결하게 마무리되었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책을 읽고 나니 소설이긴 해도 현실적으로 현재 우리나라가 처한 현실을 대변하고 있어서 씁쓸하기도 했다. 우리나라는 지리학적으로 중국과 일본이라는 강대국 사이에 끼어 수많은 역사 속에서 침략과 굴욕을 수차례 당해왔고, 현대에 이르러서는 이들이 우리나라의 역사를 왜곡하여 자국의 이익을 도모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역사왜곡이 과거에는 표면적으로 일본이 심했다면, 현재는 중국도 심해지고 있다. 진실이자 사실인 역사라도 현실에서는 강대국들의 힘의 논리라는 장벽 때문에 쉽게 고정화시킬 수 없다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다. 이 책의 결말부분에도 이러한 현실적인 부분 때문에 우리나라도 사건의 전말을 표면적으로 드러내기보다는 국가 간 정치적, 경제적인 부분에서 자국의 이익을 위한 수단으로써 히든카드로 남겨놓는다. 과거부터 현재까지 계속 되고 있는 양국의 우리나라 역사 왜곡을 말로만 주장할 것이 아니라 이제는 현실적인 노력들이 많아져야 한다. 무조건 반중, 반일 감정을 키우기보다는 그들에게 논리적인 반론을 제기할 수 있도록 올바른 역사의식을 국민 개개인이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생각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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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1
이인애 지음 / 아름다운사람들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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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역사 스릴러물을 좋아하는 편이라 본인이 읽은 소설 중에도 유명하다 싶은 역사소설과 역사스릴러 소설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개인적인 선호도 때문에도 이 책에 끌림을 느꼈다.  

 

이야기는 어느 날 갑자기 다섯 명의 인물들이 미로와 같은 지하 공간에 갇히고, 하나 둘 깨어나면서 시작된다. 서로에 대해서 전혀 모르는 다섯 명의 인물들이 알 수 없는 이유로 납치가 되어서 같은 장소에서 깨어난 것이다. 그들은 그곳에서 벗어나기 위해 서로를 의지한 채 협력하며 탈출을 시도한다. 독자들조차도 이들이 왜 이곳에 끌려오게 되었고, 왜 홀로 남겨졌는지 알게 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린다. 공통점이라고는 같은 학교를 다니는 다른 학과의 대학생들이라는 것 밖에 없는 다섯 명의 주인공들은 각자의 강점과 지식을 이용해서 탈출을 위한 단서가 될 수수께끼를 풀어가며 미로를 헤쳐 나간다. 매순간 엄습해오는 불안감과 정체를 알 수 없는 조직들의 추적, 다시 감금, 탈출을 위한 협력과 탈출 시도 등 독자의 시선을 떼지 못하는 긴박감과 호기심을 쉴 틈 없이 제공한다. 서로 적인지 알 수 없는 두 개의 조직, 그들이 감금 된 곳에서 보게 된 또 다른 감금된 사람들, 탈출 중에 발견한 고서와 비밀 장소들 등 여러 가지 상황들이 연관성을 찾아가게 되고, 우여곡절 끝에 탈출을 하게 되지만, 사건은 묻히고 만다.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와 언제 또 납치될지 모르는 불안감 속에 그들은 다시 사건에 접근하게 되고, 퍼즐과 같은 단서들을 하나씩 맞춰가게 된다. 

 

이야기는 긴박하고 절박한 심리 묘사와 스릴러적인 상황 묘사가 적절하게 어우러져 독자의 몰입을 자연스럽게 이끌어낸다. 이야기의 흐름이 3인칭으로 전개되다가도 다섯 명의 인물들에 각각의 1인칭 시점으로 상황이 전개되기도 한다. 이를 통해서 인물들의 개성과 심리상태를 치밀하고 섬세하게 그려냈다. 서로를 의지하고 챙겨주기도 하지만, 심리적 불안에 의해 서로를 의심하기도 하기에 알 수 없는 극적인 상황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이러한 스토리에 진행이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책을 놓지 않고 읽어나가게 만들었다. 더욱이 2편에서는 책이 두 부분으로 나뉘어져 서로 다른 두 가지의 결말을 보여주고 있어서 독자에게 두 가지의 다른 상황과 재미를 선사한다. 개인적으로 첫 번째 결말이 두 번째 결말보다 몰입도와 재미에 있어서 맘에 들었다.  

 

첫 번째 결말은 중국의 역사왜곡을, 두 번째 결말은 일본의 역사왜곡이라는 관점에서 이야기를 다룬다. 따라서 두 가지 결말은 단서가 되는 역사적 사실도 다른 부분으로 다루어 진행되고, 다섯 명의 주인공을 기준으로 상황과 몇 몇 인물의 설정 및 반전도 다르게 구성된다. 이렇듯, 긴박하게 흘러가는 전체적인 흐름과 진행, 현실적인 소재와 두 가지 결말이라는 참신성이 상당히 인상적이면서 그들의 탈출 과정과 심리 묘사가 독자의 재미와 몰입을 극대화시켰지만, 반면에 추리를 위한 단서의 구성과 연관성, 다섯 명의 주인공들에 비해서 제한적인 주변 인물들의 구성, 결말 부분이 너무 쉽고 간결하게 마무리되었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책을 읽고 나니 소설이긴 해도 현실적으로 현재 우리나라가 처한 현실을 대변하고 있어서 씁쓸하기도 했다. 우리나라는 지리학적으로 중국과 일본이라는 강대국 사이에 끼어 수많은 역사 속에서 침략과 굴욕을 수차례 당해왔고, 현대에 이르러서는 이들이 우리나라의 역사를 왜곡하여 자국의 이익을 도모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역사왜곡이 과거에는 표면적으로 일본이 심했다면, 현재는 중국도 심해지고 있다. 진실이자 사실인 역사라도 현실에서는 강대국들의 힘의 논리라는 장벽 때문에 쉽게 고정화시킬 수 없다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다. 이 책의 결말부분에도 이러한 현실적인 부분 때문에 우리나라도 사건의 전말을 표면적으로 드러내기보다는 국가 간 정치적, 경제적인 부분에서 자국의 이익을 위한 수단으로써 히든카드로 남겨놓는다. 과거부터 현재까지 계속 되고 있는 양국의 우리나라 역사 왜곡을 말로만 주장할 것이 아니라 이제는 현실적인 노력들이 많아져야 한다. 무조건 반중, 반일 감정을 키우기보다는 그들에게 논리적인 반론을 제기할 수 있도록 올바른 역사의식을 국민 개개인이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생각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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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랑 비탈 - 인간을 도약시키는 근원적 힘
윤철호 지음 / 북스넛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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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을 도약시키는 근원적인 힘이라는 이 책의 문구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더욱이 도쿄공대 출신의 공학 박사인 저자가 인생이라는 큰 틀을 자신의 경험과 전문적인 식견을 통해서 과학적으로 풀어나가고 있기에 본인 또한 공대출신에 관련분야 종사자로써 이 책에 남다른 관심이 생겼다. 저자는 공학과 철학을 기초로 사람들의 긍정적인 변화를 돕는 인간공학 박사이다. 두 분야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으면서도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어 그 안에서 깨달음을 이끌어낸 저자의 통찰력이 존경스럽다.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한 엘랑 비탈은 프랑스 철학자 베르그송이 그의 저서인 ‘창조적 진화’에서 소개한 개념이다. 단어적인 의미로 분석하면 엘랑은 도약과 약동을 의미하고, 비탈은 생명을 의미하는 프랑스어다. 베르그송이 이야기한 엘랑 비탈은 생명의 도약을 달성하는 근원적인 힘을 의미한다. 베르그송은 생명이 창조적 진화를 지속적으로 이루기 위해서는 ‘에너지의 점진적인 축적’과 ‘변화 가능하고 비결정적인 방향으로 축적된 에너지의 통로를 만드는 작업’이라는 두 가지 조건이 필연적으로 필요하다고 이야기했다. 저자는 엘랑 비탈을 위대한 삶을 이루기 위한 보편적인 법칙으로서 적용이 가능하다고 생각했다. 이를 목적으로 엘랑 비탈 개념을 현대의 시각으로 접근하여 평범한 사람이 위대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는 기준이자 가치관이 될 수 있도록 이 책을 통해서 풀어나갔다.  

 

저자는 엘랑 비탈을 '인생을 도약시키는 근원적인 힘'과 '인생의 도약을 이룬 사람 또는 상태'의 두 개념으로 나누어서 설명한다. 이를 기준으로 이 책은 총 4개의 장으로 구성하였다. 큰 틀을 기준으로 총 2부로 나눌 수 있는데, 1부에서는 이 시대를 사는 사람들이 겪어야할 고민과 현실에 대해서 다루었고, 2부에서는 인생과 미래를 더 행복하고 의미 있게 바꾸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즉, 엘랑 비탈을 현실적으로 적용하여 실천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다루었다. 그래서인지 1부에 속하는 대한민국의 미래와 대한민국에서 일을 하며 산다는 것에 대한 이야기는 공감이 가면서도 한 편으로는 우울한 이야기를 오래 들여다본 것처럼 씁쓸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저자는 토인비의 ‘역사의 연구’에서 강조한 도전과 응전을 과거의 역사와 최근 사례를 통해서 현실적으로 설명하여 도전과 응전, 변화에 대응하는 삶의 중요성을 통해서 엘랑 비탈의 이해와 필요성을 강조했다. 사람에 따라서는 엘랑 비탈을 이루기 위한 조건을 다루는 부분에서는 이해가 쉽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이를 위한 다양한 사례와 유명인들의 일화를 통해서 독자의 이해를 도울 뿐만 아니라 이들의 삶을 통해서 위대함과 열정도 전달받을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엘랑 비탈에 이르기 위한 조건을 배의 두 개에 돛을 이용하여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첫 번째 돛에 해당하는 조건으로 열정, 절대고독, 지식을 꼽았고, 두 번째 돛에 해당하는 조건으로 실패, 남이 가지 않은 길, 소달치(소통, 달통, 치통)를 꼽았다. 저자는 엘랑 비탈을 단순한 설명을 위한 관점이 아닌 현실에서 엘랑 비탈을 이룬 수많은 위인들의 삶과 사례들을 통해서 깨달음의 길로 안내하며, 스스로 깨닫고 실천하는 순간부터 새로운 삶을 개척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현재에 당면한 정치, 경제, 사회적인 문제로 인해서 많은 사람들이 힘겹게 하루를 살아가고 있다. 이럴수록 용기와 희망을 가지고 이겨내야 한다고 누구나 말할 수는 있겠지만, 현실적으로 이러한 조언은 먼 이야기처럼 여겨지기 쉽다. 그렇다면 이 책을 통해서 먼 이야기처럼 여겨지는 조언을 좀 더 가깝게 끌어당겨보기를 권한다. 엘랑 비탈이라는 개념을 통한 저자의 통찰력을 공유하고 이해하며, 현실에서 이루어낸 수많은 사례를 통해서 열정을 충전시킨다면 앞에서 언급한 용기와 희망이 뜬구름 잡는 이야기로만은 들리지 않을 것이다. 그렇게 깨달음과 열정이 충전된다면 이제는 실천하여 자신의 삶을 변화시켜 나가기를 바란다. 엘랑 비탈의 두 돛이 펴지는 순간 자신의 위대한 배가 추진력을 얻어 순항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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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르코지의 이기는 비즈니스 - 관리자가 승리하는 전략
제라르 르라르주 지음, 이주영 옮김 / 비전과리더십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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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르코지 대통령은 28세의 나이에 시장으로 선출되었고, 34세에 국회의원에서 38세에 장관이 되었으며, 한 번이 아닌 여러 분야의 주요 장관을 두루 거쳤다. 2007년에는 프랑스의 23대 대통령으로 선출되어 현재까지 재직 중이다. 화려한 경력만으로도 유추할 수 있듯이 그는 전략적인 비전, 혁신, 경쟁력, 리더십, 야심, 설득력, 커뮤니케이션 능력 등이 뛰어났고, 수많은 성과를 이루었기에 정치와 경영에서 멘토로 손꼽히기도 한다. 반면에 키에 대한 컴플렉스, 모델이자 가수출신인 아내 등 여러 가지 핫이슈를 만들어냈고, 정치가인 만큼 현재까지도 여러 건의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이전에는 프랑스 대통령으로만 알고 있었지만, 개인적으로는 작년에 책을 통해서 좀 더 자세히 알게 된 인물이다. 비록, 개인적으로 존경하는 인물은 아니지만, 그에 재능과 능력, 자기관리, 과감하고 한결같은 불도저 뚝심으로 이루어낸 성과 등은 벤치마킹할 가치가 있다.  

 

프랑스 대형 금융 그룹에서 인사관리 책임자로 있고, 여러 대학원 박사과정에서 경영과 인사관리를 강의해 온 저자는 사르코지 대통령의 인생과 정치 행로를 벤치마킹하여 수많은 일화와 사례를 통해서 핵심을 정리하였다. 이러한 핵심이 사르코지 대통령을 성공적인 정치인으로 이끌었을 뿐만 아니라, 기업과 개인에게도 긍정적인 변화와 발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노하우라고 강조한다. 이 책은 사르코지의 성공 핵심 노하우를 ‘간절히 원하라, 행동하라, 중도를 지켜라, 자신을 알려라, 원하는 것을 하라, 과감하라’ 라는 6가지의 큰 주제를 통해서 분석하고 사르코지 대통령의 경험과 주변 인물 등의 이야기를 통해서 독자의 이해를 돕고 열정을 전이시켜 준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헝가리 이민 2세로 부모의 이혼으로 인해 어려운 시절을 보냈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줄곧 대통령의 꿈을 키웠을 만큼 야심을 키웠고, 성공에 목말라했다. 그러한 야심과 목표의식이 철저한 자기관리를 가능하게 만들었고, 수많은 성공요인을 습관화시켰다. 빈부의 격차를 떠나서 간절한 꿈을 간직한다는 것 자체가 사람의 인생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는 사르코지 대통령 역시 예외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그는 꿈을 위해 차근차근 준비했고, 때로는 철저하게 관리해서 자신을 알렸으며, 기회가 왔을 때 남들은 무모하다고 했지만, 결단력 있고, 과감하게 밀고나가 성과를 이루어 냈다. 그가 해온 노력과 성과가 하나하나 쌓여 결국 그는 자신의 꿈을 현실화시켰다.  

 

이 책에서 강조하는 노하우들은 일반적일 수 있는 성공 법칙이지만, 그 법칙을 실존 인물인 사르코지 대통령의 삶이 투영되어 설명하고 있기에 좀 더 현실적이고 남다르게 다가온다. 또한 핵심 노하우들이 실질적인 행동을 통해서만이 연결되고 실현이 가능해지듯이 실패에 대한 두려움, 신중함, 철저한 계획 때문에 미루기보다는 일단 실천할 수 있는 행동을 강조했다. 개인적으로도 ‘행동하지 않는 신념은 무의미하다’라는 문구를 인생신조로 갖고 있기에 실천력에 많은 부분 공감한다. 일단 시작하고 노력하면서 하나하나 보완해간다면 기회가 오고 성공도 가능해지는 것이다. 이 책의 노하우들은 기업 활동에 적용할 수 있도록 벤치마킹된 지침이기도 하지만, 개인에게도 절대적인 성공 지침이라고도 할 수 있다. 반면에 인물에 대한 활용과 인맥에 대한 조언 부분은 어느 정도 공감하기는 했지만, 지극히 냉정하고 노골적인 조언이라 그런 마음가짐을 온전히 받아들이기는 거북하기도 했다. 사람과의 관계는 상황에 따라서 충분히 바뀔 수 있는 것이 현실이겠지만, 아직까지는 믿음과 신뢰를 좀 더 믿고 싶어서인지도 모르겠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평범하지 않은 생활로 인해서 다수의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고, 현재에도 몇 건의 일로 비난을 받고 있기에 순수하게 그를 인간적인 부분에서 존경하기에는 쉽지가 않다. 또한 개인적으로도 대외적으로 알려진 것과 이 책의 이야기를 통해서 아는 것이 전부이기에 한 인물을 쉽게 평가해서도 안 될 것이다. 다만, 그가 이룩한 수많은 성과와 실제 사례를 통해서 보여준 그의 승리 노하우는 분명히 가치가 있다. 따라서 사람들이 이 책의 핵심을 이해하고 마음속에 각인하여 자신의 삶에 활용하고 하나하나 체화해나간다면 자신만의 강점으로 만들어갈 수 있으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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