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치료 책] 꼭 알고 싶은 독서치유의 모든 것 -
윤선희
누구나 마음에 크고 작은 상처 한 둘은 가지고 있을 것이다. 스스로 감정을 잘 관리하고 상처를
치유해가는 사람도 있겠지만, 반면에 상처의 깊이에 따라 삶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받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이와 같은 마음에 상처를 치유하는
방법에는 상담치료, 미술치료, 운동, 명상 등 여러 가지 방법이 있을 수 있다. 그 중에서 혼자서도 쉽게 시도해볼 수 있는 것으로 독서가 좋은
방법이다. 물론, 독서 역시 직접 책을 읽고 실천을 해야 그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그렇다면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서 독서를
시작하고 지속할 수 있는 동기부여와 의지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 독서치유가 어떤 것이고, 실제로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 그리고 어떻게
실천해야하는지, 어떤 책이 도움이 되는지 등을 알 필요가 있다. 이 책에서는 이와 같은 독서치유와 관련 된 지식과 실천을 위한 처방전을 상세히
다룬다.
이 책은 독자들이 독서치유와 친해질 수 있도록 그 필요성과 효과에 대한 인식에서부터 출발한다.
그리고 다친 마음으로 힘들어하는 사람, 언제나 위로받고 싶어 하는 사람, 크고 작은 우울증 한두 가지가 일반적이라는 현대인들에게 독서치유는 더
없이 필요한 방법이라는 것을 설명했다.
독서치유 역시 치유를 위해서는 자기이해 과정이 선행되어야 한다. 이를 위한 독서치유의
자기이해과정을 상세히 설명했고, 도움이 되는 나만의 독서 목록 만들기, 나만의 책 고르기 노하우도 안내했다. 그리고 독서치유를 위해서 ‘동일시,
카타르시스, 고찰, 통찰, 자기 적용’이라는 5단계의 독서치유 과정을 소개했다. 각 과정마다 실천에 대한 이해가 수월하도록 별도로 실천팁도
공유했다.
독서치유 과정에서는 읽는 것만이 아닌 하나하나의 과정을 직접 경험하고 난 뒤에 자신의 변화에 대해 살펴봐야 한다. 일반적인
의미의 독서와 독서치유가 다른 점은 이처럼 인지적으로 책의 내용을 이해하는 것뿐만이 아니라, 책을 읽고 느꼈던 감정들과 마음의 변화에 대해
올바르게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경험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마지막 장에서는 독서치유의 과정을 ‘화야, 그만 화 풀어’,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자기 앞의 생’, ‘가지 않은 길’, ‘사람풍경’이라는 5권의 책을 통해서 보여줌으로써 실전연습을 해볼 수 있도록
안내했다. 독서치유라는 다소 막연해 보일 수 있는 방법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고 실제로 도움이 되는지 다양한 사례와 함께 책의 발췌문장들을
통해서 설명했기 때문에 보다 수월하고 현실적으로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삶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이는
생각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런 면에서 수많은 사람들의 삶과 생각이 들어있는 책은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이정표가 되어줄 수 있다.
책을 통해서 자신에 대한 객관적인 이해뿐만 아니라 자신을 위한 좋은 역할 모델을 찾을 수 있고 삶의 방향을 통찰할 수 있다.
실제로 영국의
일부 지역에서는 가벼운 우울증이나 불안 증세를 겪는 사람들에게 약물 대신 자기구제를 위해 독서 처방을 내린다고 한다. 독서치료는 부작용도 없고
중독되더라도 문제가 없기 때문에 윈윈전략이라고도 부른다. 몸의 이런저런 감정과 정신의 이상 신호를 적게라도 느낀다면 방치하기보다는 독서치유와
같은 스스로 치유를 위한 선택을 해야 한다. 물론 증상이 심하다면 병원을 찾아가서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독서치유가 효과적이라고 해도 일단 독서에 익숙하지 않아서 책을 읽기가 힘들면 무용지물이다. 그런
경우 저자는 그림책이나 시를 대안으로 먼저 접해보는 것을 추천했다. 그렇게 자연스럽게 읽는 기쁨을 경험하게 되면 다른 많은 책들을 하나하나
접하면서 자신에게 맞는 책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사람들은 신체가 아닌 정신과 관련 된 상처의 징후에는 시간이 지나면 좋아질 것이라는 막연한
믿음으로 방치하기 쉽다. 더욱이 우리나라처럼 심리 상담이 보편화되지 않은 환경에서는 심리적인 치유에 대한 무관심은 일상적이다. 결국 정신적
문제가 일생생활에 심각한 지장을 초래하고 나서야 병원을 방문하게 된다. 자신이 가진 문제를 특별한 것이 아닌 일반적인 문제라고 여기며 문제
자체에 다가가는 것을 두려워하는 것도 병을 방치하고 키우게 되는 원인 중에 하나다.
그런 면에서 가장 쉽고 경제적이며 혼자서도 시도해볼
수 있는 치유방법으로 독서는 실용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이다. 이제 독서를 취미나 자기계발의 영역을 넘어서 마음의 상처들을 치유하는데 의식적으로
활용해보자. 내 마음을 이해하고 상처받은 마음을 감싸 안을 수 있는 치유의 도구로써 독서치유가 분명 큰 힘이 되어줄 것이다.
컬쳐300 으로 부터 제품을 무상으로 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솔직하게 작성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