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으로 보는 가장 쉬운 중국어 회화 - 최신 개정판
곡완금 지음 / 넥서스차이니즈(화서당) / 2016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국내에서 여행을 많이 가는 아시아권 나라 중에 하나가 중국이다. 중국의 경제적 발전에 따라 여행객도 늘었지만, 학업이나 업무적인 차원의 방문과 교류 역시 많이 늘어났다. 중국어를 공부하는 사람들이 계속해서 늘어나는 분위기만 보아도 사람들의 관심이 얼마나 높아졌는지 알 수 있다. 나 역시 여행을 위한 개인적인 관심과 더불어 잠재적인 업무 대비 차원에서 중국어 회화 학습에 관심을 많이 갖고 있다. 하지만, 영어나 일본어에 비해서 학습적인 접근이 쉽지 않았다. 그렇게 미뤄오다가 최근에 다시 학습에 대한 의욕이 생기면서 이 책을 통해 다시금 도전하게 되었다. 이 책을 선택한 것은 중국어 초보자도 단기간 학습으로 실력 향상이 가능하리라는 판단에서다.

 

보통 중국어 회화에서 초보자들이 가장 어렵게 느끼는 것은 중국어 성조다. 같은 발음이라도 성조에 따라서 뜻이 전혀 달라지거나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이 된다. 발음과 성조까지 신경을 써야 하니 초보자들에게는 더 어렵게 다가올 수밖에 없다.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이 책은 중국 아이들이 병음을 외우는 교재를 응용했고, 발음과 단어가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도록 방법을 고안해서 구성했다고 한다. 그리고 저자가 중국어 지도를 했던 경험으로 알게 된 4색 병음 학습법도 활용했다. 4색 병음 학습법은 4개의 성조를 1성은 분홍, 2성은 파랑, 3성은 초록, 4성은 주황의 4가지 색으로 나누어 학습 시 성조를 쉽게 파악하고 학습할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 때문에 이 책에 등장하는 단어와 문장은 모두 4색으로 성조를 구분할 수 있도록 표시되어 있다. 
전체적으로 단기간에 확실히 외울 수 있는 표현들 위주로 구성되어 있는데다, 다양한 사진 자료와 그림을 통해서 중국의 문화를 쉽게 느낄 수 있도록 구성한 것도 장점이다. 회화 단문은 원어민들이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표현과 여행 상황에서 바로 쓸 수 있는 문구로 구성했다. ‘처음 만나다, 친구 되기, 추억 만들기,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다’라는 4가지 주제를 바탕으로 각 주제에 해당하는 다양한 상황별 회화 단문으로 여행지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핵심 표현 50개가 수록되어 있다. 앞장의 준비편에서 본문을 공부하기 전에 발음과 문법의 기본 사항을 학습할 수 있도록 했고, 학습구간마다 중국인들의 습관과 예의범절, 문화를 알 수 있는 다양한 코너들도 제공했다.

 

초보자 입장에서 중국어 회화 학습은 여전히 진입 장벽이 높게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다. 모든 학습이 그렇듯이 작심삼일이 되지 않으려면 첫 시작에서 쉬운 학습이 전제되어야 한다. 이 책은 초보자들이 중국어 회화 학습을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공을 들인 책이다. 학습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장면을 떠올릴 수 있는 그림과 사진, 유익한 정보 등 쉬운 학습과 더불어 흥미를 이끌어낼 수 있는 요소들이 컬러풀하게 구성되어 있다. 그런 면에서 중국어 회화를 학습하려는 초보자들이라면 효과적인 학습의 시작점으로써 추천하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