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살리는 물, 수소수 - 왜 1% 상류층은 수소수를 마시는가?
김인혁 지음 / 평단(평단문화사)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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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전에 알칼리수가 건강에 좋다는 정보를 듣고 잠시 관심을 가진 적이 있었다. 당시에는 관련 제품을 아쉽게도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가 없어서 자연스럽게 잊혀졌다. 그러다가 얼마 전에 수소수에 대해서 우연히 접하게 되면서 이전에 접했던 알칼리수에 대한 것들이 떠올랐다. 이 때문에 알칼리수와 수소수가 동일한 것인지 아니면 다른 것인지 차이점이 궁금했고, 수소수의 효과 및 원리와 더불어 시중에서 어떻게 구할 수 있는지 세부적인 부분이 궁금했다.  

자연 치유 전문가인 저자는 수소건강 연구가이자, 수소건강 연구회 회장으로 국내에는 몇 안 되는 수소 건강 전문가 중 한 사람이다. 그는 과거 사업을 하던 중 아토피 관련 제품을 취급하면서 건강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아토피 환자들을 위한 솔루션을 찾다가 수소 발생 식품과 수소수에 대해서 알게 되었다고 한다. 이후 수소에 대한 공부와 연구를 하면서 수소수 보급이 국민 건강에 큰 도움이 되리라는 확신을 갖고 수소수를 알리는데 온 힘을 쏟고 있다. 이 책 역시 그런 노력의 연장선상에 있다.


수 세기가 지나도 변하지 않는 인류의 관심사이자 염원 중에 하나가 질병과 노화문제의 해결이다. 오늘 날 질병의 원인의 대부분이 산화라는 활성산소에 의한 상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한다. 노화 역시 활성산소와 관련이 크다. 이 때문에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 물질을 강조하는 수많은 건강식품과 의약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동안 인간이 발견한 수많은 항산화 물질 중에서 가장 작고 유용하면서 환원력을 가진 물질은 수소라고 한다. 물에 녹아 있는 수소가 우리 몸속으로 들어가면 끊임없이 발생하는 활성산소를 제거해 최소한 그만큼의 산화를 막아준다. 

수소수의 놀라운 효과는 작은 실험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 전기분해를 통해 수소수를 만들게 되면 3~4시간 이후에는 수소가 다 날아가고 남아있지 않는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소수에 담아 놓은 철못은 2~3년이 지나도 녹슬지 않는다. 신기하지 않은가? 이와 같은 효과가 인간의 몸에도 작용하여 산화로부터 보호해줄 수 있다는 것이고, 이것이 건강을 되찾는 열쇠가 된다는 것이다. 

수소에 대한 연구가 아직은 걸음마 단계지만, 수소수와 수소식품의 기적적인 치유 효과 사례들은 많이 알려져 있다. 뇌졸중, 암, 당뇨, 만성 신부전 등 수많은 난치병과 불치병의 치유 및 회복 사례 등이 보고되었다. 일본에서는 이미 10여 년 전부터 수소수에 주목하기 시작해서 지금은 편의점에서도 여러 종류의 수소수를 구입할 수 있다고 한다. 가정용 수소수 생성기가 개발되었고 스파와 의료 현장에서도 광범위하게 수소가 활용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4~5년 전부터 관련제품이 판매되기 시작해 수소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아직은 국내 소비자들에게는 생소한 부분이 많다. 아는 사람들만 활용하고 있는 느낌이 많아서 나 역시 이번 기회에 제대로 된 정보를 접해서 활용하고 싶었다. 


이 책에는 기적의 물이라 불리는 수소수의 핵심 효과와 원리, 치유사례들, 수소수를 마셔야 하는 이유, 수소의 놀라운 능력 등이 상세하게 소개되어 있다. 마지막 장에서는 수소에 대한 Q&A를 정리하여 수소수와 관련하여 기본적인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앞에서도 언급한 활성산소가 나쁜 역할만 하는 것은 아니다. 활성산소는 대사 작용을 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일종의 자동차 배기가스 같은 것인데, 외부의 침입으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하는 데 쓰이기도 하고, 신호 전달 물질로서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기도 한다. 하지만, 우리 몸의 세포와 DNA를 공격해 질병과 노화를 일으키는 유해물질이기도 하다. 이렇듯 활성산소에도 좋은 활성산소와 나쁜 활성산소가 있다. 수소는 하이드록실라디칼이라는 반응성이 강한 독성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다른 항산화 물질과 같이 환원 작용을 한다. 다른 항산화 물질의 경우 활성산소를 제거한 후 활성산소와 비슷한 오염물질을 남기지만, 수소수는 오염 물질을 남기지 않고 물로 변해 배출되므로 인체에 아무런 해가 없다. 수소수는 독성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수소수를 섭취하기 쉽도록 고농도로 녹인 물이다. 수소수를 동물에 투여했을 때 동맥경화증의 혈관 막힘, 당뇨병의 지방 대사, 스트레스의 의한 인지 기능 저하, 약물에 의한 도파민 신경세포의 변성, 항암제인 시스플라틴으로 인한 신장 독성, 만성 신부전, 심장이나 폐의 방사선 장애 등이 개선되었다는 보고도 있다. 

수소는 질병의 원인인 활성산소를 제거할 뿐만 아니라 부차적으로 생기는 여러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갖고 있다고 한다. 그 핵심 능력으로 항산화 작용, 항염증 작용, 항알레르기 작용 및 이로 인한 혈액순환 효과이다. 이런 작용은 대부분 급성, 만성질환에 탁월한 효과를 나타낸다. 최근에는 수소가 유전자의 작용을 활발하게 하거나 조절 작용을 한다는 연구결과도 나오고 있다. 이를 통해 수소가 질병 치유에 미치는 다양한 효과가 이 책에 소개되어 있다. 더불어 통증을 완화하는 진정 능력, 다이어트 효과, 불임치료, 성기능 장애 개선, 운동능력 향상, 숙취 해소, 숙면 효과 등의 놀라운 능력도 소개했다. 


알칼리 이온수에 대한 기억 때문에 수소수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었지만, 예상했던 것과는 달리 알칼리 이온수와 수소수는 차이가 있었다. 알칼리 이온수를 많이 마실 경우 위장 장애에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던 만큼 의사와 충분한 협의나 상담을 거친 후 필요에 따라 마셔야 한다. 장기간 복용하면 궤양 등 암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수소수는 인체에 무해한 중성수로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수소의 용존량에서도 알칼리 이온수와 구별된다고 한다. 그리고 수소수 생성기를 구입할 때는 꼭 수소 용존량을 확인하라고 조언한다. 그밖에도 수소수와 관련된 다양한 궁금증을 이 책을 통해서 해소할 수 있었다. 

이 책을 읽다보면 수소수의 다양한 효과 덕분에 만병통치약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저자 역시 근거 없는 수소 찬양이라는 비판을 피하고자 외국의 논문과 원서를 살피고 분석하면서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 이 책을 집필했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이 책에 담긴 내용이 세상에 발표된 수소 연구 중 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기에 아쉬움을 피력하기도 했다. 개인적으로 이 책을 통해서 수소수에 대한 관심을 넘어서 기대감을 갖게 되었다. 

책과 함께 이벤트 부록으로 받은 수소수 500ml를 음용해봤는데, 직접적인 신체 변화의 체감을 느끼기에는 적은 양이지만, 일반 물보다 부드러운 느낌으로 맛도 괜찮았다. 책을 읽자마자 국내에 판매되는 수소수 및 수소수 생성제품을 검색해보았는데, 아직은 제품에 대한 신뢰와 가격적인 부담감이 여전히 아쉬움으로 남았다. 조만간 휴대용 수소생성 물병을 구입해보려고 계획 중이다. 앞으로 수소수에 대한 보급이 활성화되면서 가격적인 부담도 많이 줄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수소수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거나 제대로 된 정보가 필요한 분들이라면 이 책을 통해서 상세하게 접해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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