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지금 해야 10억 번다 (2017 개정판) - 경쟁자 넘치는 G마켓 대신 3억 명 회원 아마존을 잡아라
장진원 지음 / 라온북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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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국내에도 인터넷을 통해서 오픈마켓이 생겨나면서 많은 사람들이 소자본 창업을 시도하며 쇼핑몰에 입점했었다. 오픈마켓이 활성화되면서 활발하게 상거래가 이루어졌고, 초창기였던 만큼 오픈마켓으로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들이 하나둘 늘어났다. 대표적인 사이트인 G마켓과 옥션에서 오픈마켓을 운영하는 방법과 성공하는 방법이 책으로 인기를 끌기도 했었다.
하지만, 국내 오픈마켓의 성공도 이제는 예전 일이 되었다. 지금은 시장 규모에 비해 판매자가 많아져서 경쟁이 치열해졌다. 이제는 성공을 보장받기도 힘들뿐만 아니라 마케팅 없이는 생존조차 불투명해졌다. 마케팅 비용까지 높아져서 수익성은 더 낮아졌다.
저자는 이와 같은 현실을 이겨내기 위해서 세계 최대 오픈마켓인 아마존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아마존에서 창업을 시도한다면 월 1억이라는 수익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저자는 1인 셀러로 아마존의 오픈마켓을 통해 월 1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그는 단순히 이론적인 판매 전략을 제시한 것이 아닌 직접 경험하면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수익을 창출하는 방법을 이 책에 담았다.    

 

과거에 아마존은 온라인 서점으로 유명했다. 내 경우 작년 초까지도 아마존이 여전히 세계 최대의 온라인 서점이라고 알고 있을 뿐이었다. 쇼핑몰에서는 이베이가 규모가 더 크고 유명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현재 아마존은 ‘아마존, 세상의 모든 것을 팝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컴퓨터, 가구, 의류, 뷰티, 장난감 등 팔지 않는 물건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소비재와 관련된 모든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아마존은 지금까지 수많은 기업을 인수 합병하며 거대기업으로 성장했다. 2013년에는 워싱턴포스트를 인수했고, 이제 우주사업에까지 투자하고 있다. 매출 규모 역시 ‘이베이’의 4배가 넘고, 직원 수도 ‘페이스북’의 15배에 이른다고 한다. ‘구글’보다도 매출이 16%가 더 높고, 가입 고객 수만 해도 약 3억 명에 이른다. 이제 아마존은 ‘애플’과 ‘구글’을 위협하는 거대기업이 되었다.
이렇듯 아마존이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철저한 고객중심 전략에 있다. 흥미롭게도 아마존은 판매자가 소비자를 이길 수 없는 구조로 되어있다고 한다. 고객만족을 위한 제도적인 장치까지 갖추고 있기 때문에 예를 들어 판매자가 고객응대를 늦게 하거나 소홀히 할 경우 큰 손해를 볼 수 있다. 심할 경우 계정도 정지가 될 수 있다. 더불어 ‘아마존 프라임’이라는 서비스를 통해서 미국 내에서 가장 신속한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반품 역시 전화 한 통으로 쉽고 빠르게 할 수 있다.
또한 고객의 작은 클레임 하나까지도 놓치지 않는다. 실제로 CEO인 제프 베조스는 자신에게 오는 모든 고객의 이메일을 읽는다고 한다. 그리고 이 이메일은 그대로 담당 직원에게 전달되고 고객의 불평 원인과 해결방안을 제시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관리 및 승인을 받게 된다. CEO가 고객의 불만 사항 하나하나를 확인하고 원인과 해결책까지 확인한다는 것만으로도 구매자의 아마존에 대한 신뢰는 확고할 수밖에 없다.   


위와 같은 분위기를 본다면 왠지 판매자에게 핸디캡이 많은 쇼핑몰처럼 여겨질지 모른다. 하지만, 이러한 신뢰를 통해 구축된 아마존은 국내 오픈마켓 판매자와 예비창업자들에게 훌륭한 기회를 선사할 수 있다. 이러한 배경의 첫 번째 이유는 아마존 매출 전체의 3분의 2가량이 기존 고객의 재구매에서 나온다는 것이다. 오픈 마켓의 치열한 경쟁을 생각한다면 약 70%에 이르는 재구매율은 엄청난 수치다. 아마존의 고객중심 전략을 통한 운영은 고객들에게 최고의 신뢰를 제공했고 이것은 판매자들에게도 엄청난 기회로 작용하게 된다. 앞서 언급했던 아마존의 배송 서비스 역시 구매자들뿐만 아니라 판매자들에게도 강점이 크다.
이와 같은 아마존의 강점을 활용한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일단 오픈마켓으로 입점을 해야 한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국내가 아닌 미국에서 물건을 판매하려면 미국에 법인이 있어야하거나 또는 세금처리와 관련된 까다로운 문제 등 특별한 조건과 노하우가 있어야하는 것으로 생각하게 된다.
하지만, 다행히 아마존에서 한국인이 마음대로 물건을 판매하는데 특별한 조건이나 까다로운 문제는 없다. 아마존에서 정해둔 몇 가지 절차만 처리하면 누구나 물건을 사고팔 수 있게 되어 있다. 한국 사업자 등록증으로 계정을 개설하고 결제대금을 받는 것도 가능하다. 누구나 신용카드 한 장만 있으면 아마존에서 지금 당장 판매자로 등록해서 물건을 팔 수 있다.   
이 책에는 이와 같은 과정이 상세하게 설명되어 있다. 아마존에 판매자로 등록하기 위한 절차를 단계별로 사진과 함께 설명했고, 주의할 점도 친절하게 안내했다. 특히 핵심은 저자가 시행착오를 통해서 얻은 아마존 판매 전략인 상위 1% 셀러만 아는 전략을 담았다는 것이다. 기본적인 판매 매뉴얼에서부터 창업을 위한 준비 작업과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모든 부분을 다뤘다.
아마존이 오픈마켓 수익창출을 위한 최대의 기회인 이유를 시작으로 아마존에서 판매자로 등록하는 방법, 해외 계좌 개설 방법, 매출을 올리기 위한 바코드와 사진 등록 전략과 카테고리 승인, 수수료 등과 관련된 운영을 위한 기본적인 팁과 함께 10억을 벌기 위한 아이템 선정과 배송에 관한 팁, 상품등록 전략, 셀러 퍼포먼스 관리 등을 설명했다. 특히 핵심 판매 전략으로 FBA 활용과 Buy Box 활용, 아마존 광고, 아마존 재팬 진출 노하우, 캐나다와 멕시코 시장 진출 전략 등을 공유했다. 현실적인 조언이 될 수 있는 노하우로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한 유용한 전략적 조언과 주의사항도 안내한다.

 

저자는 4년간의 직장생활 이후 창업을 시도했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렇듯이 국내 시장의 한계에 부딪혔다. 다행히 해외로 눈을 돌려 개인 소자본으로 해외 시장을 개척하려면 오픈마켓밖에 없다는 결론을 내리게 된다. 이후 단돈 500만 원과 신용카드 한 장으로 도전을 시작한다. 당시 해외 오픈마켓의 정보가 전혀 없는 상태였기에 저자 역시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을 수밖에 없었다. 결국 직원 하나 없이 혼자서 연 매출 10억 원이라는 대단한 성과를 창출하게 되었고, 아마존에서만 월 1억 원이라는 놀라운 매출을 올릴 수 있었다. 이와 같은 저자의 경험과 노하우가 이 책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창업을 꿈꾸는 직장인으로서 그의 도전과 성과는 부럽고 존경스럽다. 그래서인지 이 책을 읽고 나니 괜찮은 아이템을 발견한다면 나 역시 당장이라도 아마존에 오픈마켓 셀러로 도전해보고 싶어진다. 저자의 조언처럼 아직 국내 판매자들의 도전이 활발하지 않은 지금, 도전해볼만한 적절한 시기가 아닐까 싶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을 현재 국내에서 오픈마켓을 운영하며 돌파구를 찾는 판매자들과 더불어 예비 창업자들에게 반갑고도 소중한 기회를 제공해줄 수 있는 길잡이로써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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