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독일행 독서법 - 문제아를 국내 제일의 독서 컨설팅 CEO로 만든 기적의 독서 공부법
유근용 지음 / 북로그컴퍼니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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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 째 독서를 해오면서도 아직 삶을 바꾸지 못하고 있다는 아쉬움이 생길 때가 종종 있다. 물론, 책을 읽기 전의 나와 책을 읽은 후의 지금의 나는 많은 부분에서 달라졌다는 것을 경험으로 확신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채워지지 않는 간극의 불편함에 대한 해소와 나름의 해결책을 얻고 싶어서 손에 들게 된 책 중에 하나가 이 책이다. 분명한 것은 저자가 독서를 통해서 삶을 극적으로 변화시켰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바쁘기만 한 현실의 삶에서 사라져가던 열정의 불꽃을 저자의 진솔한 이야기를 통해서 불붙여보고 싶었다.

 

책을 읽기 전 젊은 시절 저자의 삶은 부모님의 이혼, 새어머니의 학대로 엇나가 있었고, 폭주족, 문제아, 패싸움, 가출, 우범 청소년 관리 대상 등 부정적인 수식어가 늘 따라 다녔다. 이 때문에 파출소, 경찰서, 법원이 익숙할 정도였다. 이후 지방전문대라도 입학했지만, 그의 방황은 멈추지 않았다. 당연히 공부와 담을 쌓아서 학점은 밑바닥이었고, 게임중독에 빠져 시간을 낭비하며 지냈다.

하지만, 21살 무렵 군대에서 우연히 읽었던 책 한 권이 저자의 삶을 바꿔 놓았다. 처음으로 책 한 권을 다 읽었다는 성취감에 희열을 느끼며 독서에 빠지게 된다. 이후 독서를 지속하며 삶을 극적으로 변화시켰고, 지금의 위치에 이르렀다. 그는 하루 한 권 이상 책을 읽는 독서광이자, 각종 방송 출연과 미디어 인터뷰를 할 만큼 인기 있는 자기계발 강의를 하는 강사이다. 그는 독서 모임 리더, 독서 경영 컨설팅 CEO, 청소년 멘토라는 수식어도 갖고 있으며, 1만 명이 넘는 독서 카페와 하루 방문자 2만 명이 넘는 자기계발 파워블로그, 1만 명이 넘는 팔로워를 몰고 다니는 SNS를 운영하고 있다.

책을 읽기 전과 후의 저자의 변화된 삶을 비교하면 극적이라고 할 정도로 판이하게 달라졌다. 이는 복권과 같은 한방의 행운이 아니라 독서를 통한 지속적인 노력이 가속도가 붙어서 만들어낸 결과였다. 그는 능력도, 빽도, 스펙도 없던 자신이 책으로 귀해졌듯이 자신처럼 절대 를 배신하지 않는 독서에 대한 이야기와 일독일행 비법들을 이 책에 공유했다. 이를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독서의 길잡이가 되어 그들이 원하는 인생에 한 발 더 나아갈 수 있기를 기대했다.

 

이 책에는 저자의 독서비법으로 일독일행 4단계 방법이 공유되어 있다. 1단계인 책 근육을 만드는 비법에서는 책을 읽기 위한 동기부여, 규칙과 목표세우기, 책 선택, 나만의 독서법 찾기 등에 대해서 다룬다. 2단계인 책과 진해질 수밖에 없는 비법에서는 쉬운 책 읽는 법, 서점과 도서관 활용하기, 완독을 위한 요령 등에 대해서 다룬다. 3단계인 한 권의 책을 나만의 책으로 만드는 비법에서는 요약 및 암기, 다른 사람과 돌려 읽기, 질문하는 독서, 저자 만나기, 읽기와 쓰기 등에 대해서 다룬다. 마지막인 4단계에서는 독서 효과를 10배 높이는 BEYOND 공부법 6단계에 대해서 상세하게 풀어냈다.

각 단계마다 별도로 독서광의 노하우라는 항목을 두고 분야별 독서법, 책장 사용법, 독서 노트 작성법, 독서 모임 노하우도 설명했고, 'Tips for Reading'이라는 항목을 통해 독서를 위한 유용한 팁들도 공유했다. 부록으로 독서 멘토 인터뷰 등도 수록했다.

 

저자는 과거에도 그랬듯이 지금도 책을 읽는 사람은 반드시 변할 수 있다고 믿는다. 저자 스스로가 실제로 변했듯이 말이다. 그렇기에 책 읽기를 절대 포기하지 말라고 강조한다. 책을 읽는다고 모두가 성공하는 것은 아니지만, 성공한 사람은 모두가 책을 읽었기 때문이다. 나 역시 슬럼프를 겪기도 했지만, 아직까지 책 읽기를 포기하지 않았다. 저자처럼 책을 통해서 현실적인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지만, 내면의 긍정적인 변화의 폭은 작지 않았다. 저자만큼 좀 더 통찰이 깊어지고 독서의 임계점이 넘어간다면 나 역시 기대했던 극적인 변화를 경험하는 날이 오리라 기대하고 있다.

이렇듯 독서의 가치는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로 무한하고 유익하다. 하지만, 이를 꾸준히 실천하는 사람들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우리나라의 경우 선진국과 비교하면 독서 인구가 심각한 수치로 부끄러울 정도다. 그만큼 독서에 대한 동기부여가 쉽지 않았고, 독서법에 대한 배움도 적었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이렇게 경험자들이 자신의 시행착오와 독서노하우들을 공유해주는 것은 무척 반가운 일이다. 이제 사람들이 조금만 더 관심을 가지기만 하면 되지 않을까 싶다. 그동안 독서에 대한 마음만 있고 실천을 미뤄왔던 분들이라면 이 책을 통해서 현실적인 실천의 한발을 내딛는 기회를 가져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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