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바꾸는 데는 단 하루도 걸리지 않는다 - 당신 인생에 숨어 있는 3가지 기적의 습관
고바야시 세이칸 지음, 김윤희 옮김 / 토네이도 / 2015년 9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2시간이면 읽을 수 있고 3초면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인생이 열리는 책!’이라는 소개 문구에 이끌려 읽게 된 책이다. 흔한 홍보 문구에 낚인 것인지, 아닌지 확인하고 싶은 욕구도 조금은 있었다. 다행히 소개 문구에는 거짓이 없었다. 내가 이 책을 읽는 데는 2시간도 걸리지 않았다. 그리고 이 책에서 소개한 지침들 역시 실천하는데 3초도 걸리지 않는다. 흥미롭지 않은가?
사실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실천 지침들은 특별한 것들은 아니다. 하지만, 이 지침들을 왜 실천해야 하는지, 그 지침들이 왜 가치가 있는지를 먼저 알 필요가 있다. 이 흔한 지침들을 일상에서 의식적으로 꾸준히 실천하려면 그만한 동기가 충분해야 가능한 일이기 때문이다. 이 책에 담긴 이야기들이 그것이다.

 

오래 전 저자는 깨끗하고 윤이 나게 화장실을 청소한 이후에 이상하게 수입이 늘어나는 경험을 인지할 수 있었다. 그는 이처럼 눈에 보이지 않는 우주 법칙들을 오랫동안 관찰하고 연구해왔다. 이와 같은 현상의 진위 여부를 확인하고 싶어지면 주변 친구와 지인들 중에서 100명 정도 골라서 이야기한 후 이 현상의 진위 여부를 증명했고, 그제야 많은 사람에게 그 사실을 공표했다고 한다. 이렇게 그가 얻은 경험과 주변 사례를 통해 증명된 지침과 통찰을 이 책에 담았다.
저자가 공유한 인생을 바꿀 수 있는 소중한 지침은 ‘소와카’라는 세 가지다. 여기서 ‘소’는 청소, ‘와’는 웃음, ‘카’는 감사를 의미한다. 그는 ‘소’의 청소 지침으로 앞서 언급했던 화장실 청소를 제시했다. 저자가 경험했고 주변에서도 경험했기에 확신을 갖고 글로 공유한 지침이라고 한다. 지금도 각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유명 인사들 역시 꾸준히 화장실 청소를 의식적으로 해오고 있다고 한다. 화장실 청소는 우울증 치료에도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저자는 돈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려면 욕심과 집착, 미련이라는 정신적인 찌꺼기를 없애야한다고 말한다. 그 해답으로 청소를 제시했다. 정신적으로 청소하는 것이 아닌 정말로 청소하는 것 말이다. 특히 화장실 청소의 효과는 저자 자신과 수많은 사람들의 사례로 증명된 만큼 일단 실천해보기를 추천했다. 청소 횟수와 장소는 중요하지 않다. 자신이 사용한 화장실은 깨끗하게 해놓고 나오라는 제안으로 이해하면 된다.
개인적으로 인상 깊었던 사례 중에 또 하나는 ‘감사합니다.’라는 말의 힘이다. 이 말을 2만5천 번을 말하면 저절로 눈물이 흐르고 치유의 경험을 하게 된다고 한다. 진심이 아니라도 상관이 없다. 이를 통해 50년 동안 앓아왔던 난치 피부병을 치료한 분도 있고, 말기 암을 깨끗이 치료한 분도 있다. 약시로 0.01 밖에 되지 않았던 시력이 한 자릿수 이상으로 좋아진 분도 있었고, 수많은 기적적인 사례가 있었다.
감사라는 자체가 긍정적인 가치가 있다는 것을 누구나 안다고 하겠지만, 이렇듯 ‘감사합니다.’라는 말 자체에 확인 가능한 놀라운 힘이 있다는 것을 제대로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말의 힘을 이용한 ‘호오포노포노’라는 하와이언 치유법에도 ‘감사합니다.’라는 말이 들어가는데 우연은 아닌 듯싶다. 이처럼 청소의 가치와 함께 웃음과 감사가 정신적, 신체적으로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과 삶을 변화시키는 사례 및 통찰들을 이 책에 흥미롭게 풀어냈다.

 

주변을 늘 깨끗이 하고, 긍정적으로 자주 웃고, 주변에 모든 것에 감사함을 갖는다는 것이 좋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아마도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를 일상에서 생활화하듯 실천하는 이는 생각보다 많지 않을 것이다. 나부터도 현실의 삶에 찌들어 익숙해져버려서인지 이를 생활화하듯 실천하지는 않았다. 좋다는 것을 누구나 알지만, 실제로 실천을 꾸준히 하는 사람이 많지 않으니 어찌 보면 아이러니하다. 꾸준히 실천한 적이 없었기에 그만큼 체감할 수 있는 좋은 경험 역시 많이 하지 못한 것이 아닐까 싶다. 그렇다보니 익숙해진 현실의 삶을 반복하면서 그 안에서 선순환보다는 악순환을 더 자주 경험해왔는지도 모른다. 이 때문에 이 책의 통찰과 지침 역시 크게 와 닿지 않아 무시하고 넘어가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그런 분들은 조금만 더 열린 마음을 갖고 접근해보기를 권하고 싶다.
내 경우 저자의 통찰에 공감이 가는 부분이 많았고, 지침들 역시 바로 실천하는데 3초도 걸리지 않기에 꾸준히 실천해보려고 한다. 화장실 청소로 삶이 더 풍요로워지는 것과 함께 ‘감사합니다.’ 말하기 2만5천 번을 통해서 내 안의 부정성의 치유를 경험해보고 싶은 욕구가 솟아오른다. 기회가 된다면 실천 이후 몇 달 후의 변화를 공유해볼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의 지침은 누구에게나 도움이 될 수 있겠지만, 특히 삶에서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분들이라면 열린 마음을 갖고 한번 쯤 도전해보기를 권하고 싶다. 인생을 바꾸기 위해서는 자신의 긍정적인 인식과 믿음, 그에 따른 실천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 책에 담긴 통찰과 지침이 이를 수월하게 해줄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