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나는 청개구리 경매로 집 400채를 돈 없이 샀다

나는 청개구리 경매로 집 400채를 돈 없이 샀다 - 총 1200채 경매 성공! 400채 '0원경매'의 부동산 신화!
김덕문 지음 / 오투오(O2O) / 2015년 8월

저자는 8년간 진행한 낙찰 건수만 1200~1300여 건 이상인 자타 공인 부동산 경매 최고수다. 실제로 무려 1200채 경매를 성공시켰는데, 더 놀라운 것은 그 중에서 400채는 ‘0원 경매’였다고 한다. 초보자인 내 입장에서는 0원 경매로 두 세 건도 아니고 400채가 정말 가능한 것인지 놀라울 따름이다. 0원 경매로 성공한 400채는 저자 표현으로 일명 청개구리 경매를 활용했다고 한다. 청개구리 경매란 전래동화에 등장하는 뭐든지 반대로 행동하는 청개구리처럼 남들이 기피하고 주목하지 않는 물건의 가치를 보는 역발상 경매법을 의미한다.

보통 경매의 목적은 싸게 내 집을 마련하거나 또는 싸게 사서 비싸게 팔기 위한 것이다. 부동산 경매 역시 좋은 물건이 인기가 높은 것은 당연하다. 반면에 좋은 물건은 낙찰이 쉽지 않고, 시세차익도 적어진다. 때로는 시세보다 비싸게 낙찰될 때도 있다. 청개구리 경매의 대상은 이와 같은 좋은 물건이 아니다. 남들이 기피하는 물건의 숨은 가치를 파악하여 낙찰 경쟁이 낮은 물건을 싸게 사서 시세차익을 높이는 방법이 청개구리 경매다. 이 방법을 적절히 활용하면 0원 경매도 가능해진다.

이렇듯 청개구리 경매가 가능한 물건을 찾아내는 것이 관건인데,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가 없다면 쉬운 일이 아니다. 아마도 맨땅에 헤딩하면서 이 정도 내공을 익히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다. 다행히 저자가 수많은 시간 동안 경험으로 익힌 청개구리 경매 노하우를 이 책에 공유했다. 관심과 정성만 있다면 1년에 5채는 낙찰 받게 해주는 지침서라고 자부할 정도로 100여 건의 실전 사례를 통해서 상세하게 안내했다.

시작점으로 청개구리 경매를 위해서 해당 경매물에 대한 일반적인 고정관념과 역발상 포인트를 비교하여 숨은 가치를 파악하는 방법을 안내했다. 첫 장에서는 초보자들도 경매사례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경매 사건표 파악, 현장방문 및 물건조사를 위한 임장에 대한 팁, 경매 입찰하기, 점유자 명도하기, 낙찰 부동산 마무리하기 등 5단계로 나누어 기초경매 이론을 1시간 정도로도 훑어보고 파악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그 다음 청개구리 경매법으로 빌라, 오피스텔, 아파트, 상가 및 공장, 단독 및 다가구주택 등 경매 물건별 공략비법을 실전 사례를 통해서 상세하게 설명했다. 사이사이에 알짜 팁들도 별도로 공유했고, 절대 실수해서는 안 되는 사항들도 항목을 통해 강조했다. 각 물건별 경매 가치를 높일 수 있는 포인트를 신의 한 수 20개라는 항목을 통해서 설명했다. 부록으로 0원 경매가 보이는 우수지역 12곳의 정보와 스피드 옥션 30일 무료 쿠폰도 제공했다.

개인적으로 초보자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풍부한 실전 사례를 바탕으로 상세하게 풀어낸 점 때문에 만족감이 높았다. 부동산 전문가들에게 욕먹을 각오하고 썼다는 저자의 표현에 공감이 갈만큼 저자가 공유한 청개구리 역발상 경매법 51가지 노하우를 따라가다 보면 0원 경매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그동안 실전 경매 경험을 위해서 다소 망설였는데, 이 책을 통해 행동을 위한 자신감이 붙었다. 조만간 이 책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실전 투자를 시도해볼 계획이다.

이 책은 빌라, 오피스텔, 아파트, 상가 등 각 물건 특성별 공략 비법을 파트별로 구성하여 경매절차를 상세하게 설명했기 때문에 부동산 경매를 위한 거의 모든 것을 풀어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만큼 초보자들뿐만 아니라 경력자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유용한 팁들이 가득하다. 0원 경매를 위해서 일반적으로 경매 대출을 활용하게 되는데, 이에 대한 노하우도 이 책에 공유되어 있기 때문에 초보자들도 자신의 가능한 범위에서 현실적인 경매 투자의 첫 발을 내딛기 위한 계획을 세워볼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