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대 문명의 창조자들 - 10,000년 전 하이테크의 비밀
에리히 폰 데니켄 지음, 김소희 옮김 / 청년정신 / 2015년 6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10,000년 전에 존재했던 초고대 문명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석기시대 사람들의 기술로는 불가능한 건축물들, 현대기술조차 넘어서는 초고도 기술문명이 이미 일만 년 전에 존재했다니 놀라운 일이다. 더욱이 이를 보여주는 건축물들의 잔해와 자료들이 지금까지도 상당수 존재한다. 수 세기 동안 사람들에 의해 많은 부분 의도적으로 파괴되기도 했지만, 수수께끼 같은 초고대 문명의 흔적들은 여전히 남아있다.
안데스 산맥의 티와나쿠와 푸마푼쿠의 초고대 유적들은 최소 일 말년 전 석기시대의 것들이지만, 돌도끼를 사용하던 석기시대 기술로는 구현할 수 없는 불가능한 건축물들이다. 그토록 단단한 섬록암을 블록으로 정교하게 잘라내어 조금의 오차도 없이 블록들이 자기 짝에 들어맞게 건축되었다. 블록의 무게와 규모도 엄청나기에 당시의 인류의 기술로는 운반조차 상상하기 힘들다. 상당히 높은 수준의 건축설계 기술을 사용했고, 건축가들은 물질의 취성, 안정성 등의 경도를 정확하게 알고 있었다. 또한 이처럼 건축설계를 하려면 기록 시스템이 필요하다. 지금의 컴퓨터 시스템처럼 말이다. 과연 이런 건축이 석기시대에 가능할 수 있을까?
28억 년 전 선캄브리아기의 지층으로 고대시기에 지층이 붕괴되는 과정에서 땅 속으로 빠져들어 갔을 가능성이 높다고 하는 남아프리카의 광산 깊은 곳에서 발견된 정체불명의 지름 2.5센티미터 정도의 작은 금속구, 이 금속구는 토성의 위성인 아이페투스와 놀랄 정도로 닮아있다.
1938년 중국의 동굴에서 발견된 드로파 스톤은 너비 20센티 정도의 돌판으로 수백 개가 발견되었다. 모두 중간에 구멍이 뚫려 있고 레코드판 같은 홈들을 통해 상형문자를 새겼는데 산에 추락한 외계의 우주선과 관련된 스토리를 담고 있다고 한다. 놀라운 것은 이 돌판들이 대략 10,000년에서 12,000년 전의 것으로 추정된다고 하는 것이다. 그 시기는 바로 지구상에 대재앙이 있었던 때다.
중남미에서 발견된 비행기를 닮은 물체가 있는데 대략 1천 년 전에 만들어진 것으로 여겨진다. 새나 벌레를 본떠서 만들었을 것이라는 주장도 있지만, 정교한 모양을 비교하면 현대의 제트기와 흡사하다. 인류가 비행기를 발명했던 시기를 감안해도 수천 년 전 제작된 모형이라는 점은 미스테리하다. 더욱이 일부 연구가들과 엔지니어들이 실험을 위해 이 모형을 그대로 확대해 프로펠러와 초소형 제트엔진을 장착하여 모형비행기를 만들었고, 시험비행에 들어가 멋지게 비행했다고 한다. 과연 이 기술들은 어디에서 왔을까?  
저자는 수많은 자료들과 고대문명의 흔적들을 바탕으로 초고대 문명과 외계인과의 관계를 논한다. 수천 년 전에 외계에서 누군가가 지구에 왔었다는 생각을 시작으로 이를 사실적이며 과학적인 근거를 통해 풀어간다. 이 때문에 이 책에서는 언어학, 인류학, 진화론, 유전과학, 철학, 천문학, 우주생물학, 고고학, 신학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학문과 과학의 범주를 넘나든다. 구약성서, 인도의 베다스, 이집트의 피라미드 텍스트, 에녹서의 경외서 등 다양한 성전과 성서 등을 분석한 이야기들은 상당히 흥미롭다. 이를 바탕으로 한 신에 대한 해석 역시 생각 이상으로 설득력 있게 다가왔다. 

 

어린 시절부터 아틀란티스, 잉카, 마야 등의 고대문명과 세계의 불가사의들, UFO, 외계인 등 수수께끼 같은 이야기들과 미지의 존재들에 대해서 관심이 많았다. 누구나 어린 시절에 이런 호기심 한두 가지 이상은 가지고 있었겠지만, 내 경우는 지금도 호기심이 많다. 이 책에 소개된 초고대 문명의 건축물들은 현대 기술로도 어려운 기술임에도 불구하고 그 오래 전 시대에서 활용하여 지어졌다. 그것만으로도 당시 문명인들을 도왔던 특별한 조력자가 있었을 것이고, 일부는 그 조력자들이 직접 지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다소 황당할 수도 있겠지만, 외계문명의 개입에 대한 설명이 가장 자연스러운 것도 사실이다. 더욱이 저자는 이를 실존 자료를 바탕으로 과학적으로 조목조목 근거를 들어 설명했다. 초고대 문명이 어디서 왔는지, 그리고 어떻게 인류와 함께 하게 되었는지,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증거들을 통해 밝혀갔기에 무척 흥미로웠다.

 

UFO의 발견은 전 세계의 오랜 역사 속에도 흔적이 존재할 만큼 아주 오래전부터 있어왔다. 지금도 UFO 발견 소식은 전 세계 곳곳에서 실시간으로 공유되고 있다. 미지의 존재가 외계문명이든 아니든 적어도 지구인들에 몇 세대를 넘어서는 초고도 기술을 가진 문명이며 지구 곳곳을 감시하듯 관찰해오고 있다는 생각이 자연스러울 정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에게는 여전히 수수께끼 같은 존재이자, 미지의 영역으로 남아있다.
반면에 기존 주류학계나 종교계 등의 무조건적인 비판과 폐쇄적인 입장이 밝혀진 사실에 대한 믿음을 뒤흔들 때가 많다. 셀 수 없이 많은 별들이 존재하는 은하계 그리고 그 넘어 세계를 포함해서 문명을 가진 존재가 우리뿐이고 지구에서만 가능한 일은 아닐 것이다. 더욱이 그들 중에 어떤 문명이 이미 오래 전에 지구에 방문하여 관계를 맺었다면 가까운 미래든, 먼 미래든 언젠가 외계문명과 정식으로 마주하게 되는 날이 다시 오지 않을까 싶다. 그런 면에서 저자가 공유한 사실과 연구한 지식들은 그들과의 조우의 시기를 대비하는 발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다소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내용이지만, 고대 문명의 존재와 기술, 외계인과의 관계 등을 다양한 고고학적 자료와 근거를 통해 과학적이고 논리적으로 풀어갔다는 점에서 이와 관련해서 관심이 많은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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