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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기술영업으로 뚫어라 - 합격자만 아는 취업 블루오션 시크릿
홍성돈 지음 / 청년정신 / 2015년 5월
평점 :
영업하면 부정적인 선입견을 갖는 것이 일반적이다. 영업으로 성공하면 최고의 위치에 이를 수도
있지만, 밑바닥부터 시작해서 타인의 눈치를 보고 자존심을 구겨가며 몸이 망가져라 일해야 하는 마치 최악의 조건을 가진 일로 여기는 사람들이
많다. 한편으로 영업이라는 것이 사람을 설득해서 자신의 제품을 팔아야하는 일이기에 남다른 능력이 요구된다고 부담스러워하기도 한다. 이런 상황에서
기술영업은 일반영업의 소비재 판매와 달리 기업을 대상으로 고가의 산업재를 판매해야하다 보니 좀 더 고차원적인 영업기술을 요구하지 않을까라는
선입견이 생길 수밖에 없다. 저자는 기술영업 경험자이자 전문가로서 이러한 편견을 깨고 기술영업의 장단점과 국내배경 및 비전을 통해 도전에 대한
가능성과 희망을 풀어냈다.
지금처럼 취업이 어려운 시기에 기술영업이 희망이 될 수 있는 이유와 학벌이나 기술적인 핸디캡 등을 어떻게
강점으로 변화시킬 수 있으며, 인문계 출신이나 여성이라는 이유가 기술영업에서 큰 핸디캡이 되지 않음을 설명한다. 도전을 위한 가능성을 넘어서
기술영업으로 성공하기 위한 성공 조건들도 다양한 일화와 경험을 통해 안내했다. 특히 개인적으로 이 책을 선택했던 이유이기도 한 기술영업 분야의
취업을 위해서 어떤 회사를 선택할 것인지, 어떻게 준비할 것인지에 대한 현실적인 조언들이 잘 설명되어 있고,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작성과 면접
방법에 관한 정보와 노하우도 설명했다. 부록으로 취업지망생이 자주하는 질문들도 별도로 수록하여 질문에 대한 해결책으로 대응 방법을
조언했다.
몇 년 전부터 기술영업 분야에 조금씩 관심을 갖기 시작해서 지금은 도전 욕구가 좀 더 강해졌다.
물론, 아직 명확한 계획을 잡은 것은 아니다. 주변에서 기술영업을 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때로는 관련 이야기를 들으면서 짧은 배경지식을 모으는
정도였다. 좀 더 일찍 시작했더라면 좋았겠지만, 다른 쪽 경력을 쌓아오다 보니 새로운 직종의 도전은 여전히 두려움의 장벽이 높은 것이 사실이다.
다행히 이 책의 내용이 희망을 주어서 기대감을 갖고 읽어갈 수 있었다. 다만, 기술영업의 성공 노하우에 관한 부분은 내용 성격상 취업과 관련된
정보로 방향이 잡혀있어서인지 조금은 아쉬움이 남았다. 기술영업 분야의 취업과 관련해서 중요한 정보들과 조언들이 수록되어 있다는 점은 이 책만의
강점이다.
기술영업 분야는 인재의 수요가 많으면서도 다른 직종에 비해서 진입장벽이 낮은 분야다. 수년 째 관심을 갖고 있었지만, 사실
진입장벽이 낮은지는 몰랐다. 기술영업 분야의 전문가인 저자의 설명이니 정확하리라 본다. 기술영업 분야가 학벌, 전공, 스펙, 성별의 차별을 받지
않는다고 하니, 취업 때문에 고민인 청년들, 실직자들, 이직을 원하는 경력자들에 이르기까지 일단은 시작의 조건이 희망적이다. 기술영업 분야가
취업대란 속의 블루오션이라고 할 수 있는 만큼 취업과 이직으로 고민하는 사람들이라면 새로운 취업의 길로 기술영업 분야를 모색해보는 것도 좋을
듯싶다. 한편으로 다행히 진입장벽이 낮다고 하지만, 역시나 나름의 철저한 준비와 용기가 필요하다. 이 책이 그 길잡이가 되어줄 수 있으리라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