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몸과 사랑에 빠지다 - 30대부터 꼭 알아야 할 바디 시크릿
소다 사토시 지음, 김윤희 옮김, 박민수 감수 / 북앳북스 / 2015년 2월
평점 :
절판


바쁜 현대 사회에서 자신의 건강을 챙기지 못하는 남성들도 많지만, 여성들 역시 건강에 신경을 쓰지 못하는 것이 요즘 현실이다. 특히 우리나라의 사회적 특성상 가정과 직장, 사회라는 틀에서 1인 다역을 수행해내야 하는 여성들의 입장에서 스스로 건강을 챙기기란 생각처럼 쉽지 않다. 대부분 병에 걸리는 것은 남의 일이라고 생각하며 지나치기 쉽다.
그렇게 살아오다가 주변에서 건강에 문제가 생기거나 심각한 질병으로 여성성을 잃는 소식을 접하게 되면 그 때가 되어서야 신경을 쓰기 시작한다. 실제로 건강 상태가 심각해지고 나서야 병원을 찾는 여성들이 생각보다 많다고 한다. 평소에도 자신의 몸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함께 관심을 갖고 건강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그래야 몸에 문제가 생기더라도 심각해지기 전에 병원에서 쉽게 치료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이 책은 30대의 여성들이라면 꼭 알아야할 지식과 정보들을 엮은 여성 건강 지침서다. 여성들이 자신의 몸에 대해서 필수적으로 알아야할 지식과 함께 여성건강관리를 위해서 도움이 되는 체크사항과 정보들이 수록되어 있다. 그런 면에서 꼭 30대가 아니더라도 20대에서 40대까지도 아우를 수 있는 유용한 여성 건강 상식들도 공유되어 있다.
30대부터 알아야할 자궁 상식에서부터 자궁 트러블, 임신, 부인과 질병들에 대해서 상세하게 설명했다. 검진 이전의 증상에 대한 파악과 대처뿐만 아니라 검진과 관련된 사항과 이후의 사항에 대해서도 친절하게 안내했다. 질문과 답의 구조로 구성하여 이해하기 쉽게 풀어냈고, 각 답변마다 별도로 대책 항목을 두어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조언했다. 또한 보다 쉽고 친근하게 접할 수 있도록 만화를 활용한 점과 핵심 문장들은 줄을 그어 강조한 점, 사이사이에 칼럼이라는 항목을 두고 유용한 팁과 정보를 제공한 점도 독자에 대한 배려가 느껴진다. 휴대가 가능한 크기인 만큼 가까운 곳에 두고 필요할 때 참고해도 좋다. 


여성이 30대가 되면 생리불순, 생리통, 여성호르몬 이상, 냉증, 부정출혈, 불임 등 다양한 신체적 이상 증상을 겪을 수 있다. 요즘처럼 결혼 적령기가 늦어져 출산이 늦어지는 여성들은 더욱 더 자신의 몸을 잘 살펴야 한다. 건강하게 살아오다가 위와 같은 증상을 갑작스럽게 경험하게 되면 당황하는 여성들이 많을 것이다. 그나마 바로 병원을 찾아가는 여성들은 나은 경우지만, 대부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애만 끓기 쉽다. 그러다가 증상이 줄어들면 괜찮겠지 하고 지나치게 된다. 인터넷 검색이나 친구와 지인들을 통해서 관련 정보를 얻으려고 하겠지만, 이 경우 잘못된 정보를 신뢰하게 될 수도 있다.
한편으로 우리나라 여성들의 입장에서 출산이외에 부인과를 찾아가는 것이 쉬운 편은 아니다. 이럴 때 이 책에 나온 기초적인 부인과 지식과 증상 및 대처방법 등은 상당히 유용하다. 때로는 병원에 가기 위한 결정을 좀 더 수월하게 도와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에서 공유한 지식들이 30~40대 여성이라면 꼭 알고 있어야할 보편적인 여성 건강 상식들인 만큼 잘 알고 있는 여성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의외로 자신의 몸에 대한 지식조차 부족한 여성들이 많기에 건강한 여성의 삶을 원하는 이들이라면 필독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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