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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 14번이면 치료된다
홍성재 지음 / 운암 / 2014년 9월
평점 :
현대인들의 스트레스 지수가 높아져서인지 탈모연령층도 더 어려지고 있고, 여성탈모도 늘어나고 있다.
이렇듯 탈모인구가 점점 더 늘어나면서 다양한 치료법과 관리법들이 소개되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완벽한 치료를 위한 명확한 해결책이 알려지지는
않았다. 때로는 불분명한 치료법들과 효과가 미미한 방법들이 공유되기도 한다.
이러한 검증되지 않은 치료법이나 치료제 때문에 시간과 돈을
넘어서 상처를 입는 사람들도 있다. 저자는 이와 같은 이유로 이 책을 통해서 검증된 탈모 치료법과 관리법들을 제대로 알리고자 했다. 나 역시
나이가 들어가면서 두피 건강에 적신호가 켜지면서 탈모에 관심이 많아졌다. 특히 저자는 14번이면 탈모도 치료가 가능하다고 하니 개인적으로
기대감이 컸다.
저자는 성장인자와 항산화제를 탈모치료에 도입하여 주목할 만한 치료 효과를 거두고 있는 항산화제
치료의 권위자이다. 그는 탈모는 기본에 충실하다면 얼마든 치료될 수 있는 피부질환의 하나일 뿐이라고 말한다. 이 책에 탈모치료와 관련하여 저자의
지식과 경험, 성과를 담았다.
이 책에는 모발과 탈모에 관한 의학적 지식에서부터 탈모의 원인, 올바른 탈모상식, 탈모치료제에 대한
정보들, 탈모치료의 정석, 다양한 탈모 이야기들에 이르기까지 탈모에 관한 처음과 끝을 이해하기 쉽게 풀어냈다.
이 책에서는 탈모치료의
6가지 원칙을 통해서 치료를 위한 기준점을 제시했다. 첫 번째 집중치료로 성장인자와 항산화제를 두피에 주사하고, 피나스테라이드를 복용하며,
미녹시딜을 바르는 등 의학적으로 입증된 것을 총동원하여 치료하는 것이다. 두피의 모공이 살아 있는 경우 융단 폭격하듯 치료하면 심한 탈모도
치료될 수 있다고 한다.
두 번째로 모발 보약인 항산화제 복용이다. 흔하게 구할 수 있는 대표적인 항산화제로 비타민C와 비타민E를
추천한다. 항산화제를 복용하여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활성산소를 증가시키는 생활습관을 교정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세
번째로 삼백식품이라 불리는 흰쌀, 흰 밀가루, 흰 설탕을 멀리하는 것이다. 흰쌀은 주식이라고 할 수 있으니 정량을 섭취하도록 한다. 가능하면
현미나 잡곡을 대안으로 추천한다. 설탕과 밀가루 식품들 대신 단백질 섭취를 늘려야하고, 과일과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며, 술과 담배는 멀리해야
한다. 주스나 음료수에 넣는 액상과당 역시 삼가는 것이 좋다.
네 번째로 운동이다. 스트레스가 탈모의 주요원인인 만큼 스트레스 해소에
탁월한 운동은 성장인자를 분비시켜 모근세포의 분열을 촉진하고 항산화력을 강화시킨다. 물론 90분 이상 지속되는 고강도의 운동이나 과격한 운동은
오히려 면역기능의 손상을 가져오기 때문의 주의해야 한다.
다섯 번째로 탈모는 치료 후가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치료 전과 같이 두피에
좋지 않은 환경에 계속 노출되면 재발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치료 후에도 장기적인 관리를 통해 재발을 막아야한다. 유전적인 원인의 탈모일 경우
더욱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탈모 치료는 마라톤과 같이 차분한 마음가짐으로 꾸준히 해야 성공할 수 있다. 짧게는 2개월에서 6개월 이상
소요된다.
이 책에는 탈모와 관련된 기존에 알려진 정보들도 많이 등장하지만, 효과가 있는 것들만을 정리하여
탈모치료에 대한 방향을 잡아주면서 간략하면서도 명확하게 설명한 점이 마음에 들었다. 더불어 잘못된 탈모 상식과 치료법에 관한 오해도 바로 잡을
수 있었다.
반면에 저자의 병원에서 도입한 100% 환불제도에 대한 설명 부분은 왠지 간접광고 느낌이 나서 살짝 불편한 마음도 있었다.
더불어 제목에서 말한 14번의 치료에 관한 상세한 설명이 소개되지 않은 점도 아쉽다. 물론, 이 책에 소개된 정보들을 종합하여 치료에 적용했을
것이다. 한편으로 제대로 된 탈모치료의 신뢰감을 감안하면 오히려 좋은 정보일 수도 있을 듯싶다. 6개월 동안 정해진 14회의 탈모치료를 받는
조건으로 효과가 없으면 무조건 치료비를 돌려준다고 한다. 그동안 탈모치료 투자대비 효과를 거두지 못한 분들이라면 저자의 병원을 선택해보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일단, 비용과 치료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상담을 통해 알아보는 것이 먼저겠지만 말이다.
신체적 장애에 비해서
탈모는 아무 것도 아닐지 모른다. 하지만, 탈모로 인해 정신적 장애를 가지고 살아가는 현대인들도 무척 많다. 이런 경우 탈모는 인생전반에 큰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그렇다면 좀 더 적극적으로 탈모치료에 임할 필요가 있다. 탈모로 인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분들이라면 이 책을
통해서 희망을 갖고 적극적인 치료를 위한 도전을 해보길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