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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릴리언트 - The Brilliant Thinking ㅣ 브릴리언트 시리즈 1
조병학.이소영 지음 / 인사이트앤뷰 / 2014년 6월
평점 :
절판
창의성, 생각, 창조적인 생각, 최근에 읽은 책들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는 것들이다. 그만큼 현
시대에서 화두가 되는 키워드들이자, 성공의 요소면서 삶의 소중한 가치이기 때문이다. 이렇듯 창조적인 생각의 가치는 누구나 인정하지만, 쉽게
활용하지 못하는 것도 사실이다.
이 책에서 칭하는 빛나는 생각인 창조적인 생각은 무엇을 생각하는 것이 아닌 어떻게 생각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이렇게 솟아난 생각을 현실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제대로 이해하려면 중요한 두 가지 요소가 있는데, 이것이 오감과 감성이다. 저마다
자신만의 오감으로 세상을 인지하고 이를 자신만의 감성이라는 해석 통로를 거쳐 이성에 전달하게 된다.
이 책은 이와 같은 오감과 감성에
관하여 이야기함으로써 창조적인 생각의 본질과 가치를 풀어간다. 무엇보다 단순히 이론과 담론의 나열이 아닌 독수리라는 캐릭터를 등장시켜 우화
형식으로 풀어냄으로써 흥미와 이해 두 가지를 모두 충족시켜주는 점도 돋보인다. 이 역시 창조적인 생각에서 출발한 좋은 본보기가 아닐까 싶다.
이 책의 이야기는 네브래스카 숲으로 들어온 독수리들의 이야기에서 시작한다. 유럽에서 건너온
이주민들이 평원의 늑대를 없애기 위해서 독약을 마구 뿌려댔고 먹이사슬에 의해 다른 동물들에게까지 피해는 확산됐다. 결국 독수리들은 생존을 위해
평원을 버리고 숲으로 들어가게 된다. 어느 날 베라라는 작은 독수리 한 마리도 평원을 떠나 숲으로 들어온다. 베라는 평원에서처럼 쫓겨나지 않기
위해서 현명해지는 방법을 배워야만 했다. 그렇게 숲의 현자인 큰 독수리 헤라로부터 깨달음을 전해 받는다.
이 책은 베라가 헤라로부터
조금씩 배우고 깨달아가며 성장하는 과정을 보여줌으로써 창조적인 생각을 위해서 인지하고 생각하며 실천해야하는 것들에 대해서 흥미롭게 접근해간다.
별도로 장마다 생각노트라는 항목을 두고 어떻게 사고하고 현실에 적용해갈지 사유해볼 수 있는 시간도 제공했다. 마지막 부분에는 부록으로 이 책에서
소개되는 인사들을 간략하게 다뤄 그들의 창조적인 생각과 행동이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도 공유했다.
이 책 역시 최근에 읽었던 창조적인 생각, 창의성을 키우는 방법을 다룬 책들과 동일선상에 있는
책이다. 같은 목적에도 불구하고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과 방향은 또 다르다. 아마도 이 역시 또 다른 창조적인 생각의 발현일 것이다. 같은 것을
다르게 보는 것, 다른 것을 같게 보는 것처럼 말이다.
인간은 새로움을 갈망하는 존재다. 그래서 누구나 새로움에 대한 욕구를 가지고
있다. 창조적인 생각 역시 새로움이다. 이 새로움에 보다 근접하기 위해서는 에필로그에서 언급했듯이 예민한 감각, 섬세한 감성, 날카로운 이성을
만들어야 한다. 그런 면에서 창조적인 생각의 본질을 조각조각 풀어낸 이 책이 나름의 길잡이가 되어줄 수 있을 것이다. 그동안 창조성에 목말라
있었던 사람들이라면 이 책이 갈증을 해소시켜줄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