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중년지도 - 10년 후 길을 잃지 않기 위한
가와기타 요시노리 지음, 김윤경 옮김 / 코리아닷컴(Korea.com) / 2014년 6월
평점 :
절판
어느 덧 중년의 문턱에 오니 실감이 나질 않는다. 물론, 나이를 기준으로 판단하면 과거의 중년들과
지금의 중년은 분명 다른 느낌이다.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젊다. 동일 나이 기준으로 현 세대들과 과거의 아버지 세대들과 비교해도 차이가
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년이라는 수치적인 나이에 접어들었을 때 느껴지는 걱정꺼리들은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듯싶다. 경제적으로 더 팍팍해진
현실 때문인지 지금의 세대들이 느끼는 중압감은 오히려 더 크게 느껴진다. 더불어 길어진 수명 때문에 장수시대를 준비해야하는 입장에서 노후 문제
역시 더 심각하게 다가온다.
나 역시 중년이라는 또 다른 시대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대처해야할지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다.
경제적인 문제, 직업적인 문제, 자녀문제, 노후대책 등 피부로 체감하는 고민들이 하나 둘 늘어나는 기분이다. 세상은 빠르게 변해가고 있는데 그
흐름에 어떻게 맞춰가야 할지 암담해지기도 한다. 100세 장수시대가 현실화되어 가는 상황에서 은퇴이후 남은 반평생을 어떻게 생존해야할지를
생각하는 것이 씁쓸해진다. 너무 비관적인 것일까?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런 생각과 느낌을 갖고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이와 같은 중년들의 고민을 풀어내고 방향을 제시했다. 인생선배로서 저자의 삶에 대한 깊은
통찰을 통한 위로와 격려, 변화해가는 세상의 예측과 대비에 대한 조언들이 담겨있다. 빠르게 변해가는 세상의 흐름에 대한 조언으로 변화해가는
상식과 정설, 10년 후의 비즈니스, 인생 설계, 생존을 위한 배움과 자기 관리, 10년 후 다가올 미래에 대한 예측, 남자와 여자가 사는 법에
대한 변화 등 다양한 각도에서 조언하고 예측하며 대안을 제시해 간다.
세상의 흐름을 피부로 체감하며 살다보니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변화에 대한 이야기가 낯설지는
않았다. 오히려 어떻게 변화를 예측하고 대처해가야 할지 사유해볼 수 있어서 유익했다. 몇 가지 이야기들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좀 더 앞서가
있거나 의외의 것들도 있어서 흥미롭기도 했다. 이 책을 읽고 나니 그동안 막연하게 생각만 하는 수동적인 태도를 취했다는 기분이 들었다. 좀 더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공부하며 시대의 흐름에 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동안 생각으로만 세웠던 계획을 실행에 옮기지 못한다면 면 년 후에
후회를 할지도 모를 것 같다. 이제 인생 제 2막을 위한 노력을 시작할 때가 아닐까 싶다.
중년에 대한 불안감과 막막함을 느끼는
사람들이라면 이 책을 통해서 자신의 미래를 위한 또 다른 방향을 찾아보기를 바란다. 물론 이 책이 명확한 어떤 방안을 제시해주는 것은
아니겠지만, 나름의 영감을 주거나 방향을 제시해줄 수는 있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