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 100 데이즈 - 리더의 첫걸음
니암 오키프 지음, 김옥경 옮김 / 프리뷰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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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처음 리더의 직무를 수행하게 되면 그동안의 익숙함에서 벗어나 새로운 도전의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노력하기 시작할 것이다. 하지만 도전과 열정, 기대라는 긍정적인 이면에 실수할까봐 불안해하는 마음과 시간에 대한 압박이 마음을 무겁게 만든다. 이렇듯 리더라는 위치는 책임감만큼이나 성취감도 크지만, 이면에는 리더로서 수행해야할 남다른 과제와 심리적인 중압감이 존재한다. 새로운 사람들과 팀웍을 이루는 과정도 필요하고 조직의 분위기와 해야 할 일에 대한 파악도 중요하기 때문에 생각이 많아질 수밖에 없다. 이와 같이 리더라는 위치로 시작점에 있을 때도 처음이 중요하다. 이 책은 그 첫 기간을 100일로 기준점을 잡았고 이 100일 동안 리더로서 성공적으로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지침을 안내한다.

 


이 책에서 말하는 100일은 미국의 루스벨트 대통령의 전설적인 취임 후 100일에서 유래한 것이다. 루스벨트는 그 기간 동안 리더로서의 즉각적인 행동을 통해 큰 성과를 이뤄 4개월 만에 미국의 경제공황을 해결했다. 덕분에 사람들은 희망을 얻었고 미국의 민주정부도 지켜낼 수 있었다. 이후 첫 100일이라는 개념은 루스벨트 대통령의 취임 후 100일간 거둔 전설적인 성공의 속도와 범위를 표현하는데 사용되었고, 이후 미국 대통령과 정치인들의 성공적인 출발에 대한 판단 척도로 사용되어졌다. 지금은 현재 기업이나 공직을 비롯한 각종 단체에서 새로 임명된 리더의 취임 후 초기 단계를 묘사하는 전문용어로 자리 잡았다.
이렇듯 새로운 직책을 맡고나서 첫 100일은 그 직책에서 성공과 실패를 결정지을 수 있는 중요한 시기로 본다. 첫 100일을 성공적으로 보낸다면 자신의 직책에서 성공을 거둘 가능성도 무척 높아진다. 반대로 순조롭게 출발하지 못한다면 나중에 이를 만회하기 위해서 몇 배의 수고를 들이며 힘든 시기를 보내야할 수도 있고, 그 직책에서 성공할 가능성마저 크게 떨어질 것이다.
이렇듯 리더로서 첫 100일을 성공적으로 보내기 위한 전략으로 이 책은 수많은 도전과제에 대응하는 전문적인 지침과 고위 간부들을 위한 차별화 전략 등을 상세하게 담고 있다. 책의 내용도 독서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100분이면 다 읽을 수 있는 분량으로 쉽게 이해하고 즉시 실행할 수 있도록 핵심위주로 구성했다. 또한 체계적인 계획 수립 방법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통찰력과 리더십에 관한 조언도 제공한다. 시작 전 준비 방법과 취임 후 100일 계획 구상 방법, 100일간이라는 타임라인을 기준으로 중요시점인 30일, 60일, 90일 시점의 대처법, 100일 이후 성공적으로 마감하기 위한 조언, 효과적인 이행 능력에 대한 기술, 새 직책과 관련된 이해관계자들을 관리하는 방법 등 체계적이면서 실질적인 지침과 조언들이 수록되어 있다.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누구나 리더로서 새로운 자리를 맡게 된다면 실무적으로나 정서적으로나 압박감을 겪게 된다. 누군가는 중요한 첫 시기를 잘 수행해갈 수도 있겠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들도 많다. 때로는 뛰어난 능력에도 불구하고 실패를 경험하는 이들도 많다. 리더십은 단순히 실무적인 능력만으로 극복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만약 그 시기에 겪게 되는 다양한 과제와 문제들을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대비할 수 있다면 새 직책에 보다 빠르고 성공적으로 적응해갈 수 있을 것이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리더의 첫걸음을 가볍게 해줄 수 있는 길잡이라고 할 수 있다. 100일이라는 기간 동안 성공적으로 리더십을 발휘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체계적이고 분명하게 코칭해줄 수 있는 전략적인 지침서다. 책의 분량도 간결한 만큼 바쁜 직장인이라면 자투리 시간의 투자로도 유용한 지침들을 얻어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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