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걸음의 법칙 - 불확실한 내일을 돌파하는 행동의 힘
레너드 슐레진저 & 찰스 키퍼 & 폴 B. 브라운 지음, 정지호 옮김 / 모멘텀 / 2014년 1월
평점 :
절판


 

세상이 발전을 거듭할수록 미래를 예측하는 기술도 다양해지고 정밀해진다. 한편으로 과거에 비해서 세상은 더 복잡해지고 예측하기 힘든 것들로 무수히 가득 채워지고 있다. 따라서 세상이 아무리 발전을 했다고 해도 모든 미래를 예측하기란 불가능하다. 하지만 여전히 인간은 모든 미래를 예측하려고 부단히 노력한다. 우리가 받은 교육이나 현재의 교육시스템 역시 이런 미래 예측에 대한 산실이라고도 볼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공부를 잘 하면 보다 훌륭한 사람이 되거나 안정적으로 부유하게 살 확률이 높다고 믿는다. 물론 기회적인 면에서 그럴 수도 있겠지만, 인생을 어느 정도 살아본 사람이라면 꼭 그렇지는 않았다고 말할 것이다. 오히려 공부와는 담을 쌓았던 친구들이 성공적인 삶을 사는 경우도 어렵지 않게 목격할 수 있다. 학벌이 가장 낮은 사람이 고학력의 사람들을 직원으로 두고 관리자나 경영자로 활약하기도 한다.
이들의 경험담을 들어보면 공통된 특성이 있다. 수많은 생각에 공을 들이기보다 행동이 먼저였다는 것이다. 행동 이전에 신중함은 중요하지만, 과한 신중함은 오히려 손실을 가져올 수 있다. 이들은 몇 가지 방안이 수립되면 이 방안으로 미래의 성공과 실패를 예측하는데 시간을 들이기보다는 바로 행동을 통해서 현실반응과 결과를 경험으로 배워갔다. 물론, 이들 역시 실패를 경험했지만 그 경험에서 많은 것을 배웠고 이를 거듭하면서 이들의 성공은 현실이 되었다. 


이렇듯 이 책에서도 성공한 기업가들의 공통된 특성을 분석하여 그들이 성과를 낼 수 있었던 비결을 보다 정교하게 분석하여 다양한 사례를 보여주며 방안을 제시했다. 이 책에 등장하는 성공한 기업가들의 사례 역시 위에 언급했던 지인들의 사례와 많은 부분 닮아있다. 불확실한 미래 앞에서 명확한 방안을 확신할 수는 없더라도 최선의 전략과 전술을 활용할 수 있다면 분명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이러한 최선의 전략과 전술을 알려주는 가이드라고 할 수 있다. 단지 비즈니스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적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례와 적용방법을 안내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미래에 대한 예측에 매달리거나 사전조사와 계획에 많은 공을 들이기보다는 우선 행동하는 것이 성공의 가능성도 높고 실제로도 효과적임을 증명한다. 많은 사람들이 쉽게 빠져드는 예측의 함정을 분석하여 그 한계를 보여주고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창의행동을 제시했다. 창의행동이란 행동과 이에 따라 생성되는 증거를 기반으로 한다. 따라서 생각이나 분석과는 반대되는 개념인 셈이다.
창의행동은 세 부분으로 나뉘는데 ‘첫째 갈망하기, 둘째 되도록 빨리 똑똑한 단계(가진 것만으로 빨리 행동하기, 허용 손실 범위 넘지 않기, 다른 사람을 끌어들여 더 많은 자원 확보하기) 밟기, 셋째 앞 단계에서 발견한 장애물 반영하기’이다. 이 세 가지 과정은 목표를 달성했거나 더 이상 목표를 원하지 않는다는 판단이 들 때까지 반복하게 된다. 이러한 창의행동이 효과적인 방안이라고 해서 모든 경우에 활용하는 것은 아니다. 창의행동은 예측을 보완하는 방식이다. 따라서 예측이 합당하면 예측을 하고, 그렇지 않은 불확실한 상황에서 창의행동 적용을 고려해야 한다.
행동이라고 해서 거창한 실천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작은 한 걸음이라도 뗄 수 있다면 그것이 성과를 내는 현실적인 첫발을 내딛는 셈이다. 그 작은 한 걸음이라도 생각이 많은 사람들에게는 쉬운 일이 아니다. 에필로그에 있는 ‘여전히 행동이 두려운 당신을 위한 10가지 조언’이 용기를 내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각 단계별 상세한 방법을 일과 직장, 가족과 친구, 데이트 등에 까지 적용하는 법 역시 조언하고 있으니 일상에서 다양하게 활용해볼 수도 있다.


이 책에는 우리가 주변에서 숱하게 들어왔던 우선행동의 가치를 보다 쉽게 이해하고 현실에서 적용할 수 있도록 전략적이면서 구체적으로 안내하고 있다. 그동안 현실에서 적용하기 어려워 외면해왔던 사람들이라면 다시 도전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나 역시 지나친 신중함에 미래를 예측하는데 많은 공을 들이는 편이다. 덕분에 좋은 선택을 한 경우도 있지만, 생각해보면 오히려 수많은 기회를 잃어버린 경우가 더 많았다. 결국 득보다 실이 더 많은 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확실한 경우에는 두려움에 행동이 망설여지는 것은 어쩔 수가 없었다. 생각으로 시작해서 생각으로 결론을 내리고 합리화하는 경우가 많았다. 나에게는 이 책에서 제시하는 방법이 이를 보다 객관화하여 행동으로 옮길 수 있도록 확신을 갖고 용기를 낼 수 있는 계기가 된 셈이다. 덕분에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것들에 하나씩 적용해보기 시작했다.
내가 그러했듯이 지금 이 순간 자신이 불확실한 상황과 마주하여 두려움에 망설이며 생각의 늪에 빠져 있다면 이 책에서 돌파구를 찾아보기를 권하고 싶다. 확신이 설 때까지 예측할 수 없는 미래를 예측하기보다는 우선 행동하는 것이 가장 좋은 최선의 선택이라는 것을 이 책을 통해서 깨닫고 행동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