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렉트릭 리빙 - 끌어당김의 법칙 뒤에 숨겨진 과학
콜리 크러처 지음, 최지원 옮김 / 나비랑북스 / 2013년 10월
평점 :
절판


해외에서 ‘시크릿’이라는 도서가 베스트셀러로 입소문을 타면서 우리나라에서도 베스트셀러에 올라 관심을 받기도 했다. 여기서 ‘시크릿’이라고 일컫는 것은 끌어당김의 법칙을 상징적으로 표현하는 말이다. 사실 시크릿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지기 이전에도 끌어당김의 법칙은 다양한 자기계발서와 영성서적에서 언급되고 있었다. 다만, 시크릿의 인기가 끌어당김의 법칙을 수많은 대중에게 알리는 계기가 된 셈이다.
나 역시 이런 흐름에 편승하여 시크릿을 접했고 이후 끌어당김의 법칙과 관련된 수많은 서적을 탐독하며 일상에서 활용하기도 했다. 이 법칙을 제대로 수용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지만, 의식적인 노력으로 나름의 성공적인 경험도 겪으면서 다른 사람들보다는 긍정적인 관점에서 신뢰를 갖고 있는 편이다. 하지만, 사람들에게 시크릿은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는 영역이다. 일부에서는 황당한 이야기로 허황된 분위기를 조장한다는 비난을 하기도 하며 독설을 받기도 했고, 한쪽에서는 시크릿을 반박하는 책을 출간하기도 했다.


처음만큼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크릿의 인기는 지속적인 편이다. 아마도 경제적인 어려움이 더욱 커져가는 요즘 사람들에게 또 다른 희망이 되어서일 것이다. 한편으로 사람들의 영성에 대한 관심이 늘어난 것도 시너지가 된 느낌이다.

이토록 사람들의 지대한 관심을 받았던 시크릿이 비난을 받거나 인기가 줄어든 것은 실천에 대한 결과의 확신이 사람들마다 제각각이기 때문이다. 나 역시 처음 접했을 때 무척 쉬운 법칙으로 인식되었지만, 늘 쉽게 결과를 끌어오는 것은 아니었다. 그래서 한동안 뭔가 부족한가보다 하고 말았다가 관련 서적들을 접하면서 끌어당김의 법칙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음을 조금씩 깨달았다. 물론 지금도 완벽하게 활용할 수준은 아니지만, 제대로 이해하고 활용해야 원하는 결과를 얻을 확률도 높아진다는 측면에서 노력중이다.

끌어당김의 법칙을 제대로 활용하려면 생각과 감정을 조절할 수 있어야 한다. 이 부분에서 차이가 발생한다. 긍정적인 관점이 바탕이 되어야하는 측면에서 부정적인 생각과 감정이 보다 쉽다는 것이 장애물로 작용하기 쉽다. 이 때문에 법칙의 이해가 명확하지 않다면 생각과 감정의 문제를 해결하기는 더 어려워진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끌어당김의 법칙의 핵심을 보다 쉽게 이해하고 더 나아가 일상에서 쉽게 활용하기 위한 지침을 다루고 있다.

 

저자는 전기 공학자인 엔지니어 관점에서 끌어당김의 법칙을 과학적으로 접근하며 설명한다. 크게 끌어당김의 법칙의 이해와 적용이라는 두 가지 측면에서 접근하여 대중들이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냈다. 끌어당김의 법칙을 과학적으로 증명할 때 가장 자주 등장하는 것이 양자물리학이다. 모든 물질의 본질이 더 이상 쪼개지지 않는 에너지라는 사실이 증명되면서 양자물리학을 통해 관찰자의 의식이 에너지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실험을 통해서 발견했다. 즉 의식이 창조를 발생시킨다는 것이다.
이렇듯 인간의 의식은 두뇌와 심장의 전자기장에 의해서 발생하는데 이 의식을 통한 관점이 창조를 통해 현실의 삶을 변화시키게 된다. 다시 말해서 두뇌는 생각이고 심장은 감정을 발생하는데 이 두 가지 요소가 만나 의식의 초점이 생기고 현실에서 관련된 것들을 창조하게 되는 것이다. 그밖에도 더 나아가 인간과 신이라는 관계에서 풀어낸 잠재의식에 대해서도 설명한다. 우리가 말하는 잠재의식이자 무의식에 의식의 관점이 강력하게 자리 잡거나 반복적인 현상에 의해 각인되면 현실창조는 보다 빠르고 명확하게 일어난다.
이렇듯 끌어당김의 법칙의 이해와 원리를 과학을 통해 명확하면서도 쉽게 풀어냈지만, 그렇다고 해서 하루아침에 이 법칙을 자유자재로 사용하기는 힘들 것이다. 그만큼 기존에 습관처럼 자리 잡은 생각과 감정의 부정적인 부분이 쉽게 수정되지가 않는다. 그런 면에서 긍정적인 확신과 노하우 그리고 노력이 필요하다.
이 책에서는 끌어당김의 법칙을 적용하기 위한 지침으로 6가지 주제를 다룬다. 끌어당김의 법칙을 자신에게 맞추기 위해서는 결정의 정확성과 의지력을 요한다. 자신이 원하는 바를 명확하게 알아야하고 자신이 세상의 중심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명확한 의지가 필요하다. 금전적인 면에서 이 책에서 표현하는 돈 자석이 되기 위해서는 열정을 활용할 수 있어야하고 감정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행동을 활용해야 한다. 더불어 사랑을 통해 자신의 천재성을 일깨우는 천재 피라미드, 자신의 가치를 디자인할 수 있는 여섯 번째 감각인 상상력의 중요성을 설명한다. 각 지침마다 일상에서 활용하기 위한 세부적인 방안과 사례도 공유되어 있기 때문에 자신의 입장과 환경에 맞춰서 이해와 실천을 반복하며 습득해갈 수 있다.

 

저자가 이 책의 제목을 ‘일렉트릭 리빙’이라고 지었지만, 한편으로 시크릿이나 끌어당김의 법칙을 쉽게 떠올리게 하는 제목은 아니다. 하지만 우리가 전기법칙을 발견하여 삶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듯이 끌어당김의 법칙도 이와 다르지 않음을 빗댄 것이다. 즉 끌어당김의 법칙은 분명하게 존재하고 누구나 현실의 삶에서 활용할 수 있음을 강조하는 것이기도 하다.
개인적으로 끌어당김의 법칙에 대해 직관적인 신뢰를 경험했기 때문에 이 책 역시 긍정적인 관점에서 흥미롭게 읽었지만, 사람들의 시크릿에 대한 관점에서 이 책도 호불호가 갈릴 것이다. 그런 면에서 시크릿에 부정적인 관점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이 책을 추천하기는 힘들다. 긍정적인 관점을 갖고 있거나 보다 쉽게 이해하고 활용하기 위한 측면에서 접근해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추천하고 싶다. 더불어 시크릿이 무엇인지 흥미를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쉬운 입문서와 같은 서적이 되지 않을까 싶다.
사실 요즘처럼 사는 게 힘에 겨워지고 미래가 불확실하다고 느껴질 때면 끌어당김의 법칙을 통해서 긍정적인 관점을 재발견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을 해본다. 누군가에게는 믿음이 가지 않는 황당한 법칙일지 모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법칙이 삶에서 나름의 긍정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물론, 개인적인 관점이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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