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을 바꾸는 생각 - 창의력 분야의 세계적인 대가 마이클 미칼코의 최신작!
마이클 미칼코 지음, 박종하 옮김 / 끌리는책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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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도 창의력의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했던 사람들이 있었지만, 표면적으로는 소수에 지나지 않았다. 현대에 와서야 그 소수의 성공의 핵심 요소로 창의력이 회자되며 개인과 기업의 성공 요소로 강조되고 있다. 실제로 창의력을 통해서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고 문제를 해결하며 더 큰 성공의 선순환을 가져오는 사례는 이제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주변에서 기발하고 창의적인 광고나 생각들을 접하다보면 놀랍고 신기할 때가 많다. 이와 같은 창의적인 사고와 발상을 현실과 이어서 성공까지 이끌어내는 부러운 사람들 역시 많아지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적어도 내가 몸담고 있는 영역에서만이라도 창조적 발상을 자유롭게 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을 늘 갖곤 한다. 이렇듯 창의력의 가치를 모두가 인정하는 시대에 살고 있지만, 하루아침에 창의적인 인간으로 거듭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다행히 창의적 사고 역시 노력과 훈련으로 향상 시킬 수 있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창의력 향상을 위한 길잡이와 같은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크게 생각을 바꾼 사람들의 이야기와 생각을 바꾸는 생각이라는 두 가지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생각을 바꾼 사람들 파트에서는 세계적인 창의력 대가인 저자가 자신의 경험과 함께 창의적 사고의 모범적 사례인 아인슈타인, 레오나르도 다 빈치, 피카소, 스티브 잡스, 프로이트, 뉴턴, 에디슨, 모차르트, 월트 디즈니 등 다양한 인사들의 창의력 이야기 및 발명과 발견 이야기를 통해서 그 비결과 원리를 풀어냈다. 더불어 이 책의 강점이자 가치인 58가지의 창의적 실험인 다양한 창의력 트레이닝 방법들이 가득 담겨 있다. 이 방법들은 고민을 요구하는 다양한 질문들, 생각을 자극할 만한 창의적인 생각의 기술, 착시 그림과 퍼즐 및 실험들로 섞어 사이사이에 등장하여 독자들을 실질적인 창의적 사고 과정으로 이끈다.

 

어릴 때는 모든 것을 편견 없이 받아들이며 주변의 모든 가능성을 끌어안는다. 그런 면에서 누구나 창의성을 가지고 태어나는 셈이다. 어린 시절 우리의 상상력은 기존의 개념이나 범주의 틀에 갇히지 않고 자유로웠으며 새로운 경험에 대한 호기심과 즐거움으로 충만했다. 하지만 학교를 다니고 다양한 것들을 배우고 습득하면서 생각하는 법을 배우기보다는 이전의 사람들이 생각했던 것들을 따라하는 법을 더 많이 배우게 된다. 결국 문제에 부딪혔을 때 우리는 다양한 접근법을 무시한 채 기존의 접근법 중 가장 그럴듯한 것을 선택하는 것을 배우게 되는 것이다. 이와 같이 익숙한 생각 패턴은 복잡한 정보들을 간단히 정리할 수 있게 해주지만, 새로운 생각을 떠올리거나 독창적인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는 것에서는 멀어지게 한다.
이렇듯 우리는 본래 창의성을 간직하고 있었다. 이미 갖고 있는 창의적 잠재력을 훈련으로 발현시켜 가면 된다. 창의적인 생각을 하는데 가장 중요한 요인은 서로 다른 대상과 생각, 개념들을 조합하는 것이다. 개념의 조합이 마음속에 정보가 뒤섞이는 것을 가능하게 만들고 그 안에서 새로운 가치와 해결책을 발견할 수 있다. 더불어 다른 분야의 사람들과 생각을 교환할 때 새롭고 흥미로운 사고의 패턴이 만들어진다. 최근 다양한 분야에서 통섭과 융합이라는 키워드가 화두가 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세상의 모든 기술 역시 다른 기술의 조합에 의해 탄생했다.

 

창의적 사고에 목말라있었던 사람이라면 이 책이 그 갈증을 많은 부분 해소해줄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곧이어 창의적 사고에 익숙해지는 것은 아니다. 창의적 사고에 대한 인식에 이어 이 책에 담긴 다양한 지침을 바탕으로 스스로 훈련하며 실천해가야 한다. 이 책에 담긴 다양한 창의력 이야기는 창의적 사고의 원동력이 되는 핵심 기질들을 이해하고 때로는 가능성을 스스로 인식하며 동기를 부여하게 해줄 것이다. 이를 통해 58가지 창의적 실험에 동참해간다면 자신의 숨겨진 창의적 잠재력도 보다 쉽게 이끌어낼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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