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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실로 가는 길 - 세계 최고 CEO 74명의 통찰과 깨달음
아담 브라이언트 지음, 윤영삼 옮김 / 가디언 / 2012년 1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세계 최고의 CEO로 존경받고 있는 CEO 74명을 인터뷰하여 그들의 경험에서 나오는 통찰과 깨달음을 정리한 것이다. 20여 년간 비즈니스 분야의 기자 및 편집자로 활동해 온 저자가 그들의 인터뷰 내용을 분석한 결과 그들의 성공에는 특별하면서도 공통적인 특성과 노하우가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리고 이 요소들은 누구나 계발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통제하고 관리할 수 있음을 강조한다.
저자는 성공 리더의 필수 자질로 ‘열정적인 호기심, 역경을 통해 단련한 자신감, 팀스마크, 스마트워크,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담대함, 철저한 준비와 인내’라는 여섯 가지 요소를 꼽는다. 성공 리더의 멘토인 CEO 74명의 경험을 통해서 이 요소들이 실전에서 어떤 역할을 했고 어떻게 습득할 수 있었는지 흥미롭게 풀어나가고 있다.
경영적인 측면에서는 현명하게 조직을 운영하기 위해서 필요한 다양하고 핵심적인 조언들도 공유했다. CEO가 되기 전에는 알 수 없었던 유용한 사실들에서부터 리더로서 시간 관리법, 회의진행 기술, 인재를 파악하고 뽑는 법, 비판자가 아닌 코치가 되는 법, 열린 마음의 가치에 이르기까지 조직 운영의 필수인 핵심요소들을 설명했다.
마지막 장에서는 리더십의 가치를 인식시키고 활용적인 측면에서 스마트한 리더십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리더로서 구성원들에게 사명감을 심어주는 것의 중요성과 이를 어떻게 부여할지에 대해서 이야기했고, 리더의 사소한 행동이 구성원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며 어떤 가치가 있는지, 구성원들에게 최선을 다하도록 독려하기 위해서 그들에게 어떻게 영감을 주고 스스로 성장할 수 있도록 어떻게 기회를 줄지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또한 기업이 갖고 있는 고유한 기업문화 구축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강조했고, 종합적인 측면에서 리더십의 진정한 힘을 정리하여 다시 한 번 핵심을 전달했다.
‘사장실로 가는 길’이라는 제목이 처음에는 그다지 끌리지 않았다. 당장은 나와는 거리감이 있어 보였고, 왠지 지루할 것 같은 선입견을 갖게 했다. 하지만, 이는 기우에 불과했다. 책을 읽어갈수록 지금까지의 사회생활을 되돌아보게 만들었고, 덕분에 내용에 대한 공감과 신뢰감은 더욱 커졌다.
CEO가 존재하는 회사라는 조직에서 오랜 시간 근무해왔지만, 정작 CEO라는 직책의 사람들은 왠지 나와는 너무나 먼 다른 세계의 사람이고 직접적인 상관이 없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그런 무관심에서 벗어난 듯싶다. 그들 역시 처음부터 CEO라는 자리에서 시작했던 것만은 아니었기에 그들이 공유한 통찰과 깨달음은 나에게도 유효하고 가치 있는 것이자 필요한 것들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책에는 CEO라는 자리에서 부딪히게 되는 현실적인 고민과 갈등이 어떤 것들이 있고, 이를 어떻게 극복하고 해결했는지 상세하게 공유되어 있다. 그들이 CEO라는 막중한 책임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나갈 수 있었던 핵심역량과 그 과정 속에서 얻게 되었던 소중한 가치들이 무엇인지 이야기한다. 그들이 실전경험을 통해서 얻게 되었던 인사면접, 팀워크, 아이디어 회의, 소통 노하우, 인재경영 등의 다양한 경험과 조언은 CEO가 아닌 조직의 구성원인 직원과 실무자의 입장에서도 매우 유용하고 소중한 정보다. 자신이 현재 경영자의 입장에 있거나 한 조직의 구성원으로 일하고 있다면 이 책의 74명의 CEO들의 경험과 조언을 통해서 자신을 지속적으로 레벨업시킬 수 있는 소중한 기회로 활용하기를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