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사진을 만드는 김주원의 DSLR 사진 강의 좋은 사진을 만드는 김주원의 사진 강의
김주원 지음 / 한빛미디어 / 2011년 9월
구판절판


저자인 사진가 김 주원님은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사진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과 항상 소통하는 분이다. 이 책 역시 그런 소통과 관심, 사진에 대한 애정의 연장선상에 있다. 그래서인지 초보자가 봐도, 중급자가 봐도 좋은 책을 만들려고 노력한 저자의 흔적이 엿보인다. 이 책에는 저자가 10년 넘게 강의와 촬영을 하면서 얻은 사진을 잘 찍기 위한 이론과 기술뿐만 아니라 가장 중요한 마음가짐과 느낌에 대한 저자만의 조언과 노하우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이 책은 Basic -> Light -> Color -> Frame -> Feeling -> Story -> Portfolio -> Photoshop 의 단계로 목차를 구성하여 세부적으로 다룬다. 구성이 주제별로 잘 정리되어 있기 때문에 순서대로 봐도 좋고, 자신이 필요한 챕터를 선택해서 봐도 좋은 구성이다.
사진, 카메라 기술에 대한 기본적인 부분에서부터 빛, 컬러, 프레임 등을 어떻게 파악하고 표현하여 구성할지, 사진 속에 자신만의 이야기, 주제와 감성을 어떻게 담고 돋보이게 할지를 이해하기 쉽게 설명했다. 포트폴리오 챕터에서 사진가가 되기 위한 정보와 포트폴리오 구성, 참고를 위한 실제 사진가들의 포트폴리오를 담았고, 포토샵 챕터에서 디지털 리터칭과 가장 많이 사용하는 포토샵 기능과 포토샵 고급 기술도 다룬다. 설명에 따른 명확한 사진 예제와 함께 저자의 경험적 노하우와 체험에 대한 이야기를 토대로 풀어나가는 점도 독자들의 공감과 이해를 돕는다. 더불어 책 곳곳에 등장하는 다양한 사진 작품들은 책을 보는 내내 또 다른 즐거움이 되어줄 것이다.

개인적으로 기존에 접했던 DSLR 사진 강의 책들보다 좀 더 감성적이고 사진을 찍는 데 있어서 ‘어떻게, 왜’라는 질문에 핵심을 짚어준 느낌이다. 그래서 좀 더 공감이 가고 이해가 쉽게 다가와서 잘 읽혀지는 점도 돋보인다. 그만큼 저자의 애정과 배려가 담겨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이 책을 보면서 멋진 사진들을 접하다보면 당장 밖으로 나가 셔터를 누르고 싶은 충동이 생기기도 한다. 아직은 초보티를 벗으려면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애정을 갖고 셔터를 누르다보면 느낌이 있는 사진, 나만의 작품을 많이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사진 강의와 관련한 책들에서 이론적인 느낌과 때로는 너무 전문적이어서 일방적인 느낌을 받아서 쉽게 참고하지 못했던 독자라면 이 책을 추천해주고 싶다. 좀 더 상세하고 세부적인 실전 기술에 대한 설명은 조금 부족한 면도 있지만, 초보에서 중급자라면 핵심을 좀 더 쉽게 이해하고 기술과 마인드를 한 단계 이상 업그레이드하는데 도움이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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