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씽커블 Unsinkable - 역경을 이겨내는 힘의 원천
소니아 리코티 지음, 윤경미 옮김 / 빅북 / 2011년 7월
절판


인생 새옹지마라고 살다보면 좋은 일도 수없이 생기지만, 안 좋은 일과도 적지 않게 마주치게 된다. 안 좋은 일이라도 크지 않은 일이라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나름의 요령으로 잘 견디고 극복해나간다. 하지만, 생각지도 못한 어려움에 빠지거나 자신이 당장 해결할 수 없는 부정적인 상황에 빠진다면 극복은커녕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무너지기 쉽다.
상황이 어려울수록 극복을 위해 사고방식을 바꾸고 적극적으로 행동해야겠지만, 정작 당사자에게는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이런 경우 자신과 비슷한 경험을 한 사람들의 이야기나 어려운 순간을 극복해낸 사람들의 이야기는 절망과 좌절의 순간에 일어설 수 있는 희망과 용기가 되어준다. 이 책 안의 이야기들과 지침들 역시 어려운 순간에 희망과 용기가 되어주고, 때로는 해결을 위한 영감을 선사해줄 것이다.

저자는 가장 완벽하고 행복했던 순간에 예상하지 못한 어려움들이 한꺼번에 닥쳤고 죽음까지 생각할 정도의 포기의 순간에 이르기도 했다. 하지만, 다행히 위기의 순간에 얻게 된 내면의 성찰을 통해서 빠져나올 수 있었다. 이러한 경험들이 그녀의 정신적인 성장을 가져왔기에 언씽커블이라는 제목에 그녀의 경험을 통한 남다른 의지가 담겨있음을 느낄 수 있다. ‘언씽커블’에는 ‘가라앉히려고 해도 가라앉힐 수 없는’이라는 의미가 담겨있는 만큼 삶에서 힘든 시기를 겪을 때, 있는 힘껏 고난을 헤쳐 나가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표현한다.
이 책에는 저자인 소니아 리코티가 힘들었던 고난의 상황을 극복해낸 과정과 지인들을 포함한 다양한 사람들에 인생최악의 순간의 극복기가 함께 담겨있다. 저자 자신의 경험과 다른 사람들이 역경을 이겨낼 수 있었던 핵심적인 힘을 스무 가지로 정리하여 현실적인 조언과 지침을 전한다.
역경을 이겨내는 스무 가지의 지혜를 ‘중요한 일부터 먼저하라, 받아들이고 흘려보내고 믿음을 가져라, 자신의 마음을 다스려라, 보다 높은 곳을 지향하라, 사랑하고 용서하고 감사하라, 무조건 베풀어라 그럼 행복하리라, 위대함으로 한걸음씩 나아가라’라는 7가지 주제를 바탕으로 분류하여 풀어냈다. 각 지혜를 다루는 사이사이에 ‘이렇게 해 보자’라는 별도의 항목을 두고 명상과 확언, 평화로운 마음 유지하는 법, 부정적인 마음 흘려보내는 법, 새로운 믿음으로 채우는 법, 상황을 달리 보는 법 등의 현실적인 실천 지침도 공유하고 있다.

<삶에서 무엇이든 이루어내기 위한 3단계 접근법>
1. 무슨 일이든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라. (그 일이 우리를 지배하든, 우리가 그 일을 지배하든 둘 중에 하나이다.)
2. 좋은 것들만 받아들여라.
3. 나머지는 모두 내려놓아라.
이 책의 지침들은 비슷한 종류의 책들에서 언급했던 것들과 겹치는 내용도 많다. 때로는 당위적인 지침처럼 보이는 것들도 있다. 하지만, 각 지침 앞에 먼저 언급되는 많은 사람들의 경험담과 저자의 통찰력이 섞여 현실적인 실천을 이끌어내기에 그 이상의 것들을 얻어갈 수 있을 것이다. 위에 3단계 지침도 이 책에서 안내하는 다양한 이야기 속에 부가적으로 등장하는 지침이다. 아마도 살면서 한번쯤 들어봤을 만한 지침이기도 하다. 감정적인 동물인 인간에게 위의 지침도 생각보다 쉽지는 않겠지만, 살면서 평소에도 활용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새삼 들었다. 더욱이 힘든 일을 겪는 사람들의 처음 마음자세로 권해주고 싶다.

‘위기 속에 기회가 있다’라는 말을 누구나 알지만, 정작 자신이 위기와 마주쳤을 때 기회라고 생각되는 것들은 쉽게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위기를 이겨낸 경험자들의 지혜들도 당사자가 어려움을 견디며 사고방식을 바꾸어 행동하지 않는다면 그저 남의 이야기일 뿐이다.
어려운 순간에 위로와 힘이 되는 가족과 친구가 절실하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다면 책이나 다른 수단을 통해서라도 희망과 용기, 열정을 충전하여 절대로 포기하지 않는 강한 정신을 유지해야 한다.

이 책은 역경을 이겨내는 지혜가 담겨있는 만큼 누구에게나 도움이 되겠지만, 현재 어려운 순간에 직면하여 힘든 시기를 보내는 사람들에게 먼저 권해주고 싶다. 이 책의 이야기에서 위로와 공감을 얻고 그들의 극복기를 통해서 희망과 용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저자가 공유한 내면의 성찰과 지침을 현실에서 활용함으로써 위기를 이겨내는 직접적인 힘으로 활용해가기를 바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