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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답게 사는 법 - 진정한 남자로 태어나고 싶을 때
브렛 맥케이 & 케이트 맥케이 지음, 김민수 옮김 / 작은씨앗 / 2010년 11월
평점 :
‘남자답게 사는 법’이라는 제목의 느낌이 남자에 관한 철학적인 이야기를 주제로 다룰 듯싶어서 처음에는 크게 관심을 갖지 않았다. 하지만, 이 책은 올 한 해 동안 읽은 자기계발서 중에서 가장 인상적인 책이 될 듯싶다. 제목 그대로 남자답게 살기 위한 지침을 총망라한 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실용적이며 상세하다. 남자라면 반드시 지녀야할 긍정적인 덕목과 필수적인 능력에 대해서 상세히 알려주는 책은 아마 이 책이 유일하지 않을까 싶다. 적어도 살아오면서 이런 종류의 책을 접하거나 들어본 적이 없으니 말이다.
과거에 비해서 남녀평등이 상당부분 실천되고 있고, 급속도로 발전하는 시대의 흐름에 맞춰 남녀의 가치관이 변화하면서 생활에 많은 부분도 변화했다. 많은 사람들이 남자다움도 21세기에 알맞게 다시 정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그렇다보니 남자다움에서 진짜 남성성은 제거하고 좀 더 감각적이고 여성적인 것들로 채워 넣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부부관계이기도 한 두 저자는 현 시대에 필요한 것은 남자답게 사는 법을 다시 정의하는 것이 아니라 다시 발견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그들이 이 책을 쓴 목적 또한 우리의 할아버지 대에서 명맥이 끊긴 남자다움이라는 유산을 새로운 세대의 남자들이 물려받기를 바라는 마음에서다.
이 책은 ‘신사, 친구, 영웅, 연인, 아버지, 야외 활동가, 리더, 도덕적인 남자’라는 8가지 남자의 자격을 주제로 분류하고 각 자격에 알맞은 마음가짐과 행동, 실용적인 팁들을 상세하게 설명했다. 위와 같은 구성이라 이 책은 꼭 처음부터 순차적으로 읽을 필요는 없다. 자신이 참고하거나 알고 싶은 남자의 자격을 기준으로 그 부분만 먼저 읽어나가도 된다. 때로는 도움이 되는 팁 위주로 먼저 읽어도 실생활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중요한 것들을 배울 수 있다.
이 책에서 안내하는 남자로써의 각 자격에 따른 덕목과 가치관에 대한 이야기도 공감이 가고 인상적이었지만, 그에 해당하는 실용적인 조언과 위기를 벗어나는 행동요령들도 실용적이면서 상당히 흥미로웠다. 저자들이 우리나라 사람이 아니다보니 일부내용은 실용성이 떨어지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내용이 상세하고 실용적이다. 다만, 그림을 통한 설명이 추가되었으면 하는 아쉬움도 남는다.
외모적인 부분에서는 정장 제대로 입기에서부터 넥타이 메는 법, 포켓스퀘어 연출, 모자를 고르고 쓰는 법, 면도법 등에 이르기까지 상세하게 다루며, 식탁예절, 대화예절 등 각 상황에 따른 예절법과 에티켓도 다룬다.
각각의 남자로써의 자격에 따라 우정을 쌓는 법, 상황에 따라 악수하는 법, 곤경에서 친구를 돕는 법, 위기에 따른 생존법, 연애 방법, 결혼생활, 임신한 아내 보살피기, 기저귀 갈기, 위급한 상황에서 출산을 돕는 방법, 우는 아기 달래기, 아이들 성교육 방법, 텐트 설치법, 매듭법, 나침반 없이 길 찾기, 효과적인 연설법, 벤저민 프랭클린의 덕목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다루고 있다. 남자로써 살아가면서 부딪힐 수 있는 여러 가지 상황에 따른 실용적인 조언으로써 필수적인 것들에서부터 사소하지만 핵심적인 부분들까지 총망라했다고 할 수 있다.
부록으로 남자가 읽어야 할 100권의 소설책을 추천했고, 오려서 지갑 속에 들고 다니는 조언카드도 제공한다. 재미있는 것은 이 조언 카드 중에는 남자다움의 대명사인 시어도어 루스벨트 대통령이 만든 추천 욕설 카드도 있다. 남자라면 상황에 따라서 불가피하게 싸움을 해야 하거나 때로는 욕을 하는 것이 좋은 대처방법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이런 상황에서 활용할 수 있는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지침까지도 제공하고 있다.
남자답다는 것이 단순히 목소리가 굵고, 행동이 거칠며, 힘이 세다는 마초적인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살아가면서 남자로써 수많은 상황과 부딪히게 되고, 친구, 연인, 아버지라는 자격을 얻게 되면서 새로운 세상과 교류하게 된다. 각 상황에서 가장 적절한 선택을 하는 현명함과 결단력, 남자로써 올바른 삶에 충실하며 신사다운 매너를 유지하고, 가족과 친구를 소중히 생각하고 돌볼 줄 아는 남자가 진정한 남자의 삶이 아닐까 싶다.
이 책의 지침이 각각의 순간을 경험할 때마다 남자로써의 자격에 충실할 수 있고, 각 상황에 따라 최고의 수행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남자라면 한 권쯤 소장하고 상황에 따라 참고하며 읽어보기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