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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5분 행복습관 - 기적의 세로토닌 건강법
아리타 히데호 지음, 국지홍 옮김 / 미다스북스 / 2010년 10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아침 5분 행복습관’이라는 제목이라고 해서 아침형 인간에 대한 이야기나 아침 시간관리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것은 아니다. 최근에 유행처럼 자주 등장하는 세로토닌에 관한 이야기다. 세로토닌은 뇌 내의 신경전달 물질로써 적은 수의 물질이지만,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인 자율신경계의 밸런스를 유지시켜주는 중요한 물질이다. 흔히 접하는 현대인의 병인 우울증, 패닉현상 등의 정신질환도 세로토닌과 밀접하게 관련이 있다. 세로토닌은 최근의 뇌 과학의 발달로 인해서 발견되었기에 대중에게 알려진 것은 오래 되지 않았다. 세로토닌은 자율신경뿐만 아니라 간, 신장, 혈액 등에도 포함되어 별도의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과거에는 우울증에 대한 치료를 위해서 상담을 받거나 원인이 되는 사건을 분석하는 등의 외부적인 치료를 해왔지만, 이런 치료는 원인을 찾아내도 치료기간이 오래 걸리거나 완치되기가 쉽지 않다고 한다. 하지만 세로토닌과 그 작용의 발견으로 인해서 치료를 위한 신체 내부적인 접근을 통해서 굳이 원인을 찾거나 오랜 기간의 상담치료가 아니더라도 좀 더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해졌다고 할 수 있다. 흔히 우울증이나 식욕과 의욕상실, 스트레스 등의 정신질환을 아주 조금이라도 경험해보지 않은 사람이 없을 정도로 이러한 질환들은 현대인들에게는 만성과 같은 고질병이기도 하다. 이런 증세가 심할 경우 방치하게 되면 자신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의 인생에 치명적인 문제가 되기도 한다. 그런 의미에서 세로토닌의 등장과 활용법은 현대인들에게 관심의 대상일 뿐만 아니라 중요한 지식이라고 생각된다.

본인도 최근 몇 달 사이에 세로토닌 관련 서적을 3권정도 읽었다. 그래서인지 이 책의 내용이 생소하거나 특별하게 다가오지는 않았다. 반면에 다시 한 번 스스로 세로토닌에 대한 점검과 더불어 복습하는 기분으로 가볍게 읽을 수 있었다. 기존에 읽었던 책들이 뇌의 본질에 대해서 좀 더 세세하게 다루고 의학적 분석과 이론이 좀 더 가미되어 있었다면 이 책은 세로토닌과 관련된 핵심적인 지식과 일상생활에서 세로토닌 생활을 위해 가볍게 실천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해서 잘 정리되어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비전문가인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 다양한 그림과 도표를 활용하여 쉽고 간결하게 설명했고, 독자 스스로가 자신의 세로토닌 상태를 체크해볼 수 있는 점검표도 제공하고 있다. 내용마다 핵심적인 문장은 주황색으로 구분하여 표시했고, 각 장마다 핵심 포인트라는 구간을 두고 요약하여 핵심위주로 읽을 수 있도록 배려한 점도 돋보인다. 핵심문장을 표시한 글자의 주황색이 다소 흐린 편인데, 개인적으로는 좀 더 진한 색으로 편집을 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기도 했다.

한 때 엔돌핀과 아드레날린이 알려지면서 이슈가 되었던 적이 있다. 덕분에 대부분에 사람들이 이 물질에 대해서 조금은 알고 있을 것이다. 이후 도파민과 노르아드레날린에 대한 지식도 대중에게 알려졌다. 의학 분야의 전문가들만 알만한 용어들이 대중에게 이슈가 된 것은 사람들이 앓고 있는 질환과 더불어 행복한 생활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었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살아가는데 쾌락과 스트레스는 필수요소이다. 단어의 부정적인 느낌 때문에 오해할 수도 있겠지만, 성욕과 식욕 등의 쾌락과 아픔, 고통 등의 위험신호를 보내주는 스트레스는 생존을 위한 기본적인 요소들이다. 쾌락을 담당하는 도파민, 스트레스를 담당하는 노르아드레날린 이 두 물질이 적절하게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통제하는 것이 세로토닌이다. 어느 한쪽에 치우쳤을 때 여러 가지 정신질환이 발생한다. 좀 더 일찍 접하지 못한 것이 아쉽지만, 지금이라도 이런 관계를 일반인들이 쉽게 접하고 쉽게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 다행스럽다는 생각이 든다.

하루에 20~30분 정도 햇볕을 쬐는 것, 아니면 최소한 아침에 기상하고 5분 정도의 햇볕을 쬐는 것, 이 작은 생활이 삶에서 얼마나 많은 것들을 유지시켜주는지 알아야 한다. 음식물을 소화시키기 위해서 꼭꼭 씹어야 하는 것만이 아니더라도 세로토닌의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씹는 행위는 상당히 중요하다. 그 밖에 작지만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식습관과 운동, 호흡법들이 이 책 안에 친절하게 잘 설명되어 있다. 이 책에서 안내하는 방법들은 어려운 것들은 단 한 가지도 없다. 하지만 이 방법들을 최소한 3개월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고, 이를 통해서 평생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책의 내용이 재미있는 것은 아니겠지만, 적어도 누구나 한 번 쯤은 읽고 알아둬야 할 중요한 지식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의 마음과 몸에 문제가 생겼다면 세로토닌의 관점에서 먼저 접근해보는 것도 추천해본다. 많은 사람들이 세로토닌의 인식과 세로토닌 생활 실천으로 몸과 마음이 조화롭게 행복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