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주식회사 - 세계를 움직이는 백악관 리더십의 19가지 성공원칙
찰스 가르시아 지음, 이영래 옮김 / 황소북스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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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에는 ‘WHF(White House Fellowship)’라는 특별한 리더십 훈련 프로그램이 있다. 이 프로그램은 미국 36대 대통령 린드 존스의 재임 시절인 1965년에 시작되어서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고, 세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리더십 프로그램으로 인정받고 있다. WHF는 백악관의 주최로 매년 20명 이하의 뛰어난 인재를 선발해서 1년 동안 백악관에서 행정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이 프로그램의 목적은 선발된 인재들이 대통령과 부통령, 고위 정책 결정자 주변에서 그들을 지원하면서 그들의 리더십을 배우는 것이다. 따라서 이곳에서 선발되었던 사람들은 세계를 주도하는 강력한 리더십을 익히게 된다. 실제로 WHF를 이수한 상당수의 사람들은 정치, 금융, 군, 정부, 법률, 예술, 교육, 종교, 비영리 단체 등에 이르기까지 사회 각계의 지도층으로 활동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각종 매스컴을 통해서 알려진 미국의 유명 인사와 지도자들도 이 프로그램을 이수한 경력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 유일하게 한국인 WHF로는 재미동포 2세인 외과의사 출신의 석진형 님도 있다. 저자 역시 WHF 이수자이면서 이곳에서 익힌 리더십과 경험으로 자신의 삶을 변화시켜왔기에 이 한 권의 책에 WHF의 핵심과 경험, 다양한 일화 등을 담아서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려고 했다.  
 


주변에 알려지지 않아서 비밀스럽기까지 했던 WHF라는 특별한 리더십 프로그램이 처음으로 책을 통해서 알려지게 되었다니 개인적으로도 관심이 생겼고, 최근에 읽었던 리더십 책과 비교하면서 읽을 수 있어서 좀 더 의미가 있기도 했다. 이 책에서는 현명한 리더의 핵심사항을 19가지로 정리하여 이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핵심을 정리하였다고 해서 이론과 설명 위주의 지루한 구성은 아니다. 프롤로그에서도 WHF의 시작과 관련 인물들, 주변 정세, 대통령과 고위 결정자들의 고뇌와 인간적인 모습 등을 그렸듯이 이 책의 핵심 내용에는 WHF 출신 200명의 인터뷰와 그들이 만났던 미국 역대 대통령과 부통령, 장관 및 고위 결정자들의 뒷이야기와 일화들, 인간적인 모습과 카리스마 있는 리더의 모습 등이 흐름을 함께 한다. 덕분에 하나하나의 에피소드를 읽을 때마다 역사책을 읽는 느낌을 갖기도 하고, 소설의 한 부분을 읽는 느낌을 갖기도 해서 지루함 없이 몰입하며 읽어갈 수 있었다. 그만큼 책의 내용은 교훈과 더불어 흥미롭다고 할 수 있다.  
 


이 책에서 강조하는 19개의 핵심문장만 본다면 살아오면서 많이 들어보고 접해봤을 만큼 당위적인 이야기로만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19개의 진리에 깔려있는 핵심을 이해하고, 뛰어난 리더들의 경험과 이야기들을 접하다보면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이 제대로 알고 있지 않았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혹시라도 목차만 읽고서 아는 내용이라는 섣부른 판단을 해서는 안 된다. 책을 읽으면서 WHF의 역사와 참여자들의 생생한 경험담을 접한다면 19가지의 리더의 모습에서 리더십의 정수를 깨닫고, 깊이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에도 WHF와 비슷한 리더십 프로그램이 있는지 모르겠다. 아직 진행되는 프로그램이 없다면 WHF를 벤치마킹해서 국가적인 리더를 키워낼 수 있는 우리나라만의 리더십 프로그램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좀 더 나아가서는 각 기업, 단체 등에서도 이러한 리더십 프로그램을 장려해나간다면 장기적으로 미래를 위한 현실적인 투자가 되리라 본다. 개인적으로는 이 책을 통한 간접경험이 사회생활뿐만 아니라 앞으로 남은 삶에서 또 하나의 척도가 될 수 있기에 여러 번 읽어봐야겠다는 생각도 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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