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에 500권 마법의 책읽기 - 뇌의 기억구조를 이용한 최강 공부법
소노 요시히로 지음, 조미량 옮김 / 물병자리 / 2010년 7월
평점 :
품절


일본은 자기계발서적에 왕국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정말 다양하고 세부적인 자기계발서적이 많다. 현실에서 직접적인 도움이 되는 실용적인 책들도 있지만, 짜깁기식이나 진부한 이야기 일색인 책들도 쉽게 눈에 띈다. 독서에 관심이 많다보니 방앗간 앞에 참새처럼 이번에도 이 책을 구입해버렸다. 그 동안에 구입해서 읽은 독서관련 책들과 속독책도 많은지라 개인적으로 새롭지는 않겠지만, 조금이라도 새로운 지식을 알게 된다는 관점과 복습차원에서 망설이지 않았다.  

 

이 책도 휴대하면서 가볍게 볼 수 있도록 작은 사이즈로 되어 있다. ‘1년에 500권’이라는 문구가 사람들을 현혹시키겠지만, 본인은 그다지 수치에는 관심이 없다. 이런 비슷한 문구의 책들은 널렸으니 말이다. 결론은 비슷하게라도 하려면 일정기간의 꾸준한 훈련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훈련이 없다면 불가능한 문구일 뿐이다. 더욱이 독서에 대한 기본적인 흥미와 욕구가 선행되도록 자주 책을 접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기본적인 조건이다. 그 다음에 이 책과 같은 독서법들을 조금씩 활용하다보면 1년에 수백 권을 읽는다는 것이 꿈같은 이야기는 아닐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일본 최고의 인기 세미나 중에 하나인 속습법을 창시한 소노 요시히로라는 사람이다. 속습법은 저자가 난독증을 극복하여 연간 500권 이상을 읽게 된 후, 뇌과학과 인지심리학을 연구하여 만들어낸 자칭 최강의 학습법이자 독서법이다. 현재도 속습법 세미나는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있으며 수강생 중에는 저명인사와 작가가 많을 정도로 지금도 인기가 높다고 한다.  

 

이 책의 방법도 속독이라고 할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 빨리 읽어서 많이 읽는 일반적인 속독법이 아니라 많이 읽으면 빨리 읽게 된다는 관점이 기준이 되는 방법이다. 단순한 원리지만, 이러한 원리를 기반으로 많은 방법론을 체계적으로 설명하여 공유하고 있다. 뇌의 기억구조에 관한 지식, 자신에 알맞은 책을 고르는 방법, 읽는 목적에 따른 3가지 독서법, 독서로 학습이 되게 하는 테크닉, 읽은 내용을 잊지 않고 기억하여 활용하는 출력법 등 속습법과 관련된 원리와 훈련방법을 상세하게 설명한다.  

 

속습법은 많이 읽으면 빨리 읽게 되는 즉, 기존 지식을 쌓는 독서 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학습적인 관점에서 속습법은 공부하고자하는 분야의 기존 지식을 어느 정도 보유하고 있는지를 파악하고 그에 맞춰 공부를 시작해 학습효과를 높이는 방법이다. 속습법을 간략하게 설명하면 첫째 읽기 전에 마음의 준비를 통해서 독서의 목적을 인식하고, 둘째 점화효과를 통해서 책의 내용을 전체적으로 빠르게 훑어본다. 점화효과는 책을 읽기 전에 뇌에 자극을 주는 효과로 내용 이해보다는 책의 키워드를 정한 후 책장을 넘기며 빠르게 전체를 읽는 방법이다. 이 작업이 귀찮을 수 있지만, 실천하면 정보의 이해도도 달라져서 학습능력이 향상되며 책을 읽을 때 속도도 상당히 빨라진다고 한다.  

 

위 방법들은 다른 속독법이나 독서법에서도 사용하는 방법들이기도 하다. 이러한 방법들과 저자만의 여러 가지 노하우가 효율적으로 구성되어 효과를 극대화한 것이 속습법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에서는 과학적인 원리를 근거로 속습법의 원리와 실천 방법, 효과를 세부적으로 설명하고 있는 만큼 최소한 한 번 이상 읽고 직접 실천해간다면 충분히 효과를 볼 수 있는 기술이라고 생각한다.  

 

기존에 많은 독서법과 속독법 책들을 섭렵한 사람들이라면 이 책의 내용이 특별할 건 없을 것이다. 기존 지식이 있다면 한 번 쯤 도서관이나 서점에서 읽어보면 될 정도의 책이다. 반면에 속독에 관심이 있거나 자신이 초보독서가라고 생각될 경우, 이 책의 방법들을 틈틈히 연습한다면 충분히 도움이 되리라 본다. 앞에서 언급한 독서의 목적을 마음속에 되새기고, 점화효과를 이용하는 것만 실천해도 기존의 독서보다 빠르고 효과적인 독서가 가능하다. 단순하지만, 확실히 효과가 있는 방법이다. 단지, 실천을 하느냐 안하느냐 문제일 뿐이다. 자신이 독서에 대해서 참을성이 없다면 이 단순한 방법도 생각보다 실천하기 쉽지 않을 것이다. 혹시라도 이 책의 독서법을 쉽게 얻을 수 있는 능력으로 착각하며 책을 읽는 어리석음은 없기를 바란다. 이 책의 독서법도 익숙해질 때까지 일정 기간의 훈련이 필요하다. 그리고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독서법 이전에 가장 먼저 선행되어야할 것은 책과 먼저 친해지는 것이다. 이후에 다양한 독서법을 활용하여 자신에게 맞는 독서법을 찾는다면 꼭 저자의 방법이 아니더라도 1년에 수백 권을 효과적으로 읽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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