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적 글쓰기 전략 - 예비작가를 위한
아델 라메트 지음, 김정희 옮김, 정제원 감수 / 베이직북스 / 2010년 5월
평점 :
품절


다독을 하고 서평을 쓰면서 글쓰기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었다. 이 책도 그런 연장선상에서 관심을 갖게 되었지만, 제목의 ‘예비 작가를 위한’이라는 문구 때문에 책을 선택하는데 잠시 멈칫 했었다. 다행히 이 책의 내용이 단순히 예비 작가에게만 도움이 되는 내용이 아니라는 소개 글을 보고 주저하지 않고 읽을 수 있었다. 솔직히, 서평을 100여 편 이상 쓰게 되면서 글쓰기 실력이 점점 향상되는 걸 느꼈고, 생전에 내 이름으로 된 책 한 권을 출판할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감을 갖고 있었다. 그래서인지 이 책은 기존의 글쓰기 책보다는 개인적으로 좀 더 의미 있는 책이 아닐까 싶다. 
 

Part 1 시작을 위한 준비 전략
Part 2 논픽션을 위한 탐구 전략
Part 3 마음을 끄는 캐릭터 만들기 전략
Part 4 배경 및 분위기 활용 전략
Part 5 말하기가 아닌 보여주기 전략
Part 6 생동감 넘치는 대화 만들기 전략
Part 7 진정한 사랑을 위한 연출 전략
Part 8 공포소설을 위한 반전 전략
Part 9 어린이를 겨냥한 글쓰기 전략
Part 10 출판을 위한 마무리 전략

저자는 이 책을 통해서 글을 쓰기 위해 필요한 실질적인 지침과 노하우에서부터 출판에 필요한 여러 가지 상황대처법에 이르기까지 상세하게 설명했고, 세세한 부분까지 친절하게 공유했다. 또한 구체적인 예를 통해서 체크리스트와 과제를 제공하여 독자들이 직접 체험하게 함으로써 문학적 글쓰기의 기반을 잡아주고자 했다. 이 책은 위와 같이 총 10개의 Part로 구성하여 논픽션 기사 작성을 위해서 개인적인 경험을 글로 표현하는 방법에서부터 소설쓰기, 로맨스, 공포, 범죄, 동화쓰기의 특별한 기술, 인터넷의 영향 및 활용, 출판을 위한 마무리 전략이라는 실질적인 출판 노하우에 이르기까지 기사 투고와 출판을 위한 글쓰기에서 실질적으로 활용하고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이 책에 나와 있는 과제를 충실히 따라간다면 사람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어느새 소설 한편을 써버리게 만들 정도로 짜임새 있게 구성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글쓰기가 쉽다고 단정할 수는 없겠지만,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그렇게 어려운 것만은 아니다. 개인적인 생각과 경험을 글로 옮길 수 있다면 누구나 글을 쓸 수 있고, 적절한 방법 및 노하우와 함께 훈련이라는 노력의 시간이 추가된다면 멋진 글쓰기는 불가능한 것이 아니다. 경험이 없고, 글쓰기에 두려움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통해서 그러한 일이 어떻게 가능한 것인지 하나하나 깨닫게 될 것이다. 물론, 저자가 이 책에서 안내하는 방법을 충실히 따라와야 한다. 실천 없는 깨달음은 깨달은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왠지 어려울 것 같은 글쓰기 전략을 상당히 쉽고 간결하게 설명했다. 그렇다고 해서 모호하거나 진부한 이야기 일색, 또는 너무 전문적이거나 실천하기 어려운 방법들을 소개하지는 않는다. 저자의 문체에서도 실전 경험이 묻어나올 만큼 통찰력 있고 단호하게 독자들을 창의적 글쓰기 세계로 안내한다. 이러한 저자의 필력 때문인지 개인적으로도 책을 읽는데 어렵거나 지루함 없이 읽어나갈 수 있었다. 더욱이 길지 않은 문장을 통한 간결한 구성으로 핵심을 잘 정리했기 때문에 생각보다 이해하기도 수월했다. 누구든 이 책의 내용을 이해한다면 모든 작가들이 책장 곁에 두고 참고할만한 책이라는 추천 문구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는 글쓰기 초보자의 관점으로 이 책에서 많은 것들을 배웠지만, 훗날 좀 더 전문가적인 글쓰기 수준에 이르거나 정말로 출판을 위한 책을 쓰게 될 때, 이 책이 또 다시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줄 수 있으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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