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멘사 스도쿠 플래티넘 : 고급 - IQ148을 위한 논리게임 ㅣ 멘사 스도쿠 시리즈
마이클 리오스.멘사 지음 / 보누스 / 2010년 3월
평점 :
절판
스도쿠를 처음 접한 것은 대학교 시절이다. 그 때는 머리 쓰는 것보다는 활동하는 스포츠 등의 취미에 관심이 많았기에 약간의 호기심으로 몇 문제를 풀어봤을 뿐 더 이상 관심을 갖지 않았다. 본격적으로 스도쿠에 관심을 갖고 재미를 붙이기 시작한 것은 3년 전 핸드폰 게임으로 접하면서부터다. 대중교통으로 이동을 하거나 딱히 책을 보기에 애매할 경우 잠깐씩 핸드폰으로 스도쿠 게임을 하던 것이 자연스럽게 습관처럼 되어버렸다. 처음에는 제대로 푸는 것이 목적이었지만, 어느 순간 빨리 풀려는 욕구가 생기면서 기록을 위한 스도쿠를 하게 되었고, 결국 매니아가 될 만큼 스도쿠 재미에 푹 빠져버렸다.
작년쯤에 멘사 스도쿠 첼린지와 리미티드 두 권을 구입해서 틈틈이 풀었다. 멘사는 전 세계적으로 지능지수 상위 2% 이내의 사람들만 가입할 수 있는 소위 천재들의 모임이다. 이제는 매스컴으로 알려져서 국내에서도 멘사의 인지도는 상당하다. 이러한 멘사의 타이틀을 갖고 스도쿠 퍼즐의 문제를 엄선했다니 전문가의 노하우도 습득하고 개인적인 실력도 평가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생각을 했다. 별도의 노하우를 찾아보거나 공부해본 적 없이 기본적인 룰만 알고 계속해서 풀어왔기에, 이 책들을 접하면서 나름의 다양한 법칙과 공략법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덕분에 새로운 재미와 더불어 나름의 레벨업을 할 수 있었다. 이렇게 중급자 시리즈까지 접해봤기에 고급편인 멘사 스도크 플래티넘에 대한 개인적인 호기심과 기대도 컸다.
이전에 접했던 멘사 스도쿠 첼린지는 멘사의 핵심 멤버가 만든 스도쿠 퍼즐의 바이블 멘사 스도쿠 해법과 최고 수준의 퍼즐 300개를 제공한다. 따라서 자신이 아직 초보자라고 생각한다면 첼린지를 먼저 접해보기를 권한다. 이후 풀었던 멘사 스도쿠 리미티드는 멘사 스도쿠 중급 퍼즐 267개가 수록되어 있었다. 멘사 스도쿠의 네 번째 시리즈인 멘사 스도쿠 플래티넘은 고급편으로 퍼즐분야의 최고 권위자인 마이클 리오스가 고급 레벨의 문제 267개를 엄선하여 수록했다. 또한 이러한 고급 문제를 ‘STANDARD', ’ADVANCED', ‘PREMIUM' 레벨인 3단계의 난이도로 세분화하였기에 자신이 초중급 수준 이상이라면 단계별로 풀어가면서 고급 수준으로 넘어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플래티넘이 고급편이긴 하지만, 그 안에서 난이도가 세분화되어서인지 몇 몇 문제들은 중급편보다 쉬워 보이는 것들도 있었다. 현재 70%정도 풀어봤는데, 어쩌면 내 실력이 향상이 되어서일 수도 있겠지만, 고급편이라서 상당히 어려울 것이라는 선입견 때문인지 생각했던 것만큼 상당한 난이도는 아닌 것 같다. 그래도 이전 시리즈에서는 풀이속도에도 신경을 썼던 것에 비하면 플래티넘에 경우 속도는 제쳐두고 해답을 찾으려고 집중하는데 신경을 많이 쓰게 했다. 반면에 그만큼 문제를 푸는 동안의 지적 재미와 성취감은 더 컸기에 스도쿠의 매력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스도쿠가 시간 죽이기로 하는 단순한 게임만은 아니다. 스도쿠를 통해서 두뇌발달과 지두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스스로 느끼기도 하고, 그 안에서 재미와 성취감도 맛볼 수 있기에 중독성이 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 자신이 스도쿠에 대해서 중급자라고 자부하거나 기존에 스도쿠 관련 서적들을 어느 정도 풀어본 경험이 있다면 멘사 스도쿠의 고급편인 플래티넘도 경험해보기를 권한다. 이 책의 고급난이도를 통해서 재미와 성취감을 느끼다보면 어느 순간 자신의 실력도 고급 수준이 되어 있을 것이다.